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집행됐음에도 경기 회복 흐름이 여전히 뚜렷하지 않다는 국책연구기관의 평가가 나왔다. 건설업 부진이 이어지고, 대외 수출 여건도 악화하면서 국내 경기가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발표한 '7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업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외 여건도 악화하며, 경기가 전월과 비슷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지난 5월 2년 만에 '경기 둔화'라는 표현을 공식적으로 사용한 이후, 이번에도 같은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5월부터 집행된 1차 추경의 효과가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 반등의 동력이 부족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분석에는 최근 발표된 5월 산업활동지표와 6월 수출 통계가 반영됐다. KDI는 "반도체는 수출과 생산 모두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지만, 자동차 등 일부 품목의 대미(對美) 수출 부진으로 제조업 생산 증가 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실제 지난 5월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3.0% 감소했고, 자동차(-2.0%)는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전방 산업의 부진 여파로 금속가공업 생산도 6.9% 급감했다
【 청년일보 】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3주 연속 상승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첫째 주(6월 29일∼7월 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4.92원 오른 1천688.10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2.07원 상승한 1천743.55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8.09원 오른 1천642.91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4.21원 오른 1천531.42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협상 마감 시한 임박,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전망, 미국·이란 간 핵 협상 재개 가능성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0.9달러 내린 68.78달러였다. 싱가포르 휘발유 가격은 2.63달러 내린 78.03달러,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75달러 내린 88.10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이란·이스라엘 간 휴전 합의 이후 빠르게 안정된 국제유가가 앞으로 국내유가에도 반영될 것으
【 청년일보 】 에너지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수입 감소와 배당 소득 증가에 힘입어 지난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00억달러 넘는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101억4천만달러(약 13조8천30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25개월째 흑자일 뿐 아니라 흑자 규모도 직전 4월(57억달러)이나 전년 5월(90억9천만달러)을 웃돌았다. 5월 기준으로는 2021년(113억1천만달러)과 2016년(104억9천만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흑자 폭이다. 올해 들어 5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351억1천만달러)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270억6천만달러)보다 80억5천만달러 많은 상태다. 항목별로는 5월 상품수지 흑자(106억6천만달러)가 전월(89억9천만달러)보다 17억달러 가까이 불었다. 지난해 5월(88억2천만달러)보다도 18억달러 이상 많다. 수출(569억3천만달러)은 반도체 등 IT(정보기술) 품목의 호조에도 불구, 자동차·철강·석유제품 등 비IT 품목의 감소로 전년 5월보다 2.8% 줄었다. 4개월 만의 감소 전환으로, 미국 관세 정책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20.6%)·의약품(
【 청년일보 】 국세청은 올해 1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납부기한이 오는 25일까지라고 3일 밝혔다. 이번 확정신고 대상자는 67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만명이 늘었다. 이 중 개인 일반 과세자는 546만명, 법인사업자는 133만개다. 간이과세자라도 올해 상반기 세금계산서를 발급한 경우 반드시 신고·납부해야 한다. 반면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지 않은 간이과세자 7만명은 국세청이 고지한 예정부과세액만 납부하면 된다. 해당 금액은 지난해 납부세액의 절반 수준이다. 국세청은 홈택스(PC)를 통해 '미리채움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업 실적이 없는 경우에는 모바일 홈택스나 ARS를 이용해 간편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부가가치세 환급금은 내달 14일까지 지급된다. 수출기업이나 중소기업 등이 조기 환급을 신청한 경우에는 같은 달 4일까지 앞당겨 지급된다. 국세청은 또한 내수 부진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중소기업 등을 위해 납부기한을 별도 신청 없이 2개월(9월 25일) 연장하기로 했다. 직권 연장 대상자는 ▲ 건설·제조업 및 음식·숙박·소매업을 영위하는 사업자로서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사업자(40만명) ▲ 수출기업 세정 지원 대상자로서 전년 동
【 청년일보 】 올해 상반기 농식품과 농산업을 아우르는 'K-푸드 플러스'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연합(EU) 등 신시장 확장과 라면, 소스류, 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 수출 호조가 성장을 이끌었다. 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K-푸드 플러스 수출액은 66억7천만달러(약 9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이 가운데 농식품 수출은 51억6천만달러(약 7조원)로 8.4% 늘었고, 농산업 분야는 15억달러(약 2조원)로 3.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10억3천만달러)가 24.3%, EU+영국(4억2천만달러)이 23.9% 증가하는 등 선진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CIS+몽골은 9.0%, 걸프협력회의(GCC)는 17.8% 각각 증가했다. 분기별 증가율은 1분기 9.8%, 2분기 7.7%였으며, 특히 미국·중국·일본 등 주요국의 2분기 수출 증가폭이 1분기보다 커졌다. 대미 수출 증가율은 25.1%에서 28.6%로, 대중 수출은 1.0%에서 9.4%로, 대일 수출은 0.8%에서 6.9%로 각각 상승했다. 가공식품 중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은 라면이다. 상반기 라면 수출액은 7억3천만달러(약 1조원)로, 사상 처음으
【 청년일보 】 한국의 대미(對美)·대중(對中) 무역 의존도가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공급망 리스크가 산업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특히 반도체, 이차전지, 로보틱스 등 미래 유망산업까지 부정적 파급효과가 미칠 수 있는 만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포함한 무역 다변화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정성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1일 발표한 '2010년대 이후 무역구조 변화와 경제 안보에 대한 함의' 보고서에서 "한국은 지난해 기준으로 일본, 중국,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등 6개국 가운데 무역집중도가 가장 높은 국가"라며 "특히 2010년대 이후 미국과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이 더욱 심화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중국 수입은 제조업 전반에서 확대되는 반면, 대미국 수출은 반도체·자동차 등 소수 품목에 집중되는 구조가 고착화됐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과 공급망 재편, 자국 중심 통상정책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2020년부터 '쌍순환 전략'을 통해 중간재 내재화를 추진했고, 미국은 2022년 '반도체 지원법(CHIPS Act)'과 '인
【 청년일보 】 오는 9월부터 예금보호한도가 현행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된다. 체육시설 이용료에 대한 소득공제 신설, 양육비 선지급제 도입, 중소기업 매출기준 조정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제도들이 하반기부터 대거 바뀐다.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 책자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35개 부처·청·위원회가 참여해 총 160건의 정책 변화를 분야·시기별로 정리한 이번 책자는 기재부 누리집과 전용 웹페이지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9월 1일부터 시행되는 예금보호한도 상향이다. 이는 지난 2001년 이후 24년간 유지되던 보호한도를 1억원으로 높이는 조치로, 퇴직연금·연금저축·사고보험금에도 동일 기준이 적용된다. 금융당국은 예금자 재산 보호는 물론, 분산 예치의 번거로움이 줄고 금융시장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가계대출 스트레스 DSR 제도가 전 업권 가계대출에 적용된다. 스트레스 금리를 1.5%로 상향해 변동금리 위험을 반영하고, 고정·변동 금리 혼합형 대출에 비율별 스트레스 금리를 차등 적용한다. 이달부터는 한부모 가정에 대한 양육비 선지급 제도가
【 청년일보 】 올해 6월 우리나라 수출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 영향 속에서도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하며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반도체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자동차 역시 6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1일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서 6월 수출이 598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한 수치로, 역대 6월 최대 실적이다. 전월 감소(-0.1%)에서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데는 주력 품목들의 강세가 주효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149억7천만달러로 11.6% 증가하며 사상 최대 월간 수출 기록을 세웠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와 가격 상승세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자동차 수출도 2.3% 늘어난 63억달러를 기록, 6월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관세 여파로 줄었지만, EU 지역 전기차 수출 확대와 중고차 수요 증가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품목별로는 바이오헬스(36.5%↑), 선박(63.4%↑), 컴퓨터(15.2%↑), 자동차부품(2.4%↑) 등 총 6개
【 청년일보 】 지난달 국세수입이 해외주식 투자 증가와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보다 5조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부는 올해도 세수 결손이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오는 9월 다시 한 번 세입 전망을 재점검할 계획이다. 3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5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 수입은 30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조7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증가와 법인세 확정신고분 납부 증가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소득세는 18조9천억원으로 2조7천억원 증가했다. 특히 '서학개미' 등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액이 2022년 1천452억달러에서 지난해 2천604억달러로 79.3% 급증하면서 양도소득세 수입이 1조6천억원 늘었다. 종합소득세 역시 작년 귀속분 확정신고 납부가 늘며 5천억원 증가했다. 법인세는 7조원으로, 전년보다 1조4천억원 늘었다. 작년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며 중소기업과 연결법인의 확정신고 및 분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1∼5월 누계 국세수입은 172조3천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조3천억원 증가했다. 본예산 대비 진도율은 45.1%, 2차 추경안 기준으로는 46.3%로
【 청년일보 】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에도 5월 산업 전반의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부진과 대외 변수 영향으로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감소했고, 소비와 설비투자도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2.5로 전월보다 1.1% 하락했다. 이는 지난 1월(-1.6%) 이후 가장 큰 낙폭이자 4월(-0.8%)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0.8% 줄어 1월 이후 넉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핵심인 제조업 생산은 3.0% 줄며 전체 산업생산 감소를 견인했다. 특히 금속가공업(-6.9%)과 자동차(-2.0%) 등 주요 업종이 부진했다. 자동차 산업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현지 공장 가동 조정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 역시 회복 기미가 뚜렷하지 않다. 소매판매는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석 달째 반등하지 못했다. 내구재(1.2%)와 준내구재(0.7%) 판매는 늘었지만 비내구재(-0.7%)가 줄어 전체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4.7% 감소하며 3개월
【 청년일보 】 정부가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편성한 1조6천974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이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풀린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4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3대 경영지원 사업을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난해 7월 발표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로, ▲배달·택배비 지원 ▲부담경감 크레딧 ▲비즈플러스카드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배달·택배비 지원은 올해 2월부터 이미 시행 중이며, 나머지 두 사업은 내달 14일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부담경감 크레딧은 연 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기·가스·수도요금 등 공과금과 4대 보험료 납부에 사용할 수 있도록 1인당 50만원 한도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예산은 1조5천660억원 규모로, 신용·체크카드에 자동 등록되는 크레딧 방식으로 운영된다. 신청은 내달 14일부터 오는 11월 28일까지 전용 사이트(부담경감크레딧.kr 또는 소상공인24)를 통해 가능하다. 신청 첫 5일은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에 따라 5부제를 적용하며, 올해 개업한 소상공인은 8월 1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크레딧 사용 기한은 12월 31일까지다. 중기
【 청년일보 】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75달러선을 넘어선 가운데, 현 수준 유가가 내년까지 지속된다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0.15%포인트(p)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24일 '유가 상승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진욱 이코노미스트는 국제유가가 올 2분기부터 내년 4분기까지 배럴당 평균 75달러를 기록하면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15%p, 내년 성장률은 0.17%p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이 유가 85달러 시나리오에서는 각각 0.29%p·0.33%p, 유가 95달러 시나리오에서는 각각 0.42%p, 0.49%p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내년까지 유가가 배럴당 평균 75달러 수준이라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올해 0.22%p, 내년 0.13%p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명목 GDP 대비 경상수지는 올해 0.82%p, 내년 1.15%p씩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란이 중동 지역 내 미국 기지를 공격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무력 봉쇄하는 것"이라며 "이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