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매달 150억달러(국채 1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 50억달러)씩 자산 매입 규모를 줄여나가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실시한다. NH투자증권은 4일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과라며 완화적인 금융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의 강승원 연구원은 연준이 여전히 물가 상승을 '일시적'이라고 판단한 데 주목하며 내년 금리 인상보다는 이르면 2023년 하반기에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테이퍼링 발표와 함께 전날 미 재무부는 2016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리펀딩(차환)을 위해 장기채 입찰 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이를 고려하면 국채의 경우 테이퍼링으로 인한 수급 악영향은 사실상 상쇄된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금리 인상이 가시권에 없다면 국채 입찰 규모의 축소를 고려할 때 미국 금융 환경은 완화적인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며 "이는 곧 연준이 긴축보다는 정상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이어 "미국의 경기 개선 및 중앙은행의 점진적 정상화에 장기금리의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며 "연말까지 미국 10년물과 2년물
【 청년일보 】 뛰는 물가와 대출금리 탓에 올해 연말을 앞두고 서민경제에 경고등이 켜졌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2% 올라 9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는 그보다 더 높다. 경제 전문가들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농산물 등 일부를 제외하고 돼지고기(12.2%), 달걀(33.4%), 마늘(13.1%), 휘발유(26.5%), 경유(30.7%), 빵(6.0%), 전기료(2.0%), 전세(2.5%) 등이 줄줄이 올랐다. 소비자가 자주 구입하고 지출도 많이 하는 141개 품목을 갖고 산정한 생활물가는 4.6% 뛰었다. 또 국제유가 급등으로 국내 기름 값의 상승 폭이 컸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천700원 후반대로 1년 사이에 30% 넘게 올랐다.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천900원에 육박했다. 이같은 물가 급등세에 정부는 연말까지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을 동결할 계획이다. 오는 12일부터 약 6개월간 휘발유·경유·LPG부탄에 붙는 유류세를 20% 내린다. 유류세 인하분이 소비자가격에 100% 반
【 청년일보 】최근 국채금리 급등에 대응해 정부가 국채시장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긴급 조처에 나선다. 정부는 2조원 규모의 긴급 바이백(매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매입 종목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후 국채시장 홈페이지에 공고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안도걸 제2차관이 주요 투자기관 대표와 시장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채시장 점검 긴급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가한 시장 참여자들은 글로벌 금리 상승과 비교해 우리 국채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를 발표할 경우 변동성이 재차 크게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봤다. 안 차관은 "재정의 경제 버팀목 역할 수행과 통화정책의 순조로운 정상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채시장의 안정적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필요하면 한국은행과의 적극적 정책 공조 등을 통해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 청년일보 】 정부의 '위드(with) 코로나'로의 방역 정책에 따른 단계적 일상회복 기대감에 소상공인 경기전망이 석 달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11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87.6으로 전월 대비 무려 9.5포인트(p) 상승했다. 이로써 전망 경기지수는 9월부터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11월 전망 BSI는 올해 1월(89.8)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수치는 지난달 18~22일 전국 17개 시·도 소상공인 2천400명을 상대로 조사했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의 의미다. 업종별로 보면 스포츠 및 오락 관련업의 11월 전망 BSI가 94.3으로 전월보다 28.4p 급등한 것을 비롯해 음식점업(17.3p), 전문과학 기술사업(14.1p) 등 대부분이 상승했다. 반면 부동산업(-4.0p)은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광주(23.0p), 인천(14.3p), 대구(14.2p) 등 17개 시·도 모두 올랐다. 소상공인들은 경기 호전의 이유(복수 응답)로는 '위드 코로나 시대 기대'(22.9%)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 청년일보 】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하는 등 들썩이고 있다.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면서 비덴트 등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 추세 모습을 보였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 비트코인 관련주인 비덴트는 전 거래일보다 17.55% 오른 1만 4400원에 마감했다. 비덴트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다. 또한 빗썸코리아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위지트와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 지분을 보유한 우리기술투자(9.22%)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앞서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지정한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에 따른 영향으로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7300만원대를 회복하는 등 꿈틀거렸다.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에 상장한 비트코인 관련 ETF(상장지수펀드)에도 눈독,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19일부터 26일까지 비트코인 관련 ETF인 '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를 3721만달러(한화 약 434억 8000만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 청년일보=김양규 기자 】
【 청년일보 】국세청이 근로자가 회사에 제출해야 할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를 제공하는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 일괄제공 서비스'가 올해 도입된다. 그동안 근로자가 홈택스나 세무서에서 직접 개인별 간소화 자료를 발급받아 회사에 제출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근로자의 동의하에 국세청이 간소화 자료를 회사에 바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국세청은 29일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 일괄제공 서비스를 조기 개통했다고 밝혔다. 연말정산 예상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국세청의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도 오늘부터 개통된다. 이에 따라 근로자가 일괄제공 서비스를 신청하고 관련 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국세청이 회사에 간소화 자료를 제공하여 연말정산이 진행되는 방식으로 근로자는 간소화 자료에 추가하거나 수정할 사항이 있을 때만 회사에 증명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근로자는 내년 1월 14일까지 회사에 일괄제공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고, 회사는 신청자 명단을 국세청에 등록해야 한다. 이후 서비스 신청자는 올해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국세청 홈택스(모바일 손택스도 가능)에 접속해 신청 내용을 확인하고 자료 제공에 동의해야 하는데, 이때 회사에 알리고 싶지 않은 민감
【 청년일보 】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으로 제조업 생산은 감소했지만 백신 접종 확대와 국민지원금 지급 등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늘면서 9월 전(全)산업생산이 석 달 만에 반등했다. 29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3.1(2015년=100)로 전월보다 1.3% 늘었다. 전산업생산은 6월 1.6%에서 7월 -0.7%, 8월 -0.2%로 두 달 연속 감소했다가 9월 석 달 만에 증가했다. ◆ 서비스업 생산 1.3% 증가...제조업 생산은 감소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함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제조업 생산은 0.9%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는 9.8% 감소했다. 반면 백신 접종 확대, 국민지원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1.3% 증가하며 전산업생산 증가를 이끌었다. 서비스업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의 대표적인 타격 업종이었던 숙박·음식점업이 10.9% 증가했다. 이와 함께 공공행정도 8.7% 늘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계절조정)는 121.4(2015년=100)로 2.5% 증가했다. 소매판매액 지수도 전산업생산과 마찬가지로 6월(1.4%) 이
【 청년일보 】 우리나라는 예산 감축에 소극적인 탓에 재정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는 주요 국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부 지출을 줄이며 내년도 예산 삭감에 나서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에 따르면 미국과 독일, 프랑스 등은 내년 예산 규모를 올해 결산 추정액 대비 평균 14.8%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리나라의 내년도 예산안 규모는 604조4천억원으로, 올해 결산 추정액(604조9천억원) 대비 0.1% 줄어드는 데 그쳤다. 한경연은 또 내년도 정부 지출 규모를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과 비교해 본 결과 우리나라는 1.15배 늘어나 미국(1.10배), 독일(1.07배), 프랑스(1.01배)와 비교해 증가 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주요 국가들이 내년부터 코로나19 관련 지출을 축소하며 예산 감축에 나서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기초연금과 아동수당 등 복지 분야 지출을 늘리고 있어 국가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한경연의 지적이다. 미국의 경우 내년 예산이 6조달러로 편성돼 올해 결산 추정액(7조2천억달러) 대비 1조2천억달러 줄었고, 또 코로
【 청년일보 】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과 방역체계 개편에 따른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은 27일 '우리나라와 미국의 주요 물가 동인 점검' 보고서를 내놓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들어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소비자물가가 빠르게 높아졌고 특히 2분기 이후 상승률이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은은 "(이런 물가상승률 격차에 대해) 올해 들어 우리나라와 미국의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격차가 크게 확대된 것은, 미국에서 공급 병목, 경제활동 재개 관련 품목의 물가가 빠른 속도로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공급 병목 현상의 경우 미국에서는 그 영향으로 자동차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뛰어 9월 내구재 물가 상승률이 11.5%(전년동월대비)에 이르렀지만, 한국의 9월 내구재 물가는 0.7% 오르는 데 그쳤다. 하지만 앞으로는 우리나라에서도 공급 병목의 여파, 위드 코로나 전환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이 겹쳐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게 한은의 진단이다. 이승철 한은 조사국 물가동향팀 과장은 "공급 병목 현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아직 국내 기업들이
【 청년일보 】내달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을 앞두고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 소비 심리가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 지수와 함께 향후 경기전망 지수도 각각 상승해 소비 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방역 당국) 목표치에 도달하며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현재생활형편 지수 상승...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지수도 상승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8로, 지난달보다 3포인트(p) 상승했다. 지수는 지난 7월(103.2)과 8월(102.5) 두 달 연속 하락했다가 지난달(103.8)부터 반등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이 중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
【 청년일보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시중에 큰 규모의 유동성을 풀렸지만, 화폐 환수율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화폐 환수율이란 특정 기간 한국은행이 발행한 화폐 액수 대비 다시 한은으로 돌아온 화폐의 비율을 의미한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한국은행·국세청·통계청 등에서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중에 풀린 현금 통화는 125조4천691억원이었다. 이는 2019년 108조6천669억원에서 16조8천22억원 늘어난 것이다. 현금 통화 규모는 2015년 70조1천563억원, 2016년 81조4천959억원, 2017년 91조5천714억원, 2018년 99조9천770억원 수준이었는데, 2019년 100조원대를 넘어선 뒤 2020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금 통화에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을 포함한 통화량 지표 M2는 지난해 3천70조8천304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중 유동성이 이처럼 풍부해진 반면 화폐 환수율은 크게 줄었다. 2016년(71.6%)부터 2019년(71.3%)까지 4년 연속 70%대였던 화폐 환수율이 지난해에는 40.0%로 뚝 떨어졌다. 특히 5
【 청년일보 】 지난 4년간 여성가족부의 새일센터 인턴십 지원사업을 통해 인턴채용지원금을 받은 기업 가운데 1천100여 곳이 '감원 방지' 의무를 어긴 것으로 의심된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양금희 의원(국민의힘)이 여가부로부터 받은 '감사원 감사 결과 보고서 및 감사 결과 처리내용' 자료에 따르면 경력단절 여성의 취업을 돕기 위한 정부 지원 사업에 허점이 드러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이 2017∼2020년 인턴채용지원금을 받은 1만2천36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감원 방지 기간 내 퇴사한 근로자의 이직 사유를 확인해본 결과, 1천102개 사업장이 인위적 감원에 해당하는 '경영상 필요에 의한 인원 감축' 등의 사유로 기존 근로자를 감원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1천102개 사업장에 지급된 지원금은 24억6천800여만원에 달했다. 새일센터는 육아·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에게 직업 상담부터 직업교육훈련, 인턴십, 구인·구직 연계 등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여가부는 경력단절여성 고용 창출 효과를 위해 새일센터를 통해 인턴 희망 여성을 기업체에 연계하고 기업체에 인턴채용지원금(3개월×80만원) 명목으로 인건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