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융노조가 윤석열 정부의 지난 1년간 금융정책과 노동정책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위원장 박홍배)와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이재진)이 결성한 '양대노총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약칭 양대노총 금융공투본)'는 16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동아빌딩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박홍배 금융공투본 위원장은 "세계 금융시장의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 금융시장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며 "하지만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용산 대통령실의 꼭두각시놀음에 놀아나고 있고, 라이센스와 이권을 만지작거리며 대한민국 금융과 경제를 파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재진 금융공투본 위원장은 "지난해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는 정부의 안일함에서 오는 무능함을 보여줬다고 판단한다"며 "2천억원 정도에 불과한 지방채 하나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정부는 금융과 채권시장 안정화를 위해 대략 200조원에 가까운 거금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까지 온 지금, 윤석열 정부의 무능함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불거진 SG증권발(發) 주식 대량 매도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과 뒤늦은 대응책에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 최근 국내외 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카드 도난 분실, 복제 등 카드 부정사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유의를 당부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 부정사용 건수는 2만1천522건으로 전년(1만7천969건) 대비 19.8% 증가했다. 부정사용 금액도 64억2천만원으로 전년(49억1천만원)보다 30.8% 늘었다. 건당 부정 사용액은 해외가 128만9천원, 국내가 24만1천원으로 해외가 국내보다 5.35배 더 높았다. 금감원은 "해외의 경우 국내 대비 사고발생 시 대처가 용이치 않아 사고액이 커지고 있고, 사기 수법도 다양화하고 있다"며 "올해 대체공휴일, 여름 휴가철 해외 여행자 수 확대에 따라 해외 부정사용 피해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주요 피해 사례로는 해외 레스토랑, 기념품숍 등에서 카드 결제를 빌미로 실물카드 인도를 요청한 후 카드정보를 탈취해 온라인으로 부정사용하는 사례나 실물카드의 마그네틱선 복제기를 사용해 카드를 위변조하는 사례 등이 꼽힌다. 금감원은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출국 전 해외사용 안심설정 서비스를 신청해 카드 사용 국가, 1일 사용금액, 사용기간 등을 설정하면 해외에서 거액 부정결제되
【 청년일보 】 대출금리가 1%포인트(p) 오르면 이자 상환 부담이 늘어나면서 돈을 빌린 사람들의 소비가 0.49%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현열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4일 '금리 상승에 따른 차주의 이자 상환 부담과 소비의 변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급격한 시장금리의 상승은 시차를 두고 금년도 가계대출 금리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론적으로 금리 상승은 이자 상환 부담의 증가, 자산가치 하락 및 저축유인 증가 등 다양한 경로로 민간소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 연구위원이 코리아크레딧뷰로(KCB) 표본자료를 이용해 추정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금리가 1%p 오르면 평균적으로 차주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1.94%p 높아진다. 김 연구위원은 "KCB 자료 분석 결과 DSR이 1%p 높아지면 분기별 소비가 0.06∼0.44% 범위에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내용을 종합하면 금리 1%p 인상으로 대출자의 현금흐름 악화는 분기별 소비를 0.49%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차주 특성별로 보면 자영업자의 경우 금리 인상에 따른 DSR 상승 폭이 급여소득자보다 컸으며, 그로 인해 소비 감소율도 전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은 '제11기 FSS 대학생 금융교육 봉사단'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대학생 금융교육 봉사단은 초·중·고등학생, 다문화(외국인) 가정, 노년층 등을 위해 '방과 후 금융교실', '디지털금융 교육' 등을 진행한다. 모집대상은 전국 4년제 대학 1∼3학년 재학생 및 휴학생으로 FSS 금융 아카데미 수료 등 지원 자격 중 1개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모집인원은 100명으로 오는 15일부터 내달 23일까지 금감원 e-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올해는 다문화 가정 금융교육 봉사를 대비해 금융교육 수요가 많은 중국과 베트남 유학생에게 가점을 부여한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과 기업들이 보유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지난 3월 통화량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12일 공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3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천810조4천억원으로 2월보다 0.2%(9조1천억원) 줄었다. M2 통화량은 9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올해 1월(전월 대비 -0.1%) 감소세를 보였다가 2월(0.3%)에 반등한 바 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금, 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금융상품 중에서는 금전신탁과 요구불예금이 각 8조3천억원, 4조1천억원 줄었다. 그러나 2년 미만 정기 예·적금과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각 4조2천억원, 1조5천억원이 늘었다. 다만 정기 예·적금 증가 폭(4조2천억원)은 예금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2월(6조8천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경제주체별로는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 17조8천억원, 기업에서 11조8천
【 청년일보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이달 말에 출시되는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를 운영하는 데 있어 과도한 수수료를 소비자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위원장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의 구축 상황 점검을 위한 간담회에서 5대 은행과 주요 플랫폼사에게 이 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인프라를 통해 기존 대출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더 낮은 금리의 신규 상품으로 대환대출이 가능하며 중도상환 수수료, 우대금리 정보도 정확하게 제공해 상품 간 비교 가능성도 제고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 인프라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세심한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금융업계와 핀테크 업계는 과도한 수수료 부담을 소비자에 지우거나 금융업계의 건전한 영업, 시장 안정을 저해하는 행태가 나타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은행장들과 플랫폼사 대표들은 금융위원장의 취지에 공감하면서 소비자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향후에도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조해 인프라를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융당국 역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의 운영 상황을 면밀히
【 청년일보 】 은행권이 비이자수익 비중을 늘리기 위해 투자일임업의 전면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각종 리스크와 차별화된 서비스 여부 등을 검토한 뒤 허용 여부를 재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민간 전문가 등과 함께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 제8차 실무작업반'을 열고 은행권 비이자수익 비중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의 가장 큰 화두는 투자일임업 전면 확대에 대한 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은 투자일임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만 허용돼 은행 고객들이 원스톱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받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이를 전면 허용해달라고 건의했다. 전면 허용이 어렵다면 공모펀드 및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투자일임업에 한해서라도 추가로 허용해달라고 요청했다. 만약 은행권에 투자일임업이 전면 허용될 경우 은행들은 소액투자자, 은퇴자, 고령자 등을 포함한 모든 고객에게 맞춤형 투자일임 서비스가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은행은 판매수수료 중심에서관리·운용 수익 중심의 사업모델로 전환돼 고객과 은행에 모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금융투자협회에서는 은행권의 투자일임업
【 청년일보 】 올해 초 주택과 주식 매매가 다소 활기를 찾으면서 4월 전체 금융권과 은행권의 가계대출이 각 8개월, 4개월 만에 늘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천52조3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3천억원 많았다. 올해 들어 3월까지 계속 뒷걸음치던 가계대출이 4개월 만에 반등했을 뿐 아니라, 2조3천억원은 2021년 11월(2조9천억원)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803조6천억원)은 2조8천억원 늘었다. 전셋값이 떨어지고 월세 전환도 늘어 전세자금대출은 6개월째 줄었지만, 감소 폭(1조7천억원)이 앞서 2월(2조5천억원)이나 3월(2조3천억원)보다 크게 축소됐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감소 폭(5천만원) 역시 1∼3월의 2조4천억∼4조6천억원과 비교해 급감했다. 윤옥자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배경에 대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1월 1만9천호에서 2월 3만1천호, 3월 3만5천호로 늘었는데, 관련 주택담보대출이 2∼3개월 시차를 두고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2월 전세 거래량(전국
【 청년일보 】 지난 3월 우리금융그룹 회장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취임한 후 회장직을 두고 경쟁을 벌여온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사임하면서 공석이 된 후임 행장에 대한 인선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외부 출신인 임종룡 현 회장이 취임 후 조직 및 인사 혁신을 강조한 만큼 그룹내 2인자 자리인 은행장 인선을 둘러싼 세간의 관심이 여느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현재 우리금융그룹은 차기 은행장 후보군에는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 등 4명이 오른 가운데 늦어도 내주에는 최종 2인의 후보군으로 압축될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주요 관전포인트로, 성분 및 출신 안배 등을 둘러싼 경우의 수를 놓고 복잡하고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일각, 차기 은행장 후보군 4인 속 ‘2강 2중’...늦어도 내주 중 최종 2인 후보군으로 '압축' 전망 11일 우리은행 및 은행권 등에 따르면 차기 우리은행장직을 두고 4명의 후보들이 경쟁에 나선 가운데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이 2명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현재 은행장 후보군에 오른 인물은 이석태 현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을 비롯해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조병
【 청년일보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 확대를 지원하고자 동남아 3개국 방문에 나섰다. 9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복현 원장은 8일부터 12일까지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주요 3개국을 방문한다. 아울러 이 원장은 금감원과 금융권이 싱가포르에서 공동으로 주최하는 해외 투자설명회(IR)에 참석해 금융사들의 해외 투자 유치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동남아 3개국 금융감독기구 수장 등 최고위급과 만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해외 IR에서 이복현 원장은 KB·하나금융지주·미래에셋증권 회장, 삼성화재 대표이사 등과 함께 해외 투자자들에게 한국 금융산업의 건전성과 성장성,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 노력을 적극 홍보했다. 이 자리에는 GIC, 블랙락, 비엔피파리바, 칼라일, 피델리티, 맥쿼리 등 70여개사에서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해외 IR은 KB금융지주 등 금융지주 회장들의 요청으로 이복현 원장이 참석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한국 금융시스템은 대내외 위험 요인 악화에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회복 탄력성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정부와 금융당
【 청년일보 】 시중에 풀린 현금이 약 15년 만에 2개 분기 연속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하반기 사상 유례없는 두 차례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포함한 누적된 금리인상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기준 화폐발행잔액은 174조62억원으로. 전분기 말(174조8천622억원) 대비 0.5%(8천560억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2.7%(4조8천556억원) 감소한 데 이어 2개 분기 연속이다. 화폐발행잔액이 2개 분기 연속 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4분기에서 2008년 2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감소한 이후 약 15년 만이다. 당시 전분기 대비 화폐발행잔액 증가율은 2007년 4분기 -6.5%, 2008년 1분기 -2.7%, 2008년 2분기 -0.5% 등이었다. 화폐발행잔액은 한국은행이 발행해서 시중에 공급한 화폐 중에서 환수한 금액을 뺀 잔액이다. 즉 한은으로 돌아오지 않고 남아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현금의 규모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경제가 성장하면 한은이 발행한 화폐보다 환수한 금액이 적어 화폐발행잔액은 늘어나게 된다. 화폐발행잔액이
포용금융(Financial Inclusion)이란 사회적 약자에게도 금융서비스에 대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경제주체가 저축·지급결제·신용·보험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에 효과적으로 접근해 제도권 금융시스템에 대한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다. 최근 '금융의 공공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은행·증권·보험권의 '포용금융' 현황을 조망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기회 확장의 발판 마련"...은행권, 개인·기업 지원책 눈길 (中) "K유니콘 발굴 육성"...증권가, 스타트업 지원 '눈길' (下) "금융 소외계층과 동행"...보험권, 공공의료 데이터 활용 '기대' 【 청년일보 】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은행권이 지역 사회와 상생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은행권의 포용금융 정책 일환으로 금융 소외계층에게 금융 접근성을 높여 취약가구 및 기업에 대한 기회 확장을 지원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는 한편,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중소기업 성장의 발판을 제공하고 있다. ◆ 금융당국 고통분담 독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