【 청년일보 】 지난해 증권사의 당기 순이익이 7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23% 급증한 규모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24일 '2024년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를 통해 지난해 증권사 60개의 당기 순이익이 6조9천8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주요 주가지수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자기매매 손익이 증가하고, 해외주식 거래대금 증가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신규 취급 재개로 위탁매매 부문 및 기업금융(IB) 부문 실적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증권사 당기 순이익은 2022년 저점(4조5천억원) 이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대형 증권사는 자기매매 및 위탁매매 부문 이익이 증가하며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증권사 수수료수익은 12조9천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늘었다. 이중 수탁 수수료는 6조2천658억원으로, 국내주식 거래대금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해외주식 거래가 급증하면서 전년(5조5천312억원) 대비 7천346억원(13.3%) 증가했다. IB부문 수수료는 3조7천422억원으로 일부 우량 부동산 P
【 청년일보 】 중산층 가구의 여윳돈이 3분기 연속 줄어 5년 만에 다시 70만원 아래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구 소득은 늘었지만 부동산 구입에 따른 취·등록세, 이자·교육비 등이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소득 3분위(상위 40∼60%) 가구 흑자액(실질)은 1년 전보다 8만8천원 줄어든 65만8천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4분기(65만3천원)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70만원을 밑돈 것도 5년 만에 처음이다. 흑자액은 소득에서 이자·세금 등 비소비지출과 의식주 비용 등 소비지출을 뺀 금액으로 가계 여윳돈에 해당한다. 3분위 가구 흑자액은 4년전만해도 90만원을 넘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후 가파르게 줄고 있다. 2022년 3분기 이래로 2023년 2분기와 지난해 1분기를 제외한 8개 분기에 모두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부터는 3개 분기 내내 줄며 감소폭도 커졌다. 전체 가구의 평균 흑자액은 최근 2개 분기 연속 늘었다. 흑자액이 최근 3개 분기째 감소한 것은 3분위가 유일하다. 최빈층인 1분위는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그 이전 6
【 청년일보 】 SGI서울보증의 코스피 상장 첫주 성적표가 나왔다. 서울보증보험의 첫주 주가는 3만4천150원으로 공모가 기준 31.35%의 상승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보였다는 평가다. SGI서울보증은 지난 1969년 설립돼 개인과 기업의 경제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보증상품을 제공하고 있는 국내 유일 전업 보증보험사다. 지난해 3분기 기준 469조원의 보증 잔액을 보유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SGI서울보증은 코스피 시장에서 3만4천150원으로 전장 대비 450원(1.30%) 하락했지만, 공모가 기준 31.35%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보증보험은 공모가 2만6천원으로 코스피에 상장했다. SGI서울보증은 코스피 상장 후 지난 6거래일 동안, 장 중 최고가는 공모가에 73.08% 오른 4만5천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상장 첫 날인 지난 14일 SGI서울보증은 공모가에 23.08% 상승한 3만2천원을 기록했다. 이후, 17일 3만2천300원, 18일은 3만1천750원, 19일 3만7천400원, 20일에는 3만4천6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GI서울보증의 상장 첫 주 성적표에 대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금융투자
【 청년일보 】 동양생명이 창립된 지 36년이 흘렀다. 그동안 그룹의 계열분리 및 해외 보험사로의 매각 등 다사다난한 일을 겪은 동양생명은 현재 우리금융지주(이하 우리금융)로의 매각 여부를 놓고 금융당국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한편 최근 5년간 실적을 돌아보면 동양생명은 수익성과 건전성을 비교적 양호하게 방어하는 모습으로, 향후 안정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 창립 이래 36주년 동양생명…다사다난 경영사 ‘주목’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현재 우리금융으로의 매각 여부를 두고 금융위원회의 승인심사를 앞두고 있다. 동양생명은 지난 1989년 동양시멘트와 미국 뮤추얼베네피트가 합작해 설립된 보험사다. 2000년 태평양생명을 인수하며 규모를 키운 동양생명은 2013년 동양그룹에서 계열분리되고 2015년 중국 안방보험(安邦保险)에 매각되면서 국내 최초 중국계 보험사가 됐다. 그런 가운데 지난해에는 안방보험이 파산하면서 중국 정부는 다자보험을 설립해 안방보험을 인수한 한편 우리금융에 지분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안방보험은 동양생명에 이어 2016년 ABL생명(당시 알리안츠생명) 역시 인수했지만, 이후 부실화가 가속화되면서 결국 파산을 맞았다
【 청년일보 】 동양생명이 이달 주주총회를 앞둔 가운데 보험업계에서는 동양생명의 올해 배당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동양생명을 비롯해 실적이 개선되고 있음에도 올해 배당이 불투명한 한화생명 및 미래에셋생명,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등은 주요 요인으로 ‘해약환급금준비금’을 지목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말 해약환급금준비금이 6천402억원으로 발생하면서 배당여력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 ”올해 배당 어려울 것” 전망 우세…주요 요인으로 ’해약환급금준비금’ 지목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올해 배당 여부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보험업계에서는 동양생명의 실적이 개선됐음에도 배당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화생명을 비롯해 미래에셋생명, 현대해상, 한화손해보험 등 주요 상장 보험사도 마찬가지다. 이들 보험사는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뒀지만 배당이 불확실한 이유로 2023년 IFRS17 회계제도 도입에 따른 ‘해약환급금준비금’을 들었다. 해약환급금준비금은 보험계약 해지 시 보험사가 고객에게 돌려주기 위해 미리 쌓아놓는 금액을 뜻한다. IFRS17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시가부채가 원가부채에 미달할 경우 해약환급
【 청년일보 】 동양생명이 우리금융지주(이하 우리금융)로의 인수를 앞두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우리금융 경영평가등급을 하향 조정한 가운데, 향후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에서는 우리금융의 동양생명 인수에 대해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보험업계에서는 현재 매각이 지연되는 국내 보험사들이 여럿 누적돼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금융위가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 우리금융, 지난해 다자보험과 주식매매계약 체결…금감원, 우리금융 경영등급평가 하향 조정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금융은 중국 다자보험과 혐상을 통해 동양생명 및 ABL생명 인수를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우리금융은 동양생명 지분 75.34%를 1조2천840억원, ABL생명 지분 100%를 2천654억원에 각각 인수하기로 했다. 동양생명은 2015년 중국 안방보험에 매각됐지만 지난해 안방보험이 파산하면서 중국 정부는 우리금융에 지분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우리금융은 올 1월 동양·ABL생명에 대한 자회사 편입승인 심사를 신청했으나, 금감원이 지난 18일 우리금융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향하면서 인수
【 청년일보 】 미래에셋생명 등 소속 법인보험대리점(GA) 보험설계사 97명이 사회초년생 등 보험계약자들에게 1천400억원대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를 저질러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금융당국은 유사수신에 가담한 보험설계사와 GA에 무관용 원칙에 따라 보험시장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엄중히 조치하고, 이들이 저지른 위법 사항은 수사당국에 고발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유사수신 연루 의혹이 제기된 2개 GA를 긴급 현장검사한 결과, 이들 GA 소속 설계사 97명이 보험영업을 빌미로 사회초년생 등 보험계약자 765명을 상대로 1천406억원의 유사수신 자금을 모집하고, 약 342억원은 상환하지 않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체 가담 보험설계사는 28개 GA에 134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험설계사 출신으로 대부업체 PS파이낸셜 대표인 총책은 2022년 1월 GA A사를 직접 설립해 산하 설계사 조직을 유사수신을 위한 4단계 피라미드 조직처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래에셋생명 산하 GA인 미래에셋금융서비스도 소속 설계사 조직과 함께 같은 형태로 가담했다. 이들 GA 소속 보험설계사들은 보험가입 고객들에게 단기채
【 청년일보 】 4월 제조업 업황이 3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하고, 내수와 수출이 동반으로 뒷걸음질 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10∼14일 172개 업종 전문가 125명을 대상으로 전문가 서베이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4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가 99로, 전달(101)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고 23일 밝혔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0에 근접할수록 업황이 악화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4월 PSI 전망 지수는 내수(91)와 수출(96)이 3개월 만에 기준치(100)를 밑도는 가운데 생산(97), 투자(92), 채산성(91)도 하락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105), 디스플레이(117), 휴대폰(120), 화학(121) 등이 기준치를 넘겼다. 특히 반도체와 화학은 전월 대비 업황 전망 PSI가 각각 10포인트, 2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자동차(83), 기계(88), 철강(89), 섬유(93) 등은 기준치를 하화했다. 자동차(-21), 철강(-25), 가전(-10) 등의 전월 대비 하락 폭이 컸다. 한편, 3월 제조업 업황 지수는
【 청년일보 】 '금배추'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배추 가격이 치솟은 가운데 양배추 한 포기 평균 가격이 6천원 수준까지 올라가 배추보다 더 비싸졌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이달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양배추 평균 소매 가격은 6천121원이다. 배추 한 포기 평균 가격이 5천506원인 것과 비교하면 양배추가 600원 이상 비싸다. 평년(지난해까지 5년간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 3월 가격은 양배추는 3천853원, 배추는 3천874원으로 비슷하지만, 올해는 양배추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양배추는 지난해 3월 평균 가격이 4천95원이었지만 1년 만에 50% 뛰면서 2천원가량 비싸졌다. 배추와 양배추의 연간 기준 평년 가격은 배추가 4천612원으로 양배추(4천296원)보다 300원 정도 비싸다. 양배추는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겨울 양배추 생산량은 12만2천t(톤)으로 1년 전보다 6% 줄었으며 평년과 비교하면 17% 감소했다. 지선우 농업관측센터 팀장은 생산량이 줄어든 데 대해 "겨울 양배추 정식(아주심기) 시기는 8∼9월인데 작년에 너무 더웠다"며 "지난 2월에 추웠
【 청년일보 】 중국 고위 당국자들이 글로벌 기업 대표들을 만나 직접 투자 유치에 나서는 중국발전포럼(CDF)이 23일 이틀 일정으로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특히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포함해 전세계를 상대로 관세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발전포럼에 따르면 '발전 동력의 전면적 발산, 세계 경제의 안정적 성장 공동 촉진'을 주제로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국빈관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해외 재계 인사 79명이 참석한다. 이재용 회장이 중국발전포럼을 찾는 것은 재작년에 이어 두 해 만이다. 일각에선 이 회장이 올해 포럼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전날 오후 늦게 포럼 측은 이 회장의 이름이 들어간 참석자 명단을 공개했다. 곽노정 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포럼도 참석한다. 이밖에 BMW, 벤츠, BNP파리바, 네슬레, 보쉬, 페덱스, 히타치, 화이자, 카길, 도이체방크, 마스터카드, 퀄컴, 보스턴컨설팅그룹, 베인앤컴퍼니 등의 최고경영자 역시 포럼을 찾았다. 경제기구 인사로는 존 소튼 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