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 금융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요 가상화폐인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상장을 공식 승인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 이어 가상자산의 현물 ETF 승인은 이번이 두 번째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3일(현지시간) 반에크 등 자산운용사가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한 상장을 승인했다.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을 내린 지 4개월여 만으로,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으로는 처음이다. SEC는 이날 "신중한 검토 끝에 위원회는 이 신청이 미 증권거래소에 적용되는 증권거래법 및 그에 따른 규칙, 규정과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현물 ETF 승인 전 3천700달러대에서 거래되던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3천800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6만7천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도 이더리움 ETF 승인 이후 6만8천달러선에 육박하고 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애플은 지난 3월 반독점법을 근거로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이 부과한 한화 2조7천억 원 상당의 과징금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21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6일 룩셈부르크 EU 일반법원(General Court)에 EU 경쟁 당국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3월 EU 집행위원회가 애플이 음악 스트리밍 앱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소비자가 더 저렴한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한 '불공정 관행'을 이유로 18억4천만 유로(약 2조7천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에 따른 것이다. 부과된 과징금은 애플의 전 세계 매출 0.5%에 해당하며, EU가 애플에 반독점법을 근거로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U의 결정은 지난 2019년 스포티파이가 애플이 애플뮤직과의 공정한 경쟁을 방해한다고 문제를 제기한 후 시작됐다. 스포티파이는 애플의 독점적 앱스토어 정책으로 인해 월간 구독료를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EU 결정 당시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애플은 "집행위가 소비자 피해에 대한 신뢰할 만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는데도 부과금 결정이
【 청년일보 】 미국 정부는 20일(현지시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것에 대해 공식 애도를 표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은 이란 북서부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로 라이시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다른 정부 대표단 일원들이 사망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이어 "이란이 새 대통령을 선출함에 따라 우리는 인권 및 근본적인 자유에 대한 이란 국민 및 그들의 투쟁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덧붙였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우리는 인권을 위해 싸우는 이란 국민들에 대한 지지를 이어갈 것"이라며 "역내 안보 저해 행위에 있어서는 이란의 책임을 계속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비 보좌관은 장례식에 정부 조문단을 파견할지 여부에 대해 "오늘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했으며, 미국의 제재로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는 이란 측의 주장에 대해 "전적으로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란의 차기 대통령 선출에 대해서는 "최고지도자가 결정할 것이며, 그가 이른바 '선거'에 유일한 후보를 추천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
【 청년일보 】 에브라힘 라이시 자국 대통령(64)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것이 공식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흐센 만수리 이란 행정 담당 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라이시 대통령이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전날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 주(州)에서 열린 기즈 갈라시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타브리즈의 정유공장으로 이동하다가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헬기에 동승했던 대통령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타브리즈 지역 성직자인 금요 기도회의 이맘 아야톨라 알 하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등이 함께 숨졌다. 사고를 당한 헬기는 추락으로 완전히 불에 탔다고 외신이 전했다. 사고 신고를 받은 이란 당국은 65개 수색·구조팀을 급파했으나, 짙은 안개와 폭우 등 악천후와 험난한 지형으로 현장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튀르키예 아킨치 드론이 이날 사고 헬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열원을 발견, 이란 당국과 좌표를 공유해 본격 수색이 이뤄졌다. 열원이 탐지된 지역은 아제르바이잔 국경에서 30㎞가량 떨어진 이란 타빌 마을 인근이다. 프레스TV가 공개한
【 청년일보 】 이란 대통령 등 헬기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로이터 통신(이하 통신)이 속보를 통해 보도했다. 20일(현지시간) 통신은 이란 당국자를 인용해 당국자가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추락으로 완전히 불에 탔으며, 유감스럽게도 라이시 대통령은 숨진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AFP통신도 이란 국영 방송을 인용해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에서 생명의 흔적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CNN은 이날 사고 헬기에 라이시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 세 명과 이맘(이슬람 성직자), 승무원 등 총 9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 청년일보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탄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오후 추락해 실종, 악천후로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당국은 60개 팀이 넘는 구조대를 파견하고 군경 및 혁명수비대(IRGC)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수색 중 날이 저문 데다 사고 지역 산세가 험하고 눈보라와 짙은 안개 등 악조건이 겹쳐 헬기 추락 지점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20일 새벽 이란군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수색 작업이 반경 2㎞까지 좁혀졌으며 수색 지역의 날씨는 더욱 나빠졌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프레스 TV에 "수색 지역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60개 팀이 넘는 구조대가 수색견, 드론과 함께 사고가 발생한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파견됐다. 산악 훈련을 받은 특수 부대도 수색 현장에 도착했다고 IRNA 통신은 전했다. 군대와 경찰, 혁명수비대도 수색에 동참했으며, 수색 지역 인근에는 응급차 여러 대가 줄을 지어 대기하는 모습이 이란 현지 방송을 통해 전해졌다. 이란 현지 언론
【 청년일보 】 일본 교도통신은 17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6차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6차 방류는 내달 4일까지 진행되며, 방류량은 이전과 동일한 7천800톤(t)이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 측정·확인용 탱크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첫 해양 방류를 시작해 이달 7일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약 3만9천t의 오염수를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 방류했다. 도쿄전력은 2024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는 7회에 걸쳐 총 5만4천600t의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이며, 회당 방류량은 7천800t이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날 베이징에서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이를 "핵오염수"라고 지칭하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중러 양국이 공동성명에서 ALPS를 거친 처리수의 해양 방류에 대해 사실에 어긋나는 언급을 한 것은 매우
【 청년일보 】 유엔(United Nations, UN)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넉달 전보다 0.3%포인트(p) 오른 2.7%로 내다봤다. 16일(현지시간) 유엔 경제사회국(DESA)이 공개한 '2024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중간 업데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지난 1월 보고서에서 예상한 2.4%보다 0.3%p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DESA는 미국과 함께 브라질, 인도, 러시아 등 주요 신흥국 상황이 나아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며, 지난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시작하기 전의 3%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8%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별로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3%로, 1월 전망(1.4%)보다 0.9%p 올랐다. 미국은 일자리 증가, 실질 임금 상승이 계속되고 중산층 이상 가계의 자금 사정이 좋아지면서 소비가 지탱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4.8%로 넉달 전(4.7%)에 비해 1%p 올라갔다. 코로나19 이후 폭발한 수요가 대체로 사라졌으나 정부 부양책이 공공 인프라 투자와 전략 산업 투자를
【 청년일보 】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소폭 완화했다. 근원 소비자 물가는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올해 들어 처음 상승세가 완화한 수치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주거비(전월 대비 0.4%)와 휘발유(전월 대비 2.8%) 가격 상승이 전월 대비 소비자 물가 상승에 70% 이상을 기여했다.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 2022년 6월 9.1%로 고점을 찍은 뒤 둔화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 6월부터는 3%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달에 상승세가 약간 꺾이며 첫 반전의 조짐을 보였다. 휘발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경우 이 같은 둔화 조짐이 뚜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4월 근원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6%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상승세다. 이날 발표된 물가 지표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
【 청년일보 】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100%로 인상하기로 했다. 아울러 철강·알루미늄 및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관세도 25%로, 반도체와 태양 전지의 관세는 50%로 각각 큰 폭으로 올리기로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對)중국 첨단기술 수출통제 조치 등에 이어 고율의 관세 부과에도 나서면서 중국의 대응과 그에 따른 미·중 통상관계 영향이 주목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및 그에 따른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법 301조에 따라 무역대표부(USTR)에 이런 관세 인상을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관세 인상 대상은 중국산 수입품 180억달러(약 24조6천510억원) 규모다. 미국 정부는 우선 올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100%로 인상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상당한 과잉 생산 리스크로 이어지는 광범위한 보조금과 비(非)시장적 관행 속에서 중국의 전기차 수출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70% 증가해 다른 곳에서의 생산적 투자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100%의
【 청년일보 】 애플과 구글이 손잡고 스토킹에 악용되는 위치 추적 장치 감지 기능을 도입했다. 애플과 구글은 13일(현지시간) 애플의 에어태그(Airtag)와 같은 위치 추적 장치가 허가 없이 사람들을 추적하는 데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런 장치가 블루투스로 연결된 것을 감지하고 경고하는 기능을 아이폰 운영체제(iOS)와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제공한다고 밝혔다. 에어태그는 동전 모양의 블루투스 기기로 소지품에 부착해 놓으면 해당 물품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때 아이폰 등으로 즉각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추적 장치다. 이번에 도입되는 기능은 이날 배포된 iOS 17.5와 안드로이드 6.0 이상 버전을 탑재한 기기에서 구현된다. 이 기능을 통해 휴대전화 사용자들은 본인이 알지 못하는 블루투스 추적 장치가 함께 움직일 경우 '아이템이 당신과 함께 움직이고 있는 것이 발견됨([Item] Found Moving With You)'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받게 된다. 사용자는 이 추적 장치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소리를 내게 하거나 이 장치를 비활성화하는 지침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블루투스 위치 추적 장치를 만드는 치폴로, 유피, 모토로라 등 업체들도 향후 이런 기능이
【 청년일보 】 올해 들어 미국 상장기업들이 빅테크를 중심으로 자사주 매입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고금리 장기화 전망, 경제 둔화 우려에도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늘어나는 것은 경영진의 자신감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해석하고 있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시장조사업체 비리니 어소시에이츠를 인용해 올해 들어 빅테크를 중심으로 미국 상장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구성 기업들은 지난 6일까지 이뤄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1∼3월 중 총 1천812억달러(약 247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자사주 매입 규모 대비 16% 늘어난 규모다. 특히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와 애플,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 빅테크들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참여한 게 규모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메타가 올해 1분기 중 매입한 자사주 규모만 145억달러에 달했다. 애플이 지난 2일 1천100억달러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점 등을 고려할 때 미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앞으로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WSJ은 내다봤다. 골드만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