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박광원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계열사 사장단을 긴급 소집하고 일본 수출규제에 대해 극복 의지를 밝혔다.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배제한 이후 열린 첫 긴급 회의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오후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사장단 및 최고경영진들을 긴급 소집하고 비상대책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과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의 한종희 사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등도 함께 자리했다. 이 부회장은 최근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계획 및 미래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부회장은 오는 6일부터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 계열사의 전국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아 현장경영 행보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평택 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을 비롯해 기흥 시스템LSI 및 파운드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미중 무역전쟁 확전으로 내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기준 성장률 전망치가 종전보다 0.24%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오늘(5일) 전망했다. 피치는 "미국이 3천억 달러(약 365조원)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고 이에 중국이 보복하는 상황을 가정했다"며 이 같은 관측을 제시했다. 앞서 피치는 지난 6월 한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0%, 2.6%로 제시한 바 있다. 피치는 이러한 무역분쟁이 고조 상황을가정했을 때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74%에서 2.62%로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망치를 제시한 20개국 중 멕시코의 성장률 전망치 하향 가능 폭이 0.25%포인트로 가장 컸다. 중국과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0.23%포인트, 0.11%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피치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관세 부과는 우리의 기본 전망을 넘어서는 미국의 무역 보호주의 확대를 보여준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세계 경제성장에 중대한 위협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수출제한 3대 품목을 포함해 주력산업과 차세대 신산업 공급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100개 전략적 핵심품목을 선정, 집중적으로 투자해 5년 내 공급안정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대외의존형 산업구조 탈피를 위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우리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항구적인 경쟁력을 반드시 업그레이드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략적 핵심품목에 대해 기술개발, 신뢰성과 양산평가를 최대한 신속히 진행하도록 집중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이 지난 2일 우리나라를 전략물자 수출입 간소화 대상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하며 반도체·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우리 산업 전반의 핵심 소재·부품 조달에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홍 부총리는 "일본의 조치는 정당성을 찾기 어려운 부당한 경제적 보복조치로 일본 정부의 즉각 철회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며 “정부는 우선 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대체수입처 확보와 정보 제공 등 단기 소재·부품 공급 안정화에 노력하고 근본적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859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고용노동부는 5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8590원으로 결정했다는 내용의 고시를 관보에 게재했다. 고시에는 월 노동시간 209시간을 적용한 월 환산액 179만5310원을 병기했다. 업종과 상관없이 모든 사업장에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점도 명시했다. 노동부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고시함에 따라 최저임금 8590원은 내년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노동부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최저임금위원회 의결 그대로 고시한 것은 노동계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은 결과다. 최저임금위원회가 지난달 12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의결하자 노동부는 19일 이를 관보에 게재하고 10일 동안 주요 노사단체로부터 이의 제기를 받았다. 최저임금법상 노동부는 이의 제기에 이유가 있다고 판단되면 최저임금위원회에 재심의를 요청할 수 있다. 올해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이의를 제기했다. 한국노총은 최저임금위원회가 의결한 내년도 최저임금이 어떤 합리적 근거도 없다며 절차와 내용 모두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에서 최저임금제도를 처음 시행한 1988년 이후 최저임금위원회가 의결한 최저임금에 대해 노사단
【 청년일보= 길나영 기자 / 박광원 기자 】 [편집자주] 미국연방준비제도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 금리를 인하했지만,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여 향후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시장은 미-중 무역 전쟁의 불확실성 및 세계 경제 둔화 지속 등에 따라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현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7월 美 FOMC 결과와 시사점'을 통해 美 연준 금리 인하 배경 및 과거 금리 인하 시기 비교를 통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등을 살펴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미 금리 인하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한국은 미국의 정책 금리 인하 후 후행적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국의 금리 인하 기간은 미국에 비해 16개월 더 길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인 2001년에한국은 2월부터 2004년 11월까지 총 46개월 동안 기준 금리를 2.00%p 인하했다. 2007년의 경우에는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미국보다 13개월 후행하였고 금리 인하 기간은 한국이 미국보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박광원 기자】 [편집자주] 미국연방준비제도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 금리를 인하했지만,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여 향후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시장은 미-중 무역 전쟁의 불확실성 및 세계 경제 둔화 지속 등에 따라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현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7월 美 FOMC 결과와 시사점'을 통해 美 연준 금리 인하 배경 및 과거 금리 인하 시기 비교를 통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등을 살펴본다. 미국연방준비제도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2.25~2.50%에서 2.00~2.25%로 0.25%p 인하했다. 투표권을 가진 연준 위원 10명 중 8명이 금리 인하를 찬성했으며, 자산재투자 축소 종료 시점을 2개월 앞당겼다. 하지만,파월 의장은 현재 장기 금리 인하 주기의 시작이 아닌 중간 조정단계(Mid-Cycle) 이며, 상황에 따라 추가 금리 인상도 가능하다고 언급하는 등 불명확한 방향성 제시했다. 또 금리 인하 기대 약화로 주요 금융지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우리나라가 대내외 악재에도 올해 2%대 경제성장률을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내년에는 기저효과와 경기 회복에 힘입어 2% 중반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과 이 역시 쉽지 않으리라는 우려가 교차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최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와 전망' 보고서에서 일본의 수출규제로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0.27∼0.44%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이른바 일본의 '1차 경제보복', 즉 지난달 1일 발표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개 품목의 수출규제 조치가 장기화해 우리나라 반도체 생산이 10% 감소한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지난 2일 2차 보복으로 발표한 한국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가 가져올 악영향은 고려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백색국가 배제 조치의) 규제대상 품목 범위가 어느 정도이고, 한국경제 나아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어렵다"고 전망했다. 또 유진투자증권은 수출규제로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연간 0.6%포인트(p) 이상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하나금융투자는 성장률이 최대 0.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한국경제연구원은 최대 -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올해 유례없는 풍년을 맞아 가격이 폭락한 양파 수출량이 3만t을 넘겨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산 양파 수출 물량은 올해 들어 7월 말까지 3만 3341t(잠정)을 기록,당초 목표한 올해 전체 수출 물량 1만 5000t을 2배 이상 초과했다. aT는 "지난달 초 올해 목표 실적 1만5천t을 돌파한 이후 한 달여 만에 1만8000여t을 추가로 수출한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량 2520t의 12배에 달하는 것으로, 역대 최대 수출량"이라고 설명했다. 양파 수출량 3만t은 평년보다 늘어난 양파 물량 29만7000t의 11%에 해당하는 양이다. 수출이 양파 물량을 해소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줬다는 이야기다. 국산 양파는 5∼6월에는 대만에 90% 이상 수출됐지만, 지금은 베트남·말레이시아·태국·중국·미국·싱가포르 등지로 나가는 물량도 33% 수준으로 증가했다. 한편, 농식품부와 aT는 양파 수출 확대를 위해 6월부터 물류비를 추가 지원해왔다.
【 청년일보=신화준 기자 】 일본이 반도체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에 이어 오는 28일부터 한국을 우방국(백색국가) 명단인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국 경제 성장세에 타격이 우려된다. 수출규제 대상이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에서 857개 품목으로 늘어남에 따라 피해가 전방위로 확산할 전망이기 때문. 2일 정부와 주요 경제전망 기관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시작된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악영향은 가시화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달 말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8월 전망치는 80.7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었던 2009년 3월(76.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7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0% 줄어 8개월 연속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직격탄을 맞은 반도체(-28.1%)를 비롯해 석유화학(-12.4%), 석유제품(-10.5%) 등 주력 품목이 실적이 부진을 겪었다. 7월 대일 수출은 0.3%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수입은 일본의 수출규제 대상인 부품·소재·장비 수입이 줄어드는 등의 영향으로 9.4% 줄어들었다. 이 연구원은 6월 산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국가 제외에 대해 양국 간 협력적 경제 관계 훼손 우려를 내비쳤다. 전경련은 2일 배상근 전무 논평을 통해 "한일 양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뿐 아니라 한미일 안보 공동체 주축이며, 한해 1000만명 이상이 상호 방문하는 핵심 우방국"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한국을 전략 품목 수출 우대 국가인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깊은 아쉬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또 "일본 정부가 이제까지의 갈등을 넘어서 대화에 적극 나서주기를 촉구한다"면서 "경제계도 경제적 실용주의에 입각해 양국 경제의 협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박광원 기자 】 한국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 정부의 보복 조치가 비교우위에 있는 일본 제품의 한국 수출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맞서 한국 정부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중단을 검토하는 등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어서 한일 관계는 1965년 수교 이후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일본 정부는 2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주재로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한국을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긴급뉴스로 전했다. 이 개정안은 주무 부처 수장인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이 서명하고 아베 총리가 연서한 뒤 공포 절차를 거쳐 그 시점으로부터 21일 후 시행된다. 내주 중 공포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시행 시점은 이달 하순이 유력하다. 백색국가는 군사목적으로 전용할 수 있는 물품이나 기술을 일본 기업이 수출할 때 일본 정부가 승인 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나라다. 지금까지 미국과 영국 등 서방 국가 외에 한국, 아르헨티나, 호주, 뉴질랜드 등 총 27개국이 지정돼 있었다. 2004년 지정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내리고 인하사이클을 종료할 듯하다고 골드만삭스가 내다봤다. 1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얀 하치우스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연준이 올해 한 차례 더 금리를 인하한 뒤 금리 인하를 중단할 가능성을 80%로 평가했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은 통화완화가 두번째 25bp(1bp=0.01%p) 금리인하와 끝날 것이라는 우리 예상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전일 파월 의장은 이번 금리인하와 관련 "경기 국면 중간에서의 정책조정"이라며 연쇄적 대폭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한 바 있다. 해치우스는 “시장이 훨씬 큰 폭의 금리인하를 가격에 반영해온 만큼 파월 의장 전일 발언을 매파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오는 9월 연준 금리인하 확률을 55%, 50bp 인하 확률은 5%로 각각 평가했다. 금리동결 확률은 40%로 전망했다. 그는 다만 “꼭 금리를 추가로 내릴 필요는 거의 없어 보인다”며 "불확실성이 특별히 크지도 않고 설비투자 기대도 그렇게 낮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