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불황 위기감에 대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경고 발언이 나왔다. 국제 금융기구 수장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들이 인도네시아 발리 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 공감대를 형성, 해법 논의를 하려는 뜻으로 읽힌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13일(현지시간) IMF 블로그를 통해 "2022년은 힘들 것이고, 고조하는 불황 리스크로 2023년에는 더 힘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4월 G20 회의가 마지막으로 열렸을 때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를 3.6%로 하향 조정했고, 잠재적인 하방 리스크를 고려할 때 이런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상기시킨 뒤, "이후 사전 경고된 몇몇 리스크는 구체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가 직면한 여러 위기는 심화해 왔다"면서 "최근 지표는 2분기 약세를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달 말 우리 세계 경제 전망 업데이트에서 2022년, 2023년 경제 성장 모두 추가 하향 조정을 예상한다"라고 언급했다. IMF는 지난 4월에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4.4%에서 3.6%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게오르기에
【 청년일보 】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무려 9.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81년래 최악의 상승 폭이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통계의 맹점 때문에 심각해 보이는 것이라며 애써 상황을 부정했다.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자료를 통해, 지난 6월 CPI 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9.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다우존스 추정치인 8.8%를 웃도는 수치로, 지난 1981년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5월과 비교하면 1.3% 상승했는데, 당시에도 연간 CPI 누적 상승치는 8.6%로 41년 만에 최대 폭이었다. 겨우 한 달 만에 그 고점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 월간 0.7% 상승, 전월의 0.6%보다 역시 상승 폭이 컸다. 다만 12개월 누적 근원 CPI의 경우 5.9%로, 전월 6.0%에서 상승 폭이 다소 좁아졌다고 미 노동부는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통계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성명을 내고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라고 짚었다. 그는 "구닥다리(out-of-date)"라고 CPI 평가의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 청년일보 】 미국 보건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두 번째 부스터샷(추가 접종)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네 번째 접종을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시시 자 백악관 코로나19 대응조정관은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보건당국이 모든 성인을 위한 2차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자 대응조정관은 미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런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결정은 이들 기관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다. 미 보건당국은 50세 이상 성인에게 2차 부스터샷을 맞으라고 권고한 상태인데, 이를 모든 성인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이같은 방안을 검토하는 것은 한동안 안정적이던 코로나19 감염이 재확산하고 있는 상황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로 전파력이 강력한 'BA.5'가 전체 감염의 65%를 차지하는 우세종이 되면서 신규 확진자가 연일 늘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미국에서 공식 집계된 확진자는 하루 평균 약 10만7천명으로, 실제 신규 감염자수는
【 청년일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57조 원 규모의 트위터 인수 계약을 파기했다. 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인수 계약 조건의 중대한 위반을 이유로 거래를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호인단은 트위터가 가짜 계정과 스팸 현황 같은 회사의 사업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4월 말 인수 계약 체결을 선언했는데 두 달여만에 계약이 파기됐다. 앞서 머스크는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하는 계약을 제시했다. 그동안 트위터는 전체 계정에서 차지하는 가짜 계정 비율이 5% 미만이라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머스크는 "믿을 수 없다"면서 입증 자료를 제시하라고 압박해다. 트위터 주가는 인수 계약 파기 소식이 전해진 뒤 시간 외 거래에서 6% 하락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소몰이 축제인 북부 팜플로나 지역의 전통행사 '산 페르민'이 재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지 3년 만이다. 시청 앞에 모인 수천명의 참가자가 황소들에 쫓기며 800여m 떨어진 투우장까지 비좁은 골목길을 달리는 행사다. 행사 재개와 함께 지난 2016년의 '집단성폭행 사건'도 재조명되고 있다. ◆'산 페르민 축제' 재개...하이라이트인 '소몰이' 시작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산 페르민 축제는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6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했고, 하이라이트인 '소몰이'는 이튿날인 7일부터 시작됐다. 시청 앞에 모인 수천명의 참가자가 황소들에 쫓기며 800여m 떨어진 투우장까지 비좁은 골목길을 달리는 행사에서 부상자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P 통신은 지난 7일과 8일 두 차례 소몰이 행사에서 각각 6명씩 12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들 대다수는 넘어지거나 부딪혀 타박상을 입었다. 소에 밟히거나 팔이 부러진 사람도 있었지만, 소뿔에 찔려 중상을 입은 참가자는 없었다고 AP는 전했다. 소뿔에 찔리는 건 소몰이 행사에서 발생할
【 청년일보 】 미국 고용 시장의 펀터멘탈이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의 긴축 기조를 밀어붙일 여지도 그만큼 커졌다. 미 노동부는 8일(현지시간) 6월 고용상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가 37만2천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38만4천개)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당초 언론에서는 6월 일자리가 늘기는 하더라도, 5월 일자리 증가 규모 대비 확실히 적은 규모일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회한 결과가 나온 것.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26만5천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25만개 증가였다. 그동안 호황을 누리다 형편이 기울기 시작한 '빅테크' 기업과 금리에 민감한 '부동산업' 등 일부 업종에서 해고 붐이 일고 있지만, 대부분의 업종에서는 여전히 고용 확대에 주력하고 있어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레저접객업에 고용된 인력은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20년 2월보다 아직 130만명 모자란 상태다. 경기 위축 분위기가 높아져 이 영역 수요가 줄면 고용 성장세가 주춤할 가능성이 있긴 하나, 현재 같은 추세면 고용 확장이 당분간 상당한 수준으로
【 청년일보 】 8일 NHK 보도에 따르면 아베 신조(68) 전 일본 총리가 거리 유세 도중 40대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심폐 정지 상태에 빠진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결국 숨졌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나라시의 한 역 근처에서 유세하다가 전직 해상자위대원이 쏜 총을 맞고 쓰러졌다. 아베 전 총리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심폐 정지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인근 나라현립의과대학 병원으로 헬기 이송돼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의료진은 아베 전 총리가 오후 5시 3분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일본의 아베 신조(68) 전 총리가 선거 유세 도중 총에 맞아 쓰러진 뒤 심폐 정지 상태다.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가 8일 오전 11시 30분경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다가오는 참의원 선거에 앞선 가두 유세를 하던 도중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고 보도했다. 사건 당시 총성 같은 소리가 두 차례 들렸으며, 아베 전 총리는 가슴 부위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전 총리는 병원으로 긴급하게 옮겨졌지만 소방당국은 그가 현재 심폐 정지 상태라고 설명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아베 전 총리가 나라현에서 총격을 받았다"며 현황을 확인 중에 있다. 경찰은 총을 소지하고 있던 용의자를 현장 체포했으며, 전직 해상자위대원이기도 한 야마가미 데쓰야(41)를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 중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불명예 퇴진한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보수당 총리직을 내려놓겠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존슨 총리는 3년간 총리직을 수행해 왔으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코로나19 극복 등을 주도하면서 큰 족적을 남겼다. 하지만 방역 강화 상황에서 파티를 열었다는 일명 '파티 게이트'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달 보수당 내 신임투표에서 59%의 찬성표로 퇴진 위기를 넘겼지만,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부적절한 인사로 잡음을 빚었다. 보수당 원내부대표에 성추문 논란이 있는 인물을 지명한 것. 또 이 성추문 인사 중용 문제는 거짓말 논란으로 번지면서 존슨 총리는 결정타를 입었다. 성추문 전력을 알고도 임명했느냐는 여론의 추궁에 수차례 말을 바꾸며 의혹을 샀다. 결국 거짓 해명을 한 게 드러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한편, 그는 차기 총리 선출까지는 한시적으로 자리를 유지할 뜻도 밝혔다. 영국 정치 절차에 따르면 보수당은 오는 10월 초 당 행사에서 새 총리를 선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한시적인 총리직 수행 노림수에 여야 모두 부정적이다. 보수당 내에서도 감싸주는 기류가 적
【 청년일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제롬 파월)가 가파른 금리인상이 미국의 경제 둔화를 초래하더라도 물가 잡기를 우선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가운데 향후 금리를 결정하는 연준 고위인사들이 잇따라 7월에도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인사들이 경기침체 우려에 선을 그으면서 7월에도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7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등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주최로 열린 온라인 행사에서 "7월에 추가적인 75bp(0.75% 포인트, 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과 9월에는 50bp(0.50% 포인트)의 인상을 확실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9월 이후 25bp 금리인상으로 돌아갈지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물가상승률이 내려올 것 같지 않다면 우리는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큰 폭 금리인상이 4분기에도 지속될 여지를 남겼다.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으로 분류되는 월러 이사는 "우리는 금리와 (통화)정책이라는
【 청년일보 】 그간 풍부한 유동성을 타고 활성화됐던 미국 내 스타트업 투자가 크게 줄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스타트업 투자가 2분기 들어 약 3년 만에 가장 가파르게 감소했다는 기사를 내놨다. 7일(현지시간) NYT는 데이터 분석기업 피치북 자료를 인용, 이 같이 보도했다. 지난 2분기 미국 내 스타트업 투자액은 623억달러(약 81조4천5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이는 2019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것이다. 아울러 NYT는 올해 1∼6월 스타트업이 기업공개(IPO) 등 주식 매각을 통해 조달한 금액도 1년 전보다 88% 급감한 490억달러(약 64조원)에 머물렀다는 집계도 언급했다. 지난 2년여 동안 뉴욕 증시 등에 상장된 로빈후드, 버드 글로벌 등의 주가 흐름도 좋지 않다. 올해 들어 이들 스타트업 주가는 지난해 고점 대비 한때 86∼95%까지 하락하는 등 고전했다고 NYT는 설명했다. 많은 스타트업이 스스로 생각하는 가치보다 낮은 선에서 타협해 자금 조달을 하고 싶어하지는 않고, 반면 투자자는 작년처럼 높은 가격을 지불할 생각이 없어 거래가 정지된 상태라고 NYT는 진단했다. 하지만 이 신문은 스타트업들이 호황기에
【 청년일보 】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차가 다시 역전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높은 비정상적인 상황이 지속되면 경제 활동이 둔화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낮 2년물 미 국채 금리가 2.792%로 10년물 미 국채 금리 2.789%를 역전했다. 2년물 국채 금리가 10년물을 역전한 것은 지난 3월과 6월 일시적으로 같은 현상이 벌어진 데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이와 같은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은 통상 경기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진다.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높은 비정상적인 상황이 지속되면 경제 활동이 둔화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이를 억제하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지난달 중순 3.5%에 육박했던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후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면서 2.8% 선 아래까지 밀렸다. 반면 연준 금리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금리인상) 등 이례적인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계속 오르는 추세다. 하지만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이 반드시 경기침체를 수반하지는 않는다고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