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지난해 자영업자(개인사업자)의 1인당 평균 부채가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하면서 1억8천만원에 육박했다. 부채 규모는 50대가 가장 컸지만, 20대 부채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집계한 국내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1억7천805만원으로 전년보다 5.8%(975만원) 증가했다. 증가 폭은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7년 이후 가장 컸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이 2억37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 40대(1억9천603만원), 60대(1억8천359만원) 등의 순이었다. 20대(29세 이하)의 경우 대출 규모 자체는 6천47만원으로 가장 작았으나, 전년 대비 증가율은 11.8%로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대출 연체율(0.50%)도 20대 개인사업자가 가장 높았다. 매출 기준으로는 매출액 10억원 이상인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이 8억8천222만원으로 매출 3천만원 미만(1억1천458만원) 사업자의 7.7배에 달했다. 그러나 매출액 10억원 이상 사업자의 연체율은 0.09%에 그친 반면, 3천만원 미만
【 청년일보 】한국은행은 내년 기준금리와 관련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둔 운용 기조 유지 방침을 밝혔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은 23일 공개한 '2023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 보고서에서 "내년 기준금리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2.0%)으로 수렴해 나갈 수 있도록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둔 운용 기조를 지속하겠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보고서는 "국내 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목표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내년 중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같은 정책 방향을 밝혔다. 한은은 내년 물가와 관련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대 중반, 근원 인플레이션(식료품·에너지 제외)율은 2%대 후반으로 예상된다"며 "공급요인의 기저 효과,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상승률이 올해보다 낮아지겠지만,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의 가격 전가(전기·가스요금, 가공식품, 근원품목 등) 등으로 내년 중에도 목표 수준 2%를 상회하는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경제 성장과 관련해서는 "상반기까지 글로벌 경기 둔화에 주로 기인해 잠재 수준을 하회하는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소비
【 청년일보 】지난해 전국 1인당 평균 개인소득은 2천222만원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천526만원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작년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은 4%를 웃돌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22일 이 같은 내용의 '2021년 지역소득(잠정)'을 발표했다. ◆서울, 1인당 개인소득 1위...작년까지 5년 연속 서울은 2017년 울산의 1위 자리를 가져온 뒤 작년까지 5년 연속으로 1인당 개인소득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7년 당시 조선업 부진 등의 여파로 1위를 내준 울산은 지난해에도 2천517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대전(2천273만원), 4위는 광주(2천247만원), 5위는 세종(2천206만원)이었다. 제주(2천48만원), 경남(2천65만원), 경북(2천67만원), 전북(2천86만원)은 1인당 개인소득이 적었다. 작년 전국 지역총소득은 2천99조원으로 전년보다 7.0% 늘었다. 서울과 경기는 소득이 각각 43조원, 31조원 순유입됐다. 반면 충남과 전남은 각각 25조원, 19조원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역내총생산 규모 2천76조원...전년 대비 6.8% 증가 작년 전국 지역내총생산(명
【 청년일보 】 앞으로 주택 가격이 올해 6월 말보다 20% 떨어질 경우 대출자의 5% 정도는 집 등 자산을 매각하더라도 빚을 갚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한 같은 시점부터 기준금리가 2%포인트(p) 높아지면 취약 가계·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도 급등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한국은행은 22일 발표한 '하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금융 잠재 리스크(위험)로 금리 상승에 따른 취약부문 부실 위험 확대, 부동산 가격 조정과 동반한 가계·기업 재무 건전성 악화, 비(非)은행 금융기관 복원력 약화 가능성 등을 꼽았다. 우선 기준금리가 지난 6월 말 수준보다 2.0%포인트 오를 경우 취약 가계·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각 1.7%포인트(5.6→7.3%), 3.6%포인트(5.7→9.3%) 높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취약 차주는 다중채무자(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이면서 저소득·저신용자를 의미한다. 같은 가정 하에서 한계기업의 부실 위험(1년 후 부도 상태로 전환될 확률)도 3.52%에서 3.75%로 0.23%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 관련 재무 건전성 분석에서는 앞으로 주택 가격이 올해 6월 말보다 20% 떨어질 경우 처분가능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고(총부채원
【 청년일보 】 농산물 가격과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1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2% 떨어졌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0월보다 0.2% 낮은 120.42(2015년 수준 100)를 기록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8월 전월보다 0.4% 하락했다가 9월 0.1%, 10월 0.5% 등 2개월 연속 올랐다. 그러나 11월 0.2% 내리면서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하면 6.3% 올라 24개월째 상승세다. 상승률은 6월 10.0%, 7월 9.2%, 8월 8.2%, 9월 7.9%, 10월 7.3%, 11월 6.3%를 기록해 5개월 연속 둔화했다.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3.2% 내렸다. 수산물이 4.1% 상승했으나, 농산물이 7.8%, 축산물이 0.6% 하락했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양호한 기상 여건 속에서 가을배추와 무의 생산량이 늘었다"며 "쌀도 소비 감소·재고 증가 등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산물의 경우 돼지고기·소고기 등의 사육 두수가 늘고, 수입량도 증가해 전체적으로 가격이 하락했다"고 부연했다. 공산품은 0.2% 내렸
【 청년일보 】수출 증가율이 전년 동월 대비 2개월(10월~11월) 연속 감소하면서, 이달 20일까지 수출도 1년 전보다 9%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2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6억3천8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8%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와 같아 일평균 수출액도 8.8%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400억6천400만달러로 1.9% 증가했다. 이달 1∼20일 무역수지는 64억2천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4억3천100만달러 적자)과 전월 같은 기간(43억8천8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489억6천800만달러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다. 이에 따라 올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132억6천700만달러) 이후 14년 만에 연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 청년일보 】집값이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해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해 주택 구매에 사용한 인원이 3만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퇴직연금 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중도 인출 인원은 5만5천명으로 전년 대비 20.9% 감소했다. 인출금액은 전년보다 25.9% 감소한 1조9천억원이었다. 앞선 퇴직급여법 개정으로 중도 인출 요건이 강화된 탓에 중도 인출 인원과 금액이 모두 줄었지만, 주택 구입을 위해 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한 사람은 3만명(54.4%)으로 1년 전보다 1.8% 늘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이래 인원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중도 인출 금액은 약 1조3천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체 인출 인원이 20% 넘게 줄어든 가운데에도 집을 사기 위해 연금을 깬 경우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에 나선 사람이 그만큼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전세 보증금 등 주거 임차 목적으로 연금을 중도 인출한 사람도 1만5천명(27.2%)으로 전체 인원 가운데 10명 중 8명(81.6%)은 주택·주거 때문에 연금을 사용했다는 의미다. 연령별로 보면 퇴직연금 중도 인출자는 30대(45
【 청년일보 】휘발유를 구매할 때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이 현재의 37%에서 25%로 축소된다. 경유에 대해서는 역대 최대 폭인 현행 37% 유류세 인하 조치를 유지한다. 정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상반기 탄력세율 운용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연말까지 예정된 유류세 인하 조치를 내년 4월 말까지 4개월간 연장하되, 이 기간 유류세율은 유류별로 다르게 적용하기로 했다. 우선 휘발유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유류세 인하 폭을 현재 37%에서 25%로 축소한다. 이에 따라 휘발유 유류세는 현재 리터(L)당 516원에서 615원으로 소폭 올라간다. 가격은 상승하지만 이는 유류세 인하 전 탄력세율(L당 820원)과 비교하면 L당 205원 낮은 수준이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일부 환원되더라도 평시 대비로는 여전히 L당 205원의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하는 셈이다. 정부는 "국내 휘발유 가격이 경유를 비롯한 다른 유종에 비해 안정세를 보이는 점을 고려해 유류세 인하 폭을 일부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가격 수준이 높은 경유에 대해서는 현행 유류세 37% 인하 조치를 내년 4월까지 유지한다. LPG부탄 역시 현행 제도대로 유류세 37% 인하를
【 청년일보 】 36시간 이상 일하고 싶은 청년 단기 근로자 수가 올해 12만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여파가 발생하기 전보다 더 많은 수치다. 상대적으로 안정된 지위인 상용근로자 청년은 단기직 중심으로 늘었다.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15∼29세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 수는 11만7천명이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같은 기간(10만2천명)보다 많다. 시간 관련 추가 취업 가능자는 조사 주간에 실제 취업 시간이 36시간 미만이면서 추가 취업을 희망하고 추가 취업이 가능한 사람을 말한다. 취업했지만 구직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어 확장 실업률을 계산하는 지표로 삼는다.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단시간 근로에 머물러 있는 '불완전취업자'로 분석되기도 한다. 청년 시간 관련 추가 취업자 수는 코로나19로 경기 한파가 닥친 지난 2020년 1월부터 11월 기준 14만8천명까지 늘었다가 전년 동기 기준 14만6천명으로 감소한 바 있다. 이는 지금 일은 하고 있지만, 좀 더 긴 시간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원하는
【 청년일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 위기 극복과 경제 재도약을 목표로 새해 경제정책의 방향을 설명하고, 국회의 도움을 당부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2023년도 경제정책방향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새해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 "정부는 내년에 더욱 비상한 인식 하에 위기 극복과 경제 재도약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새해 경제정책의 4가지 중점 방향을 설명하면서 우선 "당분간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는 가운데 금융, 기업, 부동산 관련 리스크, 경기 등 거시경제 상황을 종합 고려한 신축적인 정책 조합을 통해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물가와 생계비 부담은 낮추고 일자리와 사회안전망은 더욱 확대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당면한 수출, 투자의 어려움은 과감한 인센티브와 규제 혁신을 통해 해소하고 위기 후 재도약을 위한 신성장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노동, 교육, 연금 등 구조개혁을 가속화하면서 인구, 기후 등 미래 변화 대비와 지역 균형발전 등 중장기 과제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선 "대외 부문에서는 에너
【 청년일보 】 최근 물가의 추세적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 상승 폭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관리 영향이 없었다면 5% 선마저 넘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 6.3%에서 8월 5.7%, 9월 5.6%, 10월 5.7%에 이어 11월 5.0%까지 떨어졌다. 전기·가스요금 인상 영향이 있었던 10월을 제외하면 상승 폭이 계속 둔화한 셈이다. 그러나 물가 상승 폭을 자세히 뜯어보면 기조적 물가 상승세는 드러난 것보다 훨씬 강하다. 우선 근원물가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 상승률은 7월(3.9%)에만 해도 4%를 하회했지만, 8월(4.0%) 4%대에 진입한 뒤 9월 4.1%, 10월 4.2%, 11월 4.3%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더욱이 정부의 영향이 없었다면 이 같은 근원물가 상승 폭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물가 제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 상승률은 6월 4.6%에서 7월 4.7%, 8월과 9월 각 4.8%에서 이어 10월 5%, 11월 5.1%까지 올랐다. 관리물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4.7%)에만
【청년일보】 최근 2년간 상승세를 이어가던 수출이 내년에는 증가율이 0%대로 정체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19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0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 업종을 대상으로 ‘2023년 수출 전망 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응답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내년 수출이 올해 대비 0.5%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수출 증가율 전망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전자(-1.9%) ▲석유화학·석유제품(-0.5%) ▲철강(0.2%) ▲자동차·자동차부품(0.9%) ▲일반기계·선박(1.7%) ▲바이오헬스(3.5%) 등이었다. 기업 수 기준으로는 39.3%의 기업들이 내년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60.7%의 기업들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들은 ▲높은 수준의 원자재 가격 지속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45.7%)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부진(33.9%) ▲해상, 항공 물류비 상승 등 물류 애로(10.2%) 등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한편, 내년 수출이 올해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기업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