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밀수입 적발 건수는 줄었지만, 규모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집계된 밀수입 적발 건수는 2019년 한 해 동안 집계된 3639건의 5분의 1 수준인 684건이었다. 반면 밀수입 액수는 폭증했다. 1월부터 8월까지 적발된 밀수입 액수는 총 2399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적발 액수(2094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1건당 적발 액수가 늘어난 것이다. 밀수입 주요 품목은 담배였다. 지난 한 해 114억원어치가 적발된 담배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638억원어치가 적발돼 전체 적발 액수 증가를 견인했다. 금·보석 밀수입 적발도 줄지 않았다. 올해 8월까지 1199억원이 적발되면서 밀수입 액수의 절반을 차지했다. 물론 지난해 1561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이 같은 속도로 적발되면 연말에는 지난해 기록을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밀수액 증가는 ‘해외 직구 목록통관 제도’를 악용하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홍 의원은 분석했다. 목록통관이란 개인이 해외 직구를 할 때 물품 가격이
【 청년일보 】 대구본부세관은 26일 국산 담배 116만갑을 외국에서 밀수입한 혐의로 A(40)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세관 측은 현재 22만갑을 압수하고 공범 1명을 뒤쫓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홍콩, 태국 등지로 수출된 국산 담배 116만갑(시가 48억원 상당)을 국내로 반입해 유통했다. 이는 관세법 위반 혐의다. A씨 등 일당은 외국에서 국산 담배를 사 중국으로 옮긴 뒤 속을 파낸 합판 더미에 숨기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와 같은 수법으로 경북 칠곡에 있는 창고에 담배를 보관하며 대구 교도시장, 부산 국제시장 등에 94만갑을 팔아 31억원가량의 수익을 챙겼다. 대구본부세관 관계자는 "외국에 수출하는 담배는 세금이 붙지 않아 가격이 싼 점을 노렸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김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