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 3분기 국내 기업들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2분기보다 감소 폭이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나 내년에는 기업 매출이 본궤도에 오를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17일 공개한 '2020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 통계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914개(제조업 1만1300개·비제조업 9614개)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3.2% 감소했다. 1분기(-1.9%), 2분기(-10.1%)에 이어 3분기 연속 뒷걸음질했지만, 감소 폭은 크게 줄었다. 특히 제조업(2분기 -12.7%→3분기 -1.6%)과 대기업(-11.3%→-3.6%)의 개선이 뚜렷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자동차 생산 확대와 반도체 수출 증가, 게임업체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운송장비(-17.3%→2.7%), 기계·전기전자(-1%→9%), 정보통신업(-0.2%→0.7%) 등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감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다른 성장성 지표인 총자산 증가율 평균(1.9%)도 2분기(1.1%)보다 높아졌다. 수익성 지표를 봐도 매출액영업이익률(6%)과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5.6%) 모두 2분기(5.3%·5.2%)를 웃돌았다.
【 청년일보 】 원화 환율이 보합 등락을 보이고 있다. 원 달러 대비 환율은 17일 오전 9시 7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 종가보다 0.3원 오른 1094.3원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에서 당분간 통화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양상이다. 연준은 전날 성명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0.00~0.25%로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노동시장 여건이 최대 고용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FOMC의 평가와 일치하는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목표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또 경제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매달 최소 1천200억 달러의 채권을 계속 사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미 의회 협상단이 심야 회담을 거쳐 9천억 달러(한화 약 982조원) 규모 경기부양책 합의에 근접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금융시장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부추기는 요소다. 하지만 이달 초까지 가파르게 진행된 원화 강세 흐름을 저지하고자 국내 외환 당국이 미세 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있고, 연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과감한 매매에 나서지 않아 환
【 청년일보 】 올해 전 세계적으로 92개사의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이 출현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이들의 약진이 눈에 띄는 가운데, 한국은 올해 단 1개의 유니콘만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6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의 자료를 인용해 2020년 12월 기준 글로벌 유니콘 기업 501개사를 분석해 주요국 유니콘 기업 동향 및 한국 유니콘 기업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전경련은 한국 유니콘 기업은 수적으로 성장이 더디고 진출 산업분야도 제한적이며 상대적으로 기업가치가 크지 않아 막상 유니콘이 된 이후에도 IPO나 M&A를 통한 투자회수가 원활하지 않다고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전 세계 유니콘 기업은 총 501개 사로 미국(243개 사)과 중국(118개 사)이 전체 유니콘의 72%했고 한국은 11개 사로 6위에 올랐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 속에서도 유니콘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2018년 이후 3일마다 1개꼴로 유니콘이 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새롭게 유니콘에 등극한 기업도 92개에 달했다. 미국 기업이 58개 사로 63%를
【 청년일보 】 16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89.1원으로, 지난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가 전날보다 4.4원 내린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 의회 양당이 올해 말까지 추가 경제 부양책에 합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짙어져 금융시장에 영향을 줬다. 미 의회의 초당파 의원들이 신규 부양책을 쟁점이 큰 법안과 그렇지 않은 사안 두 가지로 나눈 법안을 제안했다. 통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변인은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펠로시 의장이 통화에서 "최종 합의를 이번 주 서둘러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관련 위원회가 가능한 한 빨리 작업을 완료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점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런 기대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해 원화를 강세로 유도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밤사이 뉴욕증시가 5거래일 만에 상승한 영향으로 지난주 후반부터 나타난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 흐름도 진정될 것"이라며 "다만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감소한 점과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50.80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
【 청년일보 】 경기 화성시는 지역화폐 발행·사용액 1위를 달성하여 '2020년 경기지역화폐 활성화 우수기관'에 선정돼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생존기로에 놓인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위축된 소비심리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대규모 경품이벤트와 홍보활동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화성시는 올해 '행복화성' 지역화폐를 지난해 발행액 175억 원보다 15배가량 많은 2천630억원 발행했다. 이 중 2천393억원(91%)이 지역에서 사용돼 발행액과 사용액 분야에서 모두 도내 시군 중 1위를 차지했다. 행복화성 지역화폐 이용자 수는 화성시 전체 인구의 51%에 해당하는 45만 명으로 집계되어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선순환 지역 경제의 토대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1인 1회에 한해 20만 원 이상 충전 시 경품으로 10만 원을 추가 지급하는 이벤트를 실시해 이벤트 기간 동안 총 415억원의 지역화폐 중 91%인 377억원를 이끈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연중 10%의 인센티브 지급, 오프라인 판매처 확대 등 이용자 편의에 맞춘 지역화폐 정책으로 발행 규모를 높였다"며 "지역 한정, 이용 업
【 청년일보 】 메리츠증권이 국내 주요 300대 기업 중 임직원 평균 보수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업체 유니코써치(대표이사 김혜양)는 15일 ‘국내 주요 300大 기업의 최근 2년 간 3분기 인건비 및 평균 보수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유니코써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임원 평균 보수 상위 1위는 메리츠증권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의 올해 3분기 보고서 미등기 임원 수는 38명이며 이들에게 지급한 인건비 규모는 319억원이었다. 임원 1인당 평균 보수가 8억4210만원인 셈이다. 이는 조사 대상 300곳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어 엔씨소프트(6억5020만원), 삼성전자(5억6990만원)도 올 3분기까지 평균 5억 원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SK하이닉스(4억8270만원), 포스코케미칼(4억7790만 원), LG생활건강(4억7200만원), SK텔레콤(4억5560만원), 포스코(4억5100만원), GS건설(4억3670만원), LG전자(4억3060만원) 순으로 임원 평균 보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도 메리츠증권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 직원 평균 보수는 1억19
【 청년일보 】 최근 쌀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단체가 정부에 조속한 비축미 방출을 촉구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5일 쌀 공급 부족으로 최근 시장에서 쌀 가격이 치솟고 있다며 정부에 조속한 비축미 방출을 촉구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시장에 정부 양곡을 단계적으로 공급한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쌀 가격 상승세에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쌀을 바로 공급해 가격을 인하해야 하는데도 신곡 매입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쌀 공급 시기를 조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농가소득 보전 정책에 막대한 세금이 지출되지만, 소비자가격은 매년 인상돼 소비자에게 이중의 부담을 지우는 실정"이라며 "정부의 쌀 수급 안정 보완대책은 소비자를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하루빨리 비축미를 풀어 시장을 안정화하고 소비자 부담을 줄여달라"고 촉구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4일 기준 쌀 20kg의 소매가격이 6만473원이라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15.1%, 1개월 전 대비 3.1% 상승한 가격이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 청년일보 】 철광석 가격이 t당 160달러를 돌파하면서 국내 철강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13일 철광석(중국 칭다오항) 가격은 t당 160.1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2월 20일 이후 최고치다. 철광석 가격은 지난 10월 t당 110~120달러 선이었으나 11월 들어 상승세를 타더니 이달 들어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연초 대비 70%, 전달보다는 28% 치솟았다.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등으로 수요는 늘어나는 데 반해 재고는 감소하고, 주요 수출국인 호주와 브라질에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철광석 수출항인 호주 필바라 항구에 최근 사이클론 경보가 이어진 점도 수급 불안을 키웠다. 세계 경제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기적 수요가 가세한 점도 시장 불균형 요인으로 꼽힌다. 국제 철광석 가격이 고공행진을 함에 따라 국내 유통되는 열연강판 가격은 지난 11일 기준 t당 81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말 73만 원에서 8만 원 오른 가격이다. 열연강판은 쇳물을 가공해 나온 평평한 판재 모양의 철강 반제품인
【 청년일보 】 국내 상장기업 경영진들은 내년 기업의 경영환경 전망을 올해와 비슷하거나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15일 지난 1∼4일 자사 온라인 포럼 '상장기업 언택트 서밋'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기업 경영환경 전망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42.7%였고 올해보다 좋을 것이라는 답변이 36.6%였다고 밝혔다. 부진할 것이라는 답변은 20.7%에 그쳤다. 언택트 서밋'은 삼성증권이 국내 1300여개 상장기업 CEO(최고경영자)·CFO(최고재무책임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국내 증권사 최대 규모 수준의 상장사 온라인 포럼이다. 487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64.6%가 내년에 개인적으로 비중을 늘리고 싶은 자산으로 주식을 꼽았다고 밝혔다. 최근 증시가 활황을 거듭하고 국내외 증권사들이 앞다투어 코스피 3000전망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1년도 코스피 지수 최고치로는 42.5%가 2800~3000선을 예상했고, 16.6%는 3000 이상을 전망했다. 투자유망 업종은 반도체(22.6%), 제약·바이오(19.9%), 2차전지·디스플레이(16.4%) 순으로 조사됐다. 내년도 비중 확대 자산으로 주식을 꼽은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실적 악화에도 국내 주요 기업들은 지난해 수준의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재무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5일 밝혔다. 한경연에 따르면 100대 기업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11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35조9천억원, 투자는 11.7% 는 49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기업들의 선전에는 반도체 실적개선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100대 기업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의 절반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나머지 98개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9%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투자는 소폭(3.3%) 줄었다. 한경연은 올해 3분기까지의 실적 반등이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착시효과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른 기업들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투자를 집행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해석했다. 한경연은 주요 기업들의 현금성 자산과 차입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주목했다. 100대 기업의 3분기 누적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작년 동
【 청년일보 】 서울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주택을 구입할 때 느끼는 부담이 1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다. 15일 주택금융공사 주택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K-HAI)는 전 분기보다 1.7포인트 상승한 144.5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4분기(150.8) 이후 약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소득이 중간인 가구가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대출을 받을 때 원리금 상환 부담을 얼마나 져야 하는지를 지수화한 것이다. 지수 100은 소득 중 약 25%를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한다는 뜻으로 수치가 증가할수록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집 사기가 부담스럽다는 의미가 된다.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16년 4분기 100을 넘어선 뒤 꾸준히 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작년 상반기 잠시 주춤했으나 작년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시중에 푼 막대한 유동성이 서울 집값을 밀어 올리고 있다. 정부는 24차례에 걸쳐 부동산 대책을 쏟아냈음에도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 청년일보 】 보안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인터넷 앱 어도비 플래시(이하 플래시)가 올해 연말을 끝으로 공식 지원이 종료되는 가운데, 금융투자협회가 플래시를 걷어내고 통계정보서비스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14일 "플래시에 기반하지 않은 종합통계서비스를 연내 오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금투협은 지난 2010년부터 주식, 채권, 파생금융상품, 펀드 등 금융투자업계 관련 주요 통계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자본시장 통계포털서비스(FreeSIS)를 운영해오고 있다. 다만 FreeSIS가 플래시를 기반으로 서비스가 제공되어 보안에 취약하다는 비판은 꾸준히 제기됐다. 플래시는 PC 웹브라우저에서 음악 재생·애니메이션·게임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재생하는 플러그인 소프트웨어다. 우리나라에서는 인터넷이 대중화되기 시작한 2000년대부터 홈페이지에 보편적으로 쓰였다. 그러나 해커가 사용자 PC에 악성 코드를 감염시켜 놓고 이를 볼모로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의 유포 경로로 플래시가 악용되면서 보안 문제가 두드러졌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보안 취약점을 악용한 사이버 공격의 31%가 플래시를 통해 이루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