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해 미국산 의약품 수입액이 1조4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미국산 항암제와 희귀의약품 수입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수입 증가 현상에 대해 미국산 의약품 의존도가 심화되면 관세 협상 등에 따른 영향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공급망 다각화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국내로 수입된 미국산 의약품 규모는 10억2천141만달러(약 1조4천95억원)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항암제 2억4천182만달러(23.7%) ▲희귀의약품 1억9천499만달러(19.1%) ▲백신 1억92만달러(9.9%) ▲기타 4억8천366만달러(47.4%) 순으로 차지했다. 특히 항암제 비중은 지난해 23.7%로 상승했으며, 희귀의약품 비중도 전년보다 2.3%p 증가했다. 미국에서만 제조되는 독점 의약품도 다수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화이자의 항암 주사제와 노바티스의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 BMS의 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 한국MSD의 백신 '로타텍' 등 미국산 수입 의약품 83개 품목은 국내 생산이나 제3국 수입으로는
【 청년일보 】 최근 5년 6개월간 잘못 걷힌 국민연금 보험료가 약 1조5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쓰인 행정비용만 19억원에 달해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국민연금공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국민연금 과오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발생한 과오납 건수는 198만4천건, 규모는 1조5천41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과오납은 가입자가 보험료를 이중으로 납부하거나 금액을 잘못 계산해 초과 납부하는 경우다. 퇴사나 이직, 사업 중단 등 자격 변동사항을 늦게 신고하는 경우도 과오납에 해당할 수 있다. 과오납 금액 규모는 해마다 증가해 지난 2020년 2천245억원에서 지난해 3천228억원으로 43.8% 늘었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1천532억원이 잘못 걷혔다. 문제는 환급이 이뤄지지 않은 사례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같은 기간 과오납 후 반환되지 않은 건수는 17만건, 금액은 704억원에 달했다. 특히 2020년 발생한 미반환 5천건(10억원)은 국민연금법상 제115조에 따라 소멸시효가 완성되면서 가입자들이 돌려받지
【 청년일보 】 고배당 기업에 대한 배당소득세 감면 혜택 등이 포함된 정부의 '2025년 세제개편안(이하 세제개편안)'에 따라 오너일가의 배당소득세 부담이 12% 정도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계열사 중 상장사의 2024년 배당 및 고배당기업과 오너일가의 절세효과를 분석한 결과, 대기업집단 80곳의 상장사 371곳 중 고배당기업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은 87곳(23.5%)으로 집계됐다. 고배당 기업이란 전년 대비 현금배당이 감소하지 않은 상장법인으로, 배당 성향 40% 이상 또는 배당 성향 25% 이상 및 직전 3년 대비 5% 이상 배당이 증가한 기업을 말한다. 고배당 기업으로부터 받은 배당소득은 종합소득 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며, 2천만원 이하의 배당소득에는 15.4%, 3억원 이하는 22.0%, 3억원 초과는 38.5%의 세율(지방세 10% 포함)로 분리과세 된다. 조사대상 기업 중 배당소득이 있는 오너일가는 758명이고, 이들의 지난해 배당소득은 2조5천968억원이었다. 이번 세제개편으로 이들의 세액은 1조2천578억원에서 1조1천33억원으로 1천545억원(12.3%) 줄어들 것으로 예상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은 대출·취업알선 등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보험사기가 늘었다며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생명·손해보험협회와 2030세대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보험사기 예방 홍보를 적극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보험사기 수법은 나이롱환자 등 단편적인 행태에서 병·의원, 보험설계사, 브로커 등이 연계된 조직적이고 지능적인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규모는 1조1502억원, 적발 인원은 10만명을 돌파했다.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특정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보험사기가 적발되는 등 보험사기로 인한 폐해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대출이나 취업게시글 등으로 2030 사회초년생을 보험사기로 유도하는 신종 수법이 최근 다수 적발되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생·손보협회와 함께 해당 세대를 타깃으로 보험사기 예방 홍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이달부터 금융거래 앱(App)이나 버스 대형 전광판 등 온·오프라인에서 집중 홍보를 진행한다. 토스, PAYCO 등 2030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금융·결제 관련 앱의 배너 광고를 통해 보험사기 위험성을 전파한다. 토스의 경우 퀴즈 정답을 맞힌
【 청년일보 】 세븐일레븐 운영사인 코리아세븐은 업계 최초로 고용노동부와 교육부 등이 공동 주관, 인증하는 '인적자원개발 우수기관'(Best HRD)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인증은 능력 중심의 채용과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해 노력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을 선정해 인증하는 제도다. 세븐일레븐은 인적자원관리와 인적자원개발 활동을 위한 체계적인 인사 제도 및 구조를 갖추고, 부문별 사업전략과 연계한 전략적 실행력 확보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증 유효기간은 수여일로부터 3년으로, 인증 기관에는 정기근로감독이 면제된다. 홍석표 세븐일레븐 HR전략팀장은 "앞으로도 편의점 업종 특성에 맞춘 핵심 직무와 역량 모델을 중심으로 공정한 인사제도와 체계적인 인재개발 투자를 통해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 청년일보 】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이 도쿄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세계선수권 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16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넘어 2위에 올랐다. 2024 파리 올림픽 챔피언이자, 우상혁의 절친한 친구인 해미시 커(뉴질랜드)가 2m36을 넘고 우승을 차지했다. 얀 스테펠라(체코)가 2m31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년 유진 대회에서 2m35를 넘고 한국 육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따낸 우상혁은 도쿄 대회에서도 은빛 메달을 손에 넣었다. 우상혁은 한국 최초로 세계육상선수권 메달을 2개 이상 따낸 선수로 기록됐다. 이날까지 한국이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따낸 메달은 총 3개(은 2개, 동 1개)다. 2011년 대구 대회 남자 20㎞ 경보에서 김현섭은 당시에는 6위를 했지만, 앞선 기록 선수 3명의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밝혀져 2019년 8월 '대구 세계선수권 3위'로 공인받았다. 우상혁은 2022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2위(2m35)를 차지해, 한국 선수 중 최초로 세계선수권 은빛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도쿄에도 은빛 메달을 수확했다. 【 청년일보=
【 청년일보 】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간 '정교유착'의 발단으로 지목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16일 구속됐다. 22대 국회 들어 현역 의원의 첫 구속이자, 특별검사 제도 도입 이래 불체포 특권이 있는 현역 의원이 구속된 첫 사례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권 의원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 부장판사는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서울구치소에서 심사 결과를 기다리던 권 의원은 곧바로 정식 입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구속기소)로부터 20대 대선에서 통일교 교인의 표와 조직, 재정 등을 제공하는 대신 윤 전 대통령 당선 후 통일교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달라는 등의 청탁과 함께 1억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이 특검팀에 송부한 체포동의요구서는 법무부를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아 국회에 보고됐다. 국회는 지난 11일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한편, 권
【 청년일보 】 다이소가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잡은 균일가 판매 전략으로 유통업계를 휩쓸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이소의 고성장 배경이 단순한 불황형 소비 확산에 더해 꾸준한 시장 공략과 쌓아온 정제된 사업 역량에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는 최근 몇 년간에 걸쳐 급격한 성장을 이룩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이소는 유통업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오프라인 점포 기반의 유통업일지라도 혁신이 뒤받침한다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다이소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꾸준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이소는 지난 2020년 2조4천216억원, 1천738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어 2021년에는 각각 2조6천48억원과 2천838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이후 2023년에는 매출 3조4천301억원, 영업이익 2천617억원을 올리며, 양적 성장을 일구는 데도 성공했다. 지난해의 경우 각각 3조9천689억원과 3천711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4.7%, 영업이
【 청년일보 】 환경부가 지난 9일 국내 주요 히트펌프 제조사들과 비공식 간담회를 개최하며 그 파장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 환경부가 국회 기후위기특위에 히트펌프를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하겠다고 보고한 것에 이은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즉 간담회가 단순한 의견 청취를 넘어, 정부가 ‘탄소중립’과 ‘에너지 효율 향상’ 같은 국가 목표 달성 과정에서 히트펌프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강력한 시그널로 해석된다. 간담회에 참석한 히트펌프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만남은 히트펌프 보급 확대를 위한 제도 마련의 첫 걸음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는 정부가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설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성을 가진다. 특히, 히트펌프는 냉난방 효율이 뛰어난 친환경 설비로 알려져 있었음에도 그동안 보급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정부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핵심 축으로 히트펌프를 설정했음이 명확해졌다. 정부가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건물 부문에서 '화석연료 난방에서 전기화'로의 전환을 서두르
【 청년일보 】 최근 복용 편의성이 높은 시럽 형태의 감기약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수요·선호 변화에 제약사들이 앞다퉈 액상형 감기약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품목허가를 획득한 시럽 형태의 감기약 유관 일반의약품은 총 30개 품목이며, 종근당, 유한양행, 동화약품, 한미약품 등 많은 제약사들이 시럽 형태의 감기약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있다. 동아제약도 복용 편의성이 높은 액상형 감기약 품목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올해 16개 일반의약품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중 절반인 8개는 감기약이며, 5건은 시럽과 같은 액상형 감기약으로 확인됐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판피린타임이부노즈시럽’이 최근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판피린타임이부노즈시럽’은 ▲콧물·코막힘 ▲재채기·인후통 ▲기침·가래 ▲오한·발열 등 감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시럽 형태 감기약이다. 만 15세 이상을 대상부터 복용 가능하다. 동아제약은 이번 ‘판피린타임이부노즈시럽’의 품목허가로 판피린 감기약 시리즈는 총 9개로 늘어났다. 현재까지 품목허가를 획득해 유지 중인 판피린 시리즈 제품(내수용)으로는 판피린
【 청년일보 】 애경그룹이 창립 이후 70여 년간 모태 역할을 해온 애경산업을 매각한다. 마련된 자금은 재무 구조 개선과 항공·화학 등 주력 계열사 경쟁력 강화에 활용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는 애경산업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태광산업, 티투프라이빗에쿼티,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거래 대상은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가 보유한 애경산업 지분 약 63%이며, 매각 금액은 4천억원 후반대로 알려졌다. 본계약은 빠르면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애경산업은 '2080', '케라시스', '에이지투웨니스(AGE 20's)', '루나' 등으로 잘 알려진 생활용품 및 화장품 회사다. 한때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과 함께 '국내 빅3 화장품 회사'로 불렸지만, 최근 성장세가 둔화됐다. 애경산업의 지난해 매출은 6천791억원, 영업이익은 474억원에 그쳤고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9%, 49% 감소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애경그룹은 애경산업을 비롯해 제주항공(항공), 애경케미칼(석유화학), AK플라자(유통) 등 네 가지 축
【 청년일보 】 고용노동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중대재해와 관련 지난 15일 발표한 '노동안전 종합대책'과 관련 건설업계와 중소기업들은 정책의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과도한 규제가 오히려 산업 전반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종합대책은 중대재해를 발생시킨 기업에게 단순한 법적 처벌을 넘어 행정적, 경제적 압박을 강화함으로써 실효성을 확보하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의지를 담고 있다. 반면, 건설업계와 관련 중소기업들에선 정책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강력한 구조가 산업 전반에 위축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도 정부의 강경 일변도 분위기 속에서 업계는 제대로 된 반박조차 하지 못한 채 관망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번 대책의 주요 내용은 중대재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 과징금, 영업정지, 인허가 취소 등 강력한 제재를 도입하는 것이다. 특히, 한 사업장에서 1년에 3명 이상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법인에 '영업이익의 최대 5%'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더불어 사업장 등록말소, 공공입찰 배제, 여신 제한 등 행정적 페널티도 강화된다. 외국인 노동자 사망사고 발생 시 사업주의 고용 제한 기간도 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