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정부가 대형 마트처럼 일반 의약품을 판매하는 '창고형 약국'의 의약품 오남용 가능성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소비자를 오인시키거나 과도하게 유인할 수 있는 약국 명칭이나 표시·광고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올해 안에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최근 넓은 매장에 일반의약품을 대량 진열·판매하는 형태의 약국이 늘어나면서 제기된 국민 건강 우려에 따른 조치다. 의약품이 일반 생필품처럼 대량으로 소비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복지부는 "모든 소비자가 창고형 약국을 방문해 의약품을 대량 구입해서 오남용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일부 소비자는 필요 이상으로 의약품을 구입해 오남용할 수 있는 개연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약국 이름에 '창고', '도매', '마트' 등 대량 판매나 저가 판매를 암시하는 명칭을 사용하거나 소비자를 과도하게 유인하는 광고 행위가 이런 위험을 부추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정부는 창고형 약국이 '미래형 약국'으로 불리는 일각의 시각에도 분명히 선을 그었다. 약사의 핵심업무 중 하나인 '처방약 조제'를 담당하지 않는 경우가
【 청년일보 】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1조3천8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1.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24조4천4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1% 증가했고, 순이익은 12조5천975억원(순이익률 52%)으로 119% 늘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이 본격화되고, 인공지능(AI) 서버용 고성능 제품 출하량이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초로 10조원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SK하이닉스는 "고객들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메모리 전반의 수요가 급증했다"면서 "HBM3E 12단과 서버향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판매 확대로 지난 분기에 기록한 역대 최고 실적을 다시 한 번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AI 서버향 수요가 늘며 128GB 이상 고용량 DDR5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했고, 낸드에서도 가격 프리미엄이 있는 AI 서버향 기업용 SSD(eSSD) 비중이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3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전 분기 대비 10조9천억원 늘어난 27조9천억원에 달했다. 반
【 청년일보 】 넥슨은 29일부터 GS리테일과 손잡고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해 개발한 '용사라면'을 전국 GS25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용사라면'은 최대 스코빌 지수 2만3천의 강렬한 매운맛을 자랑하는 컵라면 상품으로, 기본 소고기 육수와 더불어 맵기를 조절할 수 있는 별첨스프를 제공한다. 별첨스프의 첨가량에 따라 게임 속 아이템 등급을 응용한 레어, 에픽, 유니크, 레전드리 네 단계의 맵기를 원하는대로 조절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용사라면'은 서울 강남역 인근 상설 PC방 '메이플 아지트'에서 다양한 토핑과 함께 맛볼 수 있다. 계란, 치즈 등 자신이 원하는 토핑을 추가해 즐길 수 있는 '내 맘대로 토핑 용사라면'을 상시 판매하며, '스페셜 오픈' 이벤트 기간에는 '메이플스토리' 인기 크리에이터 세글자가 직접 고안해 화제를 모은 족발 토핑의 '리본돼지 용사라면', 그리고 별점스프를 2개 첨가해 더욱 맵게 제조한 '쌍레 완뚝 챌린지 용사라면'을 주문할 수 있다. 한편, 넥슨은 '메이플 아지트' 정식 오픈을 기념하는 '스페셜 오픈' 이벤트 현장에서 '용사라면'을 활용한 '쌍레 완뚝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쌍레 완뚝 챌린지 용사라면'
【 청년일보 】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부처별로 흩어져 진행하던 소비촉진 행사를 하나로 묶어 국민이 할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이날부터 다음 달 9일까지 12일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중기부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10개 부처가 공동 추진하며 80개 유통채널과 3만7천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페스티벌 기간에는 김장재료와 한우 등 식재료는 물론, 편의점 도시락 등 먹거리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김장철 맞이 농산물 할인전은 최대 40%, '대한민국 한우 먹는 날' 할인전은 최대 50% 각각 할인해준다. 수산물 판촉·시식 행사도 마련돼 있다. CJ제일제당과 동서식품, 롯데웰푸드 등 식음료 업체 12개사는 네이버와 함께 라면, 우유, 음료수, 즉석식품, 커피믹스 등 인기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온라인 타임세일을 진행한다. CU와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5개사는 4천∼6천원대 도시락을 할인 판매하고, 호빵과 군고구마 등 겨울철 간식도 50% 할인하거나 투플러스원(2+1)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자동차와 가전제품도 싸게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현대·기아차,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등 완성차
【 청년일보 】 경기 남양주 왕숙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인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노선 주요 구간의 입찰이 연이어 유찰되면서 경기도가 사업 추진방식을 변경하기로 결정, 전체 개통 지연과 사업비 증가가 불가피해졌다. 29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전철 9호선을 연장하는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총연장 17.59㎞, 총사업비 2조9천334억원) 건설사업은 현재 경기도 추진 5개 공구(2~6공구) 중 3개 공구만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입찰)'이 성립됐다. 문제는 사업의 주요 난공사 구간인 2공구(한강 하부 통과)와 5공구(왕숙지구 통과)에서 발생했다. 건설업체들이 수익성 등을 이유로 입찰을 꺼리면서 단독 응찰로 경쟁 입찰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됐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2공구에 대해 3차 입찰을 진행 중이지만, 5공구는 경쟁 입찰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3차 입찰 대신 '기타공사'로 사업 방식을 전환할 방침이다. 2공구 역시 다음 달 3일 예정된 3차 입찰이 유찰될 경우 기타공사로 전환된다. 1공구는 서울시가, 2~6공구는 경기도가 각각 맡아 건설 중이며,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당초 경기도는 사업 속도를 높이기
【 청년일보 】 기업 10곳 중 9곳은 중고 신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이 29일 발표한 '중고 신입 선호도' 설문조사(기업 662개) 결과, 중고 신입을 '선호한다'고 밝힌 기업은 87.9%에 달했다. 중고 신입 선호 이유로는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어서'(79%·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교육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48.5%), '업무나 회사생활이 노련할 것 같아서'(38.5%), '조직에 잘 적응할 것 같아서'(35.9%), '기존에 채용한 중고 신입들에 만족해서'(6.5%) 등이 꼽혔다. 기업들이 선호하는 중고 신입직원의 연차는 평균 1.9년으로 집계됐다. 또 중고 신입으로 인정하는 최소 경력 연차는 평균 1.6년이었으며, 중고 신입으로 지원할 수 있는 최대 마지노선 경력 연차는 2.4년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중고 신입을 채용한 경험이 있는 기업은 전체 응답 기업 중 80.8%이었다. 이들 기업의 최근 1년 내 신입사원 중 중고 신입의 비율을 35.9%로 나타났다. 중고 신입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응답 기업의 63.4%는 경력 없는 신입보다 중고 신입의 만족도가 높다고 답했다. '비슷하다'는 의견은
【 청년일보 】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혁신 신약을 240일 내 허가하는 것을 목표로 심사 인력 확충과 허가·심사 프로세스 혁신을 통한 동시·병렬적 심사로 전환하는 것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신약 허가 혁신방안을 도입해 ▲제품별 전담 심사팀 운영 ▲허가 수수료 현실화 ▲임상시험(GCP)과 제조·품질관리(GMP) 우선 심사 ▲전문인력 확충 등을 운영·추진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 일각에서는 전문인력 확충 시 제약·바이오 산업계 전문가 영입과 함께 식약처 심사관-기업·산업현장 간의 소통 창구를 공식화해 신약 심사의 전문성 강화 및 불필요한 소요 시간을 최소화하는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다. 29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오유경 식약처 처장은 지난 16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2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서 밝힌 현재까지 신약을 포함한 의약품 인허가가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오 처장은 “현재 ‘연구개발→비임상→임상→심사→허가’에 이르기는 과정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규제 공급자 중심의 소극적 관리에 머물고 있으며, 1~2명의 심사관이 아파트 10층 정도의 방대한 서류
【 청년일보 】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위협과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는 건설 산업에도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 속에서 대우건설이 기술 혁신과 전사적인 ESG 경영 내재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건설 산업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국내 건설사 최초로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친환경 건설 자재에 대한 공식 인증을 획득과 동시에 ESG 경영 전반에서 통합 'A' 등급을 받으며 친환경 및 사회적 책임 경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 기술 혁신..."탄소저감 콘크리트로 건설 자재의 새 지평 열어" 대우건설 친환경 전략의 핵심은 기술력 기반의 탄소 저감으로 가장 대표적인 성과는 건축물의 근간을 이루는 콘크리트 분야에서의 혁신이다. 최근 대우건설은 한라시멘트와 공동 개발한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DECOCON)'에 대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제품의 전 과정의 환경 영향을 제3자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기술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DECOCON은 기존 콘크리트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54%까지 줄일 수 있는 성능을
【 청년일보 】 국내 방위산업이 글로벌 안보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수출 호조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했지만, 정작 중소업체 내에선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K-방산 수출의 과실이 대기업에 집중되는 건 물론, 처우적 한계로 인한 인재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 등 고질적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방산업계 안팎에선 최근 국내 방산 기업의 수출 낭보가 전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문제가 지속될 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칫 K-방산 생태계의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앞선다.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방위산업 연구개발(R&D) 투자금액은 대기업 1조 7천166억원(추정), 중소기업 1천32억원(추정)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신규 R&D 투자는 ▲2019년 2천690억원 ▲2020년 4천778억원 ▲2021년 4천236억원 ▲2022년 4천489억원 ▲2023년 8천795억원 ▲2024년 1조7천166억원(추정)으로 5년 새 6.4배 급등했다. 이와 달리 중소기업은 ▲2019년 273억원 ▲2020년 318억원 ▲202
【 청년일보 】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잡을 '미래 에너지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SMR)의 상용화를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2030년대 중반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복잡한 규제 문제, 공급망 혁신 과제, 첨예한 사회적 갈등이라는 3대 난제가 상용화 시계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정부는 현재 2035년 국내 첫 한국형 혁신형 SMR(i-SMR) 상용 가동을 목표로 총 3천992억 원 규모의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170MWe급 가압경수로 기반의 i-SMR은 무붕산 운전 및 피동 안전 개념을 적용해 획기적인 안전성과 경제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개발 로드맵에 따라 2028년 표준설계인가 획득을 목표로 표준 설계 및 실증 준비가 진행되고 있으며,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에 2035년 이후 SMR 0.7GW 설치 계획이 포함되며 국가 에너지 전략에서의 위상이 확고해졌다. 한수원,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등 국내 대형 원전 기업들은 i-SMR 사업에 참여하는 한편, 미국 뉴스케일 파워 등 해외 선도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핵심 주기기 제작 능력과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최근 한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유통업체 총수들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이하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에 총집결한다. 업계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유통업계를 이끄는 리더들이 이번 만남을 통해 혹한기를 겪고 있는 업황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유통업체 총수들은 오늘 열리는 APEC CEO 서밋 개막식에 참석한다. 구체적으로 이날 행사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한채양 이마트 대표 등이 참석한다. 또한, 김상현 롯데그룹 유통HQ 총괄대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등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의 수장들도 함께할 예정이다. APEC CEO 서밋에서 이들 기업은 K-브랜드의 우수성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해외 시장에서의 국내 유통 업체의 선전을 위해 머리를 맞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의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경우는 흔치 않은데, 이번 APEC을 계기로 의미 있는 자리가 성사됐다"며 "세계 시장에 K-유통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국내 유통업체들은 현재 '혹한기'라고 불릴 정도로 어렵고 힘든 시기를 함께 견
【 청년일보 】 경북 경주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들에게 '글로벌 무대'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식품과 뷰티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은 이번 행사에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세계 각국 정상과 취재진 앞에서 'K-푸드'와 'K-뷰티'의 위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APE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 회원국이 참여해 경제·통상·안보 등 분야별 현안을 논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 협력체로 알려져 있다. ◆ "라면부터 막걸리까지"…식품업계, K-푸드로 세계 정상 맞이 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라면·베이커리·치킨·전통주·발효유 등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세계 정상들에게 'K-푸드'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참가자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K푸드 스테이션'과 숙소 60여 곳에 자사 대표 브랜드 '비비고'와 '햇반' 제품 총 2만개를 협찬한다. 이번에 제공되는 제품은 비비고 떡볶이, 김스낵, 햇반 컵반 등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K푸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심은 이번 행사에 '신라면' 1만개를 협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