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동래 정씨 대종중, '도시공원' 유지 합의
【 청년일보 】 다음 달 1일 일몰제 시행으로 공원에서 해제될 예정이었던 부산 화지공원이 공원으로 유지된다. 24일 부산시와 동래 정씨 대종중에 따르면 일몰제로 해제될 예정인 화지공원(부산진구 양정동∼연제구 거제동·총 면적 40만9,000,539㎡) 중, 대종중 소유 토지(36만8,000,734㎡)를 도시공원으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렇게 되면 화지공원은 전국 최초 임차공원이 된다. 화지공원 전체 토지 중 98.2%인 40만2,000,245㎡를 대종중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3만3,000,510㎡에는 청소년회관과 골프 연습장 등 시설이 들어서 있지만, 나머지 부분인 36만8,000,734㎡는 다음 달 1일부터 공원에서 해제될 예정이었다. 화지공원은 백양산과 시민공원을 연결하는 중요한 녹지 축이다. 하지만 시민공원 주변으로 각종 개발사업이 진행되어 공원에서 해제되면 개발이 불가피한 곳 이다. 시는 전국 최초로 임차공원(도시공원 부지사용계약)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2018년 대종중과 협의를 시작하고 법제화 작업을 시작했다. 녹지를 훼손하는 난개발을 막고 화지공원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11월 '부산광역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