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미·중 무역 갈등으로 국제유가가 7일(현지시간) 급락세를 나타내는 반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값은 6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4.7%(2.54달러) 미끄러진 51.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약 7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36분 현재 1배럴당 4.04%(2.38달러) 하락한 56.5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격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전쟁과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최근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2.4%(35.40달러) 오른 1,519.60달러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금값이 1,5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약 6년만에 처음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한국개발연구원(KDI)이 5달 째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일본의 수출 규제와 미중 무역갈등 등 통상마찰이 심화하며 상황이 더 악화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6월 전산업생산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1.1% 줄면서 5월 1.2%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했다. KDI는 "광공업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2.9%)하고 서비스업생산은 소폭 증가(0.1%)에 그친 가운데 제조업평균가동률도 낮은 수준(71.9%)에 머무르는 등 경기 전반의 부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6월 소매판매액은 1년 전보다 1.2% 증가했다. 전월(3.4%)보다 낮은 수준이다. KDI는 대내외 수요가 둔화하며 내구재 판매가 감소(-1.9%)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KDI는 투자와 수출 부진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한 6월 설비투자는 9.3% 감소했다. 특히 특수산업용기계 설비투자가 전월(-25.5%)에 이어 18.3% 줄어드는 등 반도체 산업 관련 설비투자가 크게 부진했다고 KDI는 분석했다.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자본재 수입액이 지난달 13.5% 감소한 점도 부정적인 신호다. 7월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액은 44.
【 청년일보=신화준 기자 】 7일 일본 정부가 공개한 수출규제 시행세칙에서 추가적으로 '개별허가' 품목을 지정하지 않아 공세 수위를 낮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나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기존 반도체 핵심소재 3개 품목이 그대로 유지돼 있으며 백색국가 제외 시행령이 통과된 만큼 대(對)한국 경제전쟁 확전을 유보했다고 하기에는 아직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법령 개정안을 공포하면서 시행세칙 '포괄허가취급요령'도 함께 공개했다. 포괄허가취급요령은 백색국가 제외 관련 하위 법령으로, 1100여개 전략물자 품목 가운데 어떤 품목을 개별허가로 돌릴지를 결정하기 때문에 국내 기업의 추가 피해규모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포괄허가취급요령에서 한국에 대해 개별허가만 가능한 수출품목을 따로 추가하지는 않았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4일 고순도 불화수소와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을 개별허가 대상으로 변경한 바 있으며 이 중에서 아직 개별허가가 나온 곳은 없다. 일본 정부가 개별허가 품목을 추가로 지정하지 않은 데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일본 여행 거부 운동으로 일본 항공 여객이 급감하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부산발 오키나와 노선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 말 서울발 일본 노선 일부 운항을 축소하겠다고 발표한 후 추가로 일본 노선 줄이기에 나선 것이다. 7일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23일부터 부산∼오키나와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아시아나는 부산∼오키나와 노선에 주 3회 취항하며 160석 규모의 A320을 투입하고 있다. 운항 중단 이유에 대해서 아시아나는 "수요에 따른 공급조정"이라고 밝혔다. 이는최근 일본의 2차 경제 보복에 따른 여파의 하나로 일본 여행 거부 움직임이 확산하며 일본 노선 수요가 급격히 줄자 긴급히 추가 대응책을 마련한 것이다. 아시아나는 이미 지난달 말, 9월 중순부터 서울발 후쿠오카, 오사카, 오키나와 노선 투입 항공기 기종을 A330에서 A321·B767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좌석 공급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최대 290여명을 태울 수 있는 A330을 빼고, 이보다 정원이 적은 A321(174석)·B767(250석)을 투입해 일본 노선을 축소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뿐 아니라 국내 항공사 대다수가 수익성 확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올해 상반기 세금이 작년보다 1조원 덜 걷힌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가 7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세 수입은 156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원 줄었다. 예산 기준 세수 진도율은 1년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한 53.0%를 기록했다. 세수진도율이란 정부가 1년 동안 걷으려는 세금 목표액 중 실제로 걷은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이에 기재부는 지방소비세율 인상(11→15%)에 따른 부가가치세 감소분(-1조8000억원)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6월 국세 수입은 16조700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법인세는 2조7000억원이 걷혀 1000억원 늘었다. 소득세는 7조원이었다. 성실신고확인대상사업자 확대에 따른 종합소득세 증가 등으로 4000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2조5000억원으로 2000억원 늘었다. 수출 부진에 따른 환급 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1조1000억원이 걷혔다. 유류세 인하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상반기 세외수입은 14조1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6000억원 감소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홍남기경제부총리는 7일 "외환시장 과도한 쏠림 발생시 단호하게 시장안정조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관에서 최근 증폭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대책 논의 위해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컨틴전시 플랜에 기초한 증시 수급안정 방안 자사주 매입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강화 등 수단을 통해 적기에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현 금융시장에 대해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과도한 불안심리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변동성 확대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단기간에 중첩돼 나타난 결과"라면서도 "우리경제의 대외건전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고 외환보유액과 순대외채권도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9월까지 두달간 75% 이상 신속히 집행되도록 하는 한편 하반기에 진행될 민간, 민자, 공공 투자사업들도 밀착 점검해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적극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일본에 이번 조치의 조속한 철회를 촉구하는 한편 단기적인 기업 지원과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결과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은 전달에 비해 45% 급감했다. 또 승용차 수입은 1년 전보다 34%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맥주와 승용차 등 품목의 수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액은 434만2000달러로 전달 790만4000달러에 비해 45.1% 감소했다. 일본 맥주 수입액은 4월 515만8000달러에서 5월 594만8000달러, 6월 790만4000달러로 계속 늘다가 7월에는 전달의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맥주 수입액은 작년 7월(663만9000달러)에 비해선 34.6% 줄었다. 현재 맥주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주요 대상으로 지목돼 마트와 편의점 등지의 판매대에서 퇴출되고 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업계는 수입 맥주 할인행사에서 일본 맥주를 빼거나 신규 발주를 중단하고 있다. 한편 승용차의 경우 7월 수입액이 6천573만9000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34.1% 감소했다.이는 전달(7천938만2000달러)보다는 17.2% 줄어든 것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2천67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상반기 경상수지가 7년 만에 최소 흑자를 기록했다.이는 중국인, 일본인 입국자가 늘면서 여행수지를 포함한 서비스 수지 적자는 줄었지만 세계 교역, 반도체 부진으로 수출이 대폭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6월 및 상반기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상수지는 217억7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 2012년 상반기 96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뒤 7년 만이다. 경상수지는 자본수지, 금융계정과 함께 국제수지를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다. 경상수지는 상품과 서비스를 사고 팔아 번 외화(수출)와 지급한 외화(수입)의 차이다. 경상수지에는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가 포함된다. 상반기 경상수지가 7년 만에 가장 부진했던 것은 상품수지가 악화한 영향이 가장 컸던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상품수지는 370억6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는데, 이는 2013년 상반기(337억3000만달러 흑자) 이후 가장 부진한 것이다. 상품수지가 부진한 것은 수출이 둔화한 이유로, 상반기 수출은 2777억2000만달러에 그치며 전년 대비 9.8% 줄어들었다. 상품수출이 전년 동기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미국 재무부가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미국 재무부는 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후원 아래 오늘 중국을 미국종합무역법 3004조에 따라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므누신 미국 재무부 장관은 또 "베이징의 불공정한 경쟁 우위를 제거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 IMF와 관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중국이 자국의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했다"면서 "외환시장에서 지속적인 개입을 통해 통화가치 절하를 용이하게 해온 오랜 역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므누신 장관은 중국 인민 은행이 이날 성명을 통해 "외환 시장에서 발생한 일들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중국 당국이 광범위한 환율 조작을 인정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므누신 장관은 "중국의 이같은 행태는 경쟁적 통화 평가 절하 자제하겠다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미국은 중국의 환율 투명성 제고와 운영 및 교의 재설정 등을 지속적으로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이날 트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중국 위안화의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돌파(포치)해 그 가치가 하락한 것과 관련해 "환율 조작"이라고 규정하면서 중대한 위반이라고 경고했다. 포치(破七)는 중국 금융시장에서 ‘위안화의 가치가 달러당 7위안으로 떨어지는 것’을 뜻한다. 또 포치는 중국 경제 분야에서 ‘경제성장률 7% 붕괴’를 뜻하는 말로도 사용된다. 그러면서 미국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관리 정책에 대한 불만도 재차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중국이 환율을 역사상 거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다"며 "그것은 환율 조작이라고 불린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도 듣고 있냐"며 연준까지 겨냥한 뒤 "중국의 환율조작은 시간이 흐르면서 중국을 매우 약화할 중대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역내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는 '포치'(破七)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중이던 2008년 5월이 마지막이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조치가 추가적 환율 약세를 용인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추가 관세 부과를 언급한 이후 새롭게 촉발된 미중 무역 갈등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기획재정부는 "2개월 내 추경예산의 75% 이상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5일 기획재정부는 구윤철 2차관 주재로 '긴급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추경 예산 집행 계획을 논의했다. 구 차관은 "추경예산이 국회를 통과하고 집행책임이 정부로 넘어온 만큼 당초 계획한 목표달성을 위해 속도감 있게 집행해달라"며 "연말까지 전액 집행하겠다는 각오로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자체 단위에서의 원활한 실 집행을 위해 정부 추경에 대응한 지자체 추경도 신속히 편성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재부는 출자, 출연, 사업준비절차를 완료한 사업의 경우 자금배정 후 즉시 집행을 개시한다. 이와 관련해 무역보험기금 출연과 산업단지 환경조성 사업은 각각 1000억원, 180억원 전액 즉시 집행한다. 조기 국산화가 필요한 핵심소재 관련 사업은 패스트트랙(정책지정) 방식 등으로 2개월 내 최대한 집행을 추진한다. 소재 부품 기술 개발의 경우 행정절차 조기 완료를 통해 2개월 내 650억원 전액을 집행한다.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개발을 위해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2개월 내 217억원 중 167억원을 집행할 방침이다. 또 긴
【 청년일보=박광원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계열사 사장단을 긴급 소집하고 일본 수출규제에 대해 극복 의지를 밝혔다.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배제한 이후 열린 첫 긴급 회의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후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사장단 및 최고경영진들을 긴급 소집하고 비상대책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과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의 한종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등도 함께 자리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계획 및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부회장은 오는 6일부터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 계열사의 전국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아 현장경영 행보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평택 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을 비롯해 기흥 시스템LSI 및 파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