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비에트 연방(소련) 대통령이 사망했다고 타스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91세. 타스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 임상병원은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이 오랜 투병 끝에 이날 저녁 사망했다"고 밝혔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소련의 첫 대통령이자 전 공산당 서기장으로서 전제주의적 사회주의 체제를 무너뜨린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을 추진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와 이듬해 동서독 통일을 사실상 용인해 서방에서 냉전 해체의 주역으로 높이 평가받는다. 그러나 날로 악화하는 경제난 속에 군부의 쿠데타 시도 등으로 정국 혼란을 겪은 소련이 1991년 12월 해체됨으로써 고르바초프는 완전히 권력을 상실했다. 올해 초에는 모스크바 외곽의 전원주택인 다차(dacha)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 발언 여파가 유럽 증시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2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83% 하락한 6천222,28로 장을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61% 내려간 1만2천892.99로 거래를 종료했다. 한편 이날 영국 런던 증시는 공휴일로 휴장했다. AFP통신은 패트릭 오헤어 브리핑닷컴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파월 쇼크가 시장의 심리적 준비가 없는 가운데 큰 충격으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오헤어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아직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는데 파월 의장이 시장에 얼음물을 부은 셈"이라고 비유했다. 강달러 현상이 세계 각국에 타격을 입히고 있는 가운데, 유로/달러 환율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0.9989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인 0.996달러에서 상승했다.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
【 청년일보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6일(현지시간) 경제에 '부담이 될 정도'의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물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두 달 연속 0.7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 직후 기자회견에서 내놓은 기조를 재차 확인한 것이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놓을 내년 상반기 중 금리 방향을 주시해 왔다. 일각에선 상반기부터 인하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으로 이런 예상은 힘을 잃게 됐다. 최근 경제 지표를 보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6월 9.1%에서 7월 8.5%로,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6월 6.8%에서 7월 6.3%로 각각 둔화됐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단 한 번의 월간 (물가지표) 개선만으로는 물가상승률이 내려갔다고 확신하기에는 한참 모자란다"고 이 같은 상황을 평가했다. 이른바 중립금리 논란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올해 들어 연속적인 인상으로 2.25∼
【 청년일보 】1유로의 가치가 20년 만에 1달러 아래에서 계속 머무르면서 이런 현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럽 최대 경제 대국 독일을 비롯한 유럽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장중 0.9913달러까지 하락하면서 계속 1달러 아래에서 머무는 모습이다. 지난달 중순 기록했던 20년 만의 최저치, 0.9952달러를 지난 22일 경신한 이후 유로화 가치는 다시 1달러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유로화가 1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올해 들어 지난 7월 14일 이후 두 번째다. 당시에 유로화는 일시적으로 1달러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회복했었지만, 지금은 1달러 아래에서 머무는 상황이다. 유로화가 전면 도입된 이후 사실상 처음 '1유로는 1달러'라는 등가 공식이 장기적으로 깨진 것이다. 1999년 출범한 유로화는 전환기간을 거쳐 2002년 7월부터 전면 도입됐다. 이후 2002년 말부터 유로화는 1달러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다. 현지 전문가들은 "에너지 위기와 경기침체 우려 고조 속에 유로화는 상당기간 1달러 아래에서 머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유럽과 독일 경제가 역성장하면서 경기침체
【 청년일보 】미국 지역 연방준비은행 2곳이 지난 7월에 할인율 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것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 알려진 것보다 금리 관련 인상 압박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14일 이사회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과 세인트루이스 연은 측은 할인율을 1%포인트 인상해야 한다고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의 할인율이란 상업은행이나 다른 예금 취급 금융기관들이 각 지역 연은의 대출 기구인 할인 창구(discount window)를 통해 자금을 빌릴 때 부과받는 금리를 말한다. 시중 은행 간 단기자금 시장에서 돈을 구하지 못한 은행들이 이용하는 대출 금리인 만큼 연준의 기준금리보다 높게 책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할인율 인상은 통상 은행의 대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이처럼 높은 폭의 할인율 인상 요구가 나왔다는 사실은 통화정책 결정권자들이 그동안 공개했던 것보다 더 강한 조치를 요구하는 내부 압력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이러한 요구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 청년일보 】미국 달러의 초강세 속에 유로화 가치가 20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이는 영국과 독일의 물가쇼크에 따라 물가는 오르면서 경기는 침체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외환시장에 따르면 유로화는 장중 전장보다 1.1% 떨어진 유로당 0.9928달러에 거래돼 2002년 이후 20년만에 최저로 추락했다. 이로써 유로화는 지난달 7월 13일 기록했던 20년만의 최저치인 0.0952달러를 하회하며 재차 1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영국과 독일의 물가쇼크에 따라 물가는 오르면서 경기는 침체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영국의 7월 소비자물가는 1년전보다 10.1% 올라 40년만에 처음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독일의 7월 생산자물가는 37.2% 폭등해 1949년 통계집계 개시 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에 더해 500년만에 최악의 가뭄과 천연가스 가격 폭등 등도 유로화 약세의 요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22일 사실상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3.70%에서 3.65%로 0.05%포인트 인하했다. 1년 만기 LPR 인하는 지난 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인민은행은 5년 만기 LPR도 4.45%에서 4.30%로 0.15%포인트 인하했다. LPR는 18개 시중 은행의 최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 동향을 취합해 평균 낸 수치다. 공식적으로 기준금리 역할을 부여받은 지표는 아니지만,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각종 정책 수단을 통해 사실상 LPR를 결정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어, 정책적으로 중요하게 받아들여진다. 한편 이번 조치는 중국 당국이 추가 대출로 부동산 시장 지원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아울러 경기 침체로 위축된 기업과 소비 심리를 강화하려는 조치로도 해석된다.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
【 청년일보 】해외 거래소 FTX가 지난해 가상화폐 열풍을 타고 10억2천만달러(1조3천62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0배가 넘는 매출 기록이다. FTX는 지난 2019년 월가에서 활동했던 30세의 샘 뱅크먼-프리드가 설립, 최근 한국의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C가 확인한 내부 자료에 따르면 FTX는 2021년 가상화폐 열풍을 타고 10억2천만 달러(1조3천62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8천900만달러(1천189억원)에서 1천46%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3억8천만달러(5천76억원)로, 전년 1천700만달러(227억원)보다 20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FTX의 매출 급증은 가상화폐 열풍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대표 주자인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지난해 11월 초 6만9천달러까지 치솟았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광란의 파티' 영상으로 논란에 휩싸인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마약 검사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소셜미디어에는 마린 총리가 핀란드 가수와 방송인 등 유명인사들과 함께 격정적으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영상이 돌고 핀란드어로 마약을 뜻하는 은어가 들렸다는 보도가 나오며 여야 양측에서 모두 마린 총리의 마약 검사를 요구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2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핀란드 공영방송 YLE 등에 따르면 마린 총리는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오늘 마약 검사를 받았고 결과는 1주 내 나올 것"이라며 "평생 마약을 한 적이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나는 불법적인 일을 하지 않았다"며 "우려를 덜기 위해 검사를 받은 것뿐"이라고 부연했다. 소셜미디어에 떠돌고 있는 영상 속 마린 총리의 모습은 한 국가 수장으로서 품격과 책임 등과 관련해서 많은 논란을 낳았다. 마린 총리가 주택에서 친구들과 파티를 한 뒤 헬싱키 나이트클럽에 가서 새벽 4시가 넘도록 춤을 췄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파장이 커졌다. 마린 총리는 앞서 작년 12월에는 코로나19에 걸린 외무부 장관과 밀접접촉한 뒤 업무 전화기를 집에 두고 새벽까지 친구들과 클럽에서 춤을 추
【 청년일보 】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최근 국제유가 하락의 원인을 '과도한 시장 우려'로 꼽았다. 하이탐 알가이스 OPEC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현재 시장을 두려움이 지배하고 있다"며 "많은 추측과 불안이 유가 하락을 이끌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후 공급 차질 우려로 국제 유가는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147달러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후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정책 등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유가는 하락을 시작했고, 이달 들어서는 배럴당 90달러 수준으로 내려왔다. OPEC도 이달 낸 월간 시장동향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1억30만배럴(bpd)로 추정했다. 종전보다 26만bpd, 약 0.26% 하향 조정한 셈이다. 하지만 이날 인터뷰에서 알가이스 사무총장은 "시장의 우려와 실물 경기는 다르다"고 전제했다. 아울러 "올해 하반기 세계 원유 수요는 여전히 매우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중국에 대한 침체 우려는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여전히 놀라운 경제 성장이 이뤄지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
【 청년일보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오는 9월 회의에서의 금리 지속 인상 기조에 뜻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어느 시점에는 인상 속도를 늦춰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도 거론됐다. 연준은 17일(현지시간) 7월26~27일 FOMC 의사록을 공개했다. 참가자들은 차기 회의에서 기준금리 지속 인상이 위원회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적절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연준은 6월에 이어 두 차례 연속으로 0.75%p 금리를 올렸다. 의사록에서 당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한다는 공감대가 확인됐다. 참석자들은 아울러 노동 시장이 여전히 강세라는 점에 주목했다. 노동 시장이 견조하므로 전원이 기준금리 목표 범위 0.75%p 인상해도 경제가 버틸 수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당시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위원회 목표치를 상당히 상회하는 상황에서, 긴축적 정책 기조가 최대 고용과 가격 안정을 증진한다는 위원회의 의무 달성을 충족하기 위해 요구된다"고 판단했다. 또 인플레이션 상방 압박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대중이 FOMC의 통화 정책 조정 의지에 의심을 품을 경우 오히려 목표치인 2% 복귀가 어
【 청년일보 】 15일(이하 모두 각 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중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 속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9%(2.68달러) 떨어진 89.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87달러대가 무너지기도 했다. 지난 2월 초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한 셈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3%(2.97달러) 떨어진 95달러선을 형성하는 등 약세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제로 코로나' 정책 여파로 부진했다는 결과가 잇따라 발표된 것이 가격에 타격을 줬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은 글로벌 최대 원유 수입국이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해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3%에 못 미쳤다. 7월 소매판매도 전년 동기보다 2.7% 증가하는 데 그쳐 로이터통신의 전망치 5%를 크게 하회했다. 한편 중국의 정유제품 생산은 하루 1천253만배럴로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경기에 악화되면서 석유 사용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