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와 사회적 차원의 제도적 지원 필요성에 공감이 확산하고 있다. 청년일보는 3인의 국내 석학으로부터 인문학 위기에 대한 혜안을 듣고 인문학 발전을 위한 현황과 전망을 이야기한다. 국내 석학 3인 중 첫 번째는 서울대학교 이강재 교수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서울대 이강재 교수 “학문후속 세대 단절이 핵심” (中) 인문학을 위한 정책 효율 제고...제도 차원 전환 주목 (下) "학문후속세대는 학문동행세대"..."공존은 인문학 위기 전환의 초석" 【 청년일보 】 이강재 교수는 학문후속세대를 학문동행세대로 지칭하며 그들과의 동행을 강조했다. 동행의 길은 추격형 인문학 국가에서 선도형 인문학 국가로의 전환을 위한 다양한 협력과 공존의 길을 의미한다. ◆이 교수 "학문후속세대는 학문동행세대"...이들에 대한 기성학계의 관심 당부도 청년일보는 이강재 교수에게 인문학 전반의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인문학계 내부에 어떤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는지를 질의했다. 기성학계의 일원으로서 다소 껄끄러울 수 있는 질문에 이 교수는 "과거 인문학계와 달리 현재의 인문학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 교수는 "(인문학계는)
【 청년일보 】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유행된 이후 2년 1개월가량 지속되었던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가 지난 18일 공식적으로 해제되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유행이 확연한 감소 추세를 보이자 현행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월 15일 오전 코로나 정례 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거리두기를 해제하고 국민 개개인이 준수해야 할 기본 방역수칙을 유지하며 일상 속 실천방역 체계로 전환한다.”라는 내용의 입장을 발표하였다. 조정된 거리두기 사항은 다음과 같다. 식당, 카페 등의 영업 운영시간, 사적모임 제한 인원, 행사 및 집회 제한 등의 규제는 모두 해제하기로 결정되었다. 영화관이나 종교시설, 교통시설 등에서의 취식의 경우 취식재개방안 마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시점 1주 후인 오는 25일부터 해제하기로 결정하였다. 다만 실내외 마스크 착용의 경우 현행과 같이 유지된다. 실내나 2m 이상의 거리유지가 되지 않는 실외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의무이며 실외의 경우 마스크 착용여부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상황에 변화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며 2주 뒤 재조정된 결과를 발표하기로 하였다
【 청년일보 】 우리는 인간의 본성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인간의 본성을 통해 간접적으로 또 직접적으로 인류의 미래를 예측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혹시 스티븐 핑커의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라는 책을 아는가? 이 책은 인간의 폭력성을 다룬 책으로, 현재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폭력을 둘러싼 통념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는 전쟁이나 범죄를 포함해 모든 세기에 폭력적으로 죽은 사람의 비율을 추정해 보면 폭력 자체는 줄어들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는 스티븐 핑커를 비롯한 역사의 진보를 믿는 낙관론자들의 주장이기도 하다. 과거에는 살아남기 위해 전투 능력이 매우 중요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인간 사회는 점차 커졌고, 발전했으며, 서로 협력하는 것이 더욱 생존에 중요해졌다. 그렇게 인간은 폭력성을 줄여지게끔 진화해 온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인간의 폭력성은 줄어들었을까? 스티븐 핑거의 주장에 대한 근거들은 대부분 BC 15,000년까지의 데이터에 기반 되어있다. 우리는 BC 15,000년이라는 먼 과거로부터 20세기에 이르는 폭력의 역사적 궤적을 분석한 결과를 부정할 수 없다. 또한 이를 완전히 받아들
【 청년일보 】 당뇨병이 중장년층에게만 발병한다는 것은 옛말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연령별 당뇨 진료 인원’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20대는 51.4%, 30대는 30.8% 증가했다. 더 이상 20·30세대 젊은 성인들도 당뇨병의 안전지대에 있지 않은 것이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젊은 성인들의 당뇨병은 ‘제2 당뇨병 (NIDDM)’이다. 가장 대중적인 ‘제1 당뇨병 (IDDM)’은 인슐린 생산 결함으로 발생한다. 이와 달리 제2 당뇨병은 인슐린 생산 여부와 무관하게 인슐린의 반응 저하, 비효율적인 생산에 의해 발생한다. 젊은 성인들의 제2 당뇨병 증가 요인은 현대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인 비만, 수면 부족, 운동 부족, 서구적인 식습관 변화 등과 관련이 있다. 특히 서구적인 식습관은 SNS 매체 영향으로 과식, 더욱 자극적인 음식 선호 방향으로 악화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젊은 당뇨는 당뇨병 악화 가능성이 크고 합병증 위험도가 높다. 무엇보다 당뇨는 만성질환으로 평생 안고 가야 하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젊은 당뇨 예방법 첫 번째는 건강한 식습관, 꾸준한 운동으로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다. 몸속 비만세포는
【 청년일보 】 중국 우한에서 집단 발병되어 시작된 것이라 추측되는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하나의 큰 ‘물결’을 일으켰다. 당시 코로나19가 발생하였을 초기에는 혼란과 공포가 사람들을 엄습하였다. 마스크 대란은 당시 원인 모를 바이러스에 대한 사람들의 공포와 혼란을 보여주는 하나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새로운 질병에 대한 사람들의 공포와 두려움은 타인에 대한 비판과 혐오로 이어졌다. 당시 마스크를 의무화하고 코로나에 감염되거나 밀접 접촉을 한 사람일 경우 격리를 하게 하는 등의 방역조치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법적 규제에도 불구하고 이를 어기는 사람들이 발생하였고 그들에 대한 비판과 날카로운 비난의 목소리가 점차 거세지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비판과 비난의 목소리는 혐오와 멸시의 시선에서 특정 집단에 대한 배척과 혐오 정서를 분출하는 현상으로 이어져 나갔다. 적합한 사례로는 중국인에 대해 우한 바이러스로 인식하거나 특정 종교에 대한 무차별적인 혐오의 목소리를 들 수 있다. 이렇게 한 개인을 하나의 집단으로 바라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한 개인에게 집단의 속성을 부여하여 바라본다. 특정 집단이 코로나를 확산시
【 청년일보 】 모든 사회에는 질병이나 장애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장애인 활동지원, 노인장기요양보험과 같이 그들의 생활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 또한 존재한다. 장애인 활동지원은 장애인에게 활동지원급여를 제공하여 그들의 자립생활을 돕고, 장애인 가족의 부담을 덜어 장애인과 그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장애인 활동지원은 만 6세부터 만 65세 미만인 사람 중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 복지법 상의 모든 등록 장애인이 지원 대상에 속한다. 하지만 65세 이상이더라도 노인장기요양보험 신청에서 등급 외 판정을 받은 사람은 장애인 활동지원 신청 자격을 갖는다. 장애인 활동지원 신청 자격에서 언급된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고령이거나 노인성 질환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을 돕고, 그들의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지원 시스템이다. 위의 내용에 따르면 장애인 활동지원과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대상이 중복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장애인 활동지원과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지원을 중복해서 받을 수는 없으며, 만 65세가 되면
【 청년일보 】 최근 많은 기업들은 마이데이터를 이용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 뱅크샐러드는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주고, 대형 은행들은 마이데이터를 활용하여 개인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렇다면 마이데이터란 무엇일까? 마이데이터란 소비자가 금융사 등에 자신의 정보사용을 허락할 경우 정보를 한곳에 모아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소비자는 휴대폰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자신의 정보를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고 금융사 입장에서는 소비자의 실정에 맞는 맞춤형 자산관리와 컨설팅 등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마이데이터가 활용되면서 마이데이터와 관련된 개인정보에 대한 관심도 생기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또한 마이데이터와 관련한 데이터 3법을 시행했다. 데이터 3법의 시행(2020년 8월)으로 금융, 공공 분야 등에 마이데이터 개념을 도입하였다. 마이데이터 도입으로 개인의 신용정보에 대한 전송 요구권을 보장하여 “내 데이터의 주인은 나”라고 주장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다. 데이터 3법의 주요 내용으로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 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신용정보보호법 개정안으로 이루어져있
【 청년일보 】서울시는 올해 청년수당 대상자를 선정하고 첫 수당을 지급한다. 2016년 도입된 청년수당은 미취업 상태인 서울 거주 청년에게 매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지급된다. 기존에는 졸업 후 2년이 경과한 청년에게만 지급했으나 올해부터 해당 요건이 폐지됐다. 서울시는 28일 올해 청년수당 대상자 2만명을 선정하고 오는 29일부터 첫 수당 지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대상자를 모집한 결과 총 3만1천523명이 신청했다. 특히 올해부터 대상자에 추가된 졸업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신청자가 전체의 51%(1만6천114명)에 달했다. 졸업 후 2∼5년이 된 신청자는 23%(7천216명), 5∼8년은 14%(4천419명)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일하는 청년을 우대해 주 26시간 이하 또는 3개월 이하 단기근로자 2천833명을 우선 대상자로 선정했다.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 중인 청년, 관심 분야에서 일 경험을 쌓기 위해 인턴으로 근무하는 청년 등이 대표 사례다. 시는 5월부터 청년수당 대상자에게 구직활동 지원, 일대일 심리 상담, 맞춤형 재테크 지원 등 연계 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들의 수요
【 청년일보 】 종합 e스포츠 전문 기업 빅픽처인터렉티브는 자사의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2022년 상반기 대규모 경력 개발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서비스 기획(PO/PM) ▲UX&UI 디자이너 ▲프론트엔드 및 백엔드 개발 ▲IOS 앱 개발 ▲안드로이드 앱 개발 ▲플랫폼 운영지원(QA) 등이며, 적극적인 지원 동기 부여를 위해 1차 면접 대상자 전원에게 면접비 100만 원을 지급한다. 채용 절차는 온라인 지원서 접수, 1차 면접, 2차 면접으로 진행되며, 온라인 지원서는 내달 11일까지 사람인, 잡코리아, 빅픽처 공식 메일을 통해 접수한다. 빅픽처는 임직원의 유연한 근무를 위해 전 직군 자율출퇴근제를 채택했으며 생일 유급 휴가 지급, 자기개발 및 체력단련비 지급, 업무 관련 도서 무제한 구매 지원 등 여러 복리후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송광준 빅픽처 대표는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함께 만들어 나갈 인재를 찾기 위해 대규모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며 "최고의 동료들과 자유롭게 일하며 함께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전했다. 한편, 빅픽처는 2015년 e스포츠 교육사업 '게임
【 청년일보 】 유베이스가 부산 지역 경제활성화와 청년·여성고용 확대를 위한 투자에 첫 걸음을 내디뎠다. 국내 최대 컨택센터 아웃소싱 전문기업 유베이스는 지난 26일 부산시 연산동에 '부산 피닉스 센터'를 오픈하고, 부산 지역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상담사 모집을 지속한다고 28일 밝혔다. 부산 피닉스 센터는 유베이스가 비수도권 지역에서 처음으로 오픈하는 700석 규모의 대형 컨택센터다.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에 위치한 부산 피닉스센터는 부산 3호선 연산역, 1호선 시청역 그리고 거제역 등 3개 노선이 교차하는 곳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높은 입지 여건을 갖췄다. 유베이스는 총 6층 규모의 단독 건물 전체에 700석 규모의 최신 디지털 기술을 반영한 상담석뿐 아니라, 상담사를 위한 다양한 휴게시설 및 차별화된 근무환경을 조성했다. 1층에는 그림과 음악이 있는 라이브러리와 카페를 조성해 직원들은 물론 지역주민 등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카페 공간과 함께 휴게 라운지도 마련해 직원들이 편하게 쉴 수 있고 지역 사회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다. 유베이스는 부산 피닉스 센터 오픈을 계기로 지역 내 우수한 인력을 적극 채용할 계획이
【 청년일보 】 넥슨은 자사 신규개발본부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 MOD'와 '페이스플레이'의 집중 채용을 실시한다. 이번 집중 채용은 신규개발본부 채용 전용 페이지를 통한 간편 지원과 빠른 검토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자유 양식의 지원서를 제출하면 24시간 이내 서류 합격 여부를 안내함으로써 지원자의 시간적 부담을 줄인다. 모집은 ▲백엔드·서버·클라이언트 등 게임 프로그래머 ▲프론트엔드 기획 ▲AI 리서치·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게임기획 ▲영상제작 ▲프론트엔드 디벨롭먼트 엔지니어 등 총 14개 포지션에서 진행되며 채용 규모는 두 자릿수다. 서류 접수는 내달 17일까지 진행된다. 서류 결과 발표 이후 채용 절차는 지원자 일정과 직군 별로 상이하며 모든 전형은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프로젝트 MOD와 페이스플레이는 기존 개발 방식을 벗어나 재미가 갖는 본연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앞장선 넥슨의 새로운 시도로 손꼽힌다. 프로젝트 MOD는 PC와 모바일을 넘나들며 일반인부터 전문 개발자까지 누구나 쉽게 콘텐츠 장착이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게임 개발의 경계를 허문다. 페이스플레이는 익숙한 게임 장르에서 탈피한 신개념 원격 화상 놀이 플랫폼이다. 딥러닝과 비전 컴
끝나지 않는 '인문학의 위기' 한복판에 학계의 청년 예비 연구인들이 내몰리고 있다. 제도적 차원의 지원이 무색한 상황에서 청년일보는 위기에 직면한 청년들을 만났다. 인문학 고사의 위기 속에서 생존을 위한 투쟁 아닌 투쟁의 장에서 학문에 대한 열정을 담아 헌신하고 있는 그들의 제언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고사 위기의 인문학..."친구와의 만남도 사치" (中) 영원한 위기인가…대중화와 학문융합 (下) "생존을 위한 투쟁의 장"...자조와 애석함의 향연 【 청년일보 】 미국의 정치철학자인 마이클 센델(Michael Joseph Sandel) 하버드대 교수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가 출간되자 국내에는 '인문학 공부'에 대한 열풍이 거세졌다. 인문학을 둘러싼 보기드문 이상 현상이 일어난 것은 바로 2010년의 일이었다. 동시에 사회 각계에서는 '왜 한국 사회에서는 센델과 같은 인문학자가 나오지 않는가'에 대한 치열한 각론이 벌어졌다. 모순적이게도 논의의 중심에 서있던 인문학계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함' 그 자체였다. 소위 30년 간 지속되고 있는 '인문학의 위기'에서 이미 지칠대로 지친 인문학계는 이와 같은 예외적인 현상 역시 곧 지나갈 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