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사상 처음으로 1년 전과 같은 0%를 기록했다. 3일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9년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2015년 100 기준)는 104.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038% 하락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1월 이후 8개월 연속 0%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2015년 2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 간 이후 최장 기록이다.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정책이 영향을 미치고 농축수산물 가격도 지난해보다 급락하며 낮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것이 통계청 설명이다. 석유류 가격은 전월 대비해선 0.0% 상승했고 전년 동월비 6.6% 하락했다. 가격이 하락 중인 농축수산물은 전월비 1.6% 상승했고 전년 동월비로는 7.3% 하락했다.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을 보여주는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비 0.8% 상승했다. 전월비로는 0.1% 상승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 청년일보 】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가 끝나자마자 주유소 10곳 중 4곳 가까이가 기름값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전국 1만1448개 주유소 가운데 4142개 주유소가 이날부터 가격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체의 36.18%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번 유류세 환원으로 생기는 휘발윳값 인상분은 리터당 최대 58원인데, 이보다 가격을 더 많이 인상한 주유소는 전체의 6% 정도였다. 정유 4사 중에서는 GS칼텍스 주유소의 42%가 휘발유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가 가장 많았다. 서울 지역에서는 주유소의 56%가 이날 휘발유 가격을 올렸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유류세 인상 첫날은 주유소 재고 물량이 소진되기 이전인 주유소가 다수일 것이고 하루 동안 국제 유가의 상승세가 반영되진 않는다"면서 "직영주유소 전체와 자영주유소 일부만 가격을 인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감시단에 따르면 유류세 인하 첫날이었던 지난해 11월 6일에는 전국 주유소의 25%가 휘발유 가격을 내렸다. 서울 지역은 같은 날 주유소의 52%가 가격을 인하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 청년일보 】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 오름폭이 확대됐다. 2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가격은 0.14% 올라 오름폭이 전월(0.07%)대비 2배로 커졌다. 이번 조사기간은 7월16일부터 8월12일까지로 지난달 12일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 발표 직전까지의 변동률이다. 서울의 집값 상승은 지역과 유형 구분없이 전반적으로 나타났다. 구별로 서초구와 강남구가 각각 0.26%, 0.22% 올랐고 성동구는 금호·행당·하왕십리 일대 대단지 수요가 몰리며 0.23% 상승했다. 마포구도 공덕·아현동 일대 대단지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며 0.22% 올랐다. 유형별로 아파트가 0.14% 오르며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2배로 커졌고 단독주택은 0.43% 뛰면서 전월(0.34%)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단독주택은 최근 재개발 사업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꾸준히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비해 연립주택은 0.01%로 안정세를 보였다. 전국의 주택가격은 0.05% 내리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7월 0.07% 하락했던 경기도의 주택가격은 지난달 0.01%로 상승 전환했다. 과천·광명·성남
【 청년일보 】 출산율이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전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떨어졌다. 합계출산율이란 한 여성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세계와 한국의 인구 현황 및 전망'에 담긴 한국의 2015∼2018년 합계출산율 평균은 1.11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엔이 추계한 2015∼2020년(이하 유엔의 인구 통계는 시작 연도 7월 1일부터 마지막 연도 6월 30일까지 만 5년 단위) 전 세계 201개국 합계출산율 평균인 2.47명보다 1.36명 작다. 대만(1.15명), 마카오(1.20명), 싱가포르(1.21명), 푸에르토리코(1.22명), 몰도바(1.26명) 등이 한국 앞에 있는 국가들이다. 2015∼2020년 대륙별 합계출산율 평균을 보면 아프리카(4.44명)가 가장 높았고, 유럽(1.61명)이 가장 낮았다. 한국이 속한 아시아는 2.15명이었다. 한국은 1970년대만 하더라도 전 세계 평균 수준의 합계출산율을 유지했지만, 급격한 감소에 따라 전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전락했다. 한국의 1970∼1974년 평균 합계출산율은 4.
【 청년일보 】 국내 주식형 펀드에 하루 만에 다시 자금이 들어왔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 285억원이 순유입됐다. 417억원이 새로 설정됐고 132억원이 환매로 빠져나갔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900억원이 빠져나가 10거래일째 순유출세를 이었다. 수시 입출금식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1조3678억원이 순유출됐다. MMF 설정액은 115조9253억원, 순자산은 116조9959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 청년일보 】 지난 5년간 국내로 돌아온 '유턴기업'은 연평균 10.4개사로, 미국의 482개사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미국 유턴기업 현황과 한국에의 시사점' 자료를 통해 2013년 12월 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유턴법) 시행 후 2014∼2018년에 국내로 돌아온 기업은 52개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은, 기업 유턴 촉진기관인 리쇼어링 이니셔티브(Reshoring Initiative)에 따르면 유턴 기업 수가 2010년 95개에서 2018년 886개로 증가했다. 전경련은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이후 법인세 인하, 감세정책 등 기업 친화정책과 미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자국 기업 보호 등으로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2013년 유턴 기업의 고용창출효과가 외국인직접투자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지난 2017년엔 미국 제조업 신규 고용(14만9269명)의 55%를 유턴 기업이 차지했다. 한국은 2014년부터 2018년 11월까지 5년간 유턴기업의 신규 고용이 총 975명으로, 연평균 195명에 그쳤다. 같은 기간 유턴 기업 당 일자리 창출 수는 한국은 19개, 미
【 청년일보 】이번 달 추석 연휴(12∼15일)에 4일간 휴무하는 기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538개사(응답기업 기준)를 대상으로 추석연휴 실태조사를 한 결과 휴무일수가 평균 4.0일이라고 1일 밝혔다. 일요일과 이어서 4일 쉰다는 답이 76.4%로 가장 많았고 3일 이하 13.4%, 5일 8.5% 등이었다. 토요일과 대체공휴일이 낀 작년(4.6일)에 비해 평균 휴무일이 짧아졌다. 300인 이상은 4.3일, 300인 미만은 3.9일이다. 제조업은 4.0일, 유통·운수 등 비제조업은 3.8일이다. 추석 상여금을 줄 계획이라는 기업의 비율은 65.4%로 작년보다 4.8%포인트 하락했다. 300인 이상은 71.3%, 300인 미만은 63.8%로 1년 전보다 각각 1.9%포인트, 5.6%포인트 떨어졌다. 응답기업의 72.5%는 올해 추석 경기가 작년보다 나쁘다고 답했다. 경기 악화 평가는 최근 5년(2015∼2919년)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48.7%는 국내 경기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는 시점을 '2022년 이후'라고 답했다. 내년이라는 답은 22.7%였다. 이번 조사는 경총 회원사를 포함한 전국 5인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19∼23일 5일에
【 청년일보 】 정부가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국내산 파프리카와 토마토를 수출할 새 시장 개척에 나선다. 두 농산물의 수출은 지금까지 일본에 집중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발표한 '하반기 농식품 수출 촉진 대책'에서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인 77억 달러(약 9조3193억원) 달성을 위해서는 하반기 수출을 견인할 추가적인 동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미중 무역 분쟁과 한일 관계 경색으로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한 상황에서도 올해 7월 기준 누적 농식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늘어난 40억4000만 달러(약 4조8896억원)를 기록했다. 그러나 특히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한일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농식품 최대 수출국인 일본 외 다른 국가로 시장을 다변화해야 할 상황을 맞았다. 농식품부는 우선 일본에 수출이 쏠려 있는 파프리카는 대만, 홍콩의 대형 유통매장 판촉을 지원하기로 했다. 토마토는 싱가포르 등 외식업계 수요처를 발굴한다. 농식품부는 아울러 신남방·신북방 지역 미개척 시장에 진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예산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에서는 동북 3성 등 내륙 도시 진출을 늘리고, 미국에서
【 청년일보 】8∼10월 중에는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물가 상승률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한 것을 두고 디플레이션 현상이라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우리 경제가 이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일 통계청과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비)은 지난해 8월 1.4%, 9월 2.1%, 10월 2.0%를 각각 기록했다. 올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6%를 보이는 등 올해 들어 물가 상승률이 매달 0%대에 머문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단기간의 변동을 잘 드러내는 전월 대비 통계치를 보면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더욱 뚜렷이 나타난다. 지난해 8월과 9월의 전월 대비 물가 상승률은 각각 0.9%, 0.8%이다. 언뜻 보면 그다지 높지 않지만 물가가 전월 대비로 2달 연속 0.8% 이상 오른 것은 1998년 1월(2.4%), 2월(1.7%) 이후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작년 이맘때 단기간 물가가 급등한 것은 폭염으로 인한 농산물 가격 폭등에 국제유가 상승까지 겹쳤던 탓이다. 작년 8월 신선식품지수는 한 달 전보다 18.2% 올랐고, 9월에도 9.3%나 상승했
【 청년일보 】 정부가 내년에 500조원이 넘는 예산을 확장적으로 편성한 결과 국민 한 사람이 평균적으로 부담해야 할 실질적인 나랏빚이 767만원으로 뛸 전망이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창궐을 수습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했던 2015년 이후 가장 높다. 1일 정부의 2020년 예산안을 토대로 계산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내년 부담해야 할 실질 국가채무(이하 실질 나랏빚)는 766만7000원으로 올해보다 17.7% 증가한다. '1인당 실질 나랏빚'은 내년 일반회계 적자 보전 국채(이하 적자국채) 397조원을 통계청이 지난 3월 공표한 장래인구추계(중위 추계)의 내년 인구(5170만9000명)로 나눈 값이다. 적자국채는 지출이 수입을 넘어설 때 적자를 메우기 위해 발행하는 국채로, 국민이 낸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채무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빚'의 개념에 가장 가까운 국가채무의 한 종류다. 내년 1인당 실질 나랏빚 증가율(17.7%)은 2015년 이후 가장 높다. 당시 메르스 사태와 가뭄 피해 지원을 위해 11조6000억원대 추경을 편성한 영향 등으로 적자국채가 전년보다 40조원 가까이 늘었다.
【 청년일보 】 7월 산업 생산과 투자가 모두 증가했다. 다만 소비는 2개월 연속 감소했다. 현재와 미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개월 연속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대비 1.2%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대비 2.6% 증가했다. 32개월 만에 최대 증가다. 전자부품(-2.8%) 등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6.3%)와 화학제품(7.3%) 생산이 늘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월대비 1.0% 증가했다. 금융·보험(2.4%)과 정보통신(2.4%) 등에서 늘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대비 1.3%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8%로 전월대비 2.6%포인트 올랐다. 7월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9% 떨어졌다. 2개월 연속 감소세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1.0%) 판매가 늘었지만 가전제품 등 내구재(-2.0%)와 의복 등 준내구재(-1.6%) 판매가 감소했다. 통계청은 약한 더위로 냉방가전 수요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7월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2.1% 늘었다. 2개월 연속 증가세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를 포함한 기계류(-1.
【 청년일보 】 2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뇌물 사건의 대법원 상고심이 '2심 파기환송'으로 선고된 가운데 이날 증시에서 삼성그룹 계열사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70% 내린 4만3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에스디에스(-2.81%), 삼성전기1.03%), 삼성생명(-0.75) 등 다른 대부분 계열사 주가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특히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에 얽혀있어 수사를 받는 삼성물산(-4.05%)과 삼성바이오로직스(-4.89%)의 주가 낙폭이 컸다. 반면,이부진 대표가 경영하는 호텔신라는 주가가 4.46% 올랐다. 우선주인 호텔신라우는 29.10%나 급등했다. 앞서 대법원은 이날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 선고에서 삼성이 제공한 뇌물액 규모와 관련해 이재용 부회장의 2심 판결 중 무죄로 봤던 부분을 추가로 뇌물로 인정하고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결정했다. 대법원은 삼성이 최순실씨 측에 제공한 말 3필의 구입액 34억원과 동계스포츠영재센터 뇌물 혐의액 16억원도 삼성의 경영권승계 현안과 관련된 부정한 청탁의 대가로 지급한 뇌물액으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이에 따라 다시 열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