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가인권위원회가 5일 조사단 구성을 완료하고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 의혹 등에 대한 직권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직권조사단은 단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인권위 차별시정국 소속으로 설치됐다. 강문민서 인권위 차별시정국장이 조사단 단장이며 최혜령 차별시정국 성차별시정팀장이 조사 실무를 총괄한다. 인권위 차별시정국은 국내에서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있었던 지난 2018년 신설됐다. 합리적인 이유 없이 차별당한 피해자들을 구제하고 관련 대책을 권고하는 부서로 차별시정국 산하 성차별시정팀이 여성인권 문제를 전문으로 다룬다. 또한 인권위는 직권조사단을 위해 인권위 건물 내 별도 사무 공간을 마련했다. 인권위는 조사단 구성과 동시에 故 박 전 시장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에 나섰다. 직권조사 종료 시점은 따로 정하지 않았다. 인권위 관계자는 "직권조사 대상 중 시간 싸움이 필요한 사안도 있고 전반적으로 살펴봐야 하는 사안도 있다"며 "직권 조사 기간은 별도로 정해두지 않았지만 최대한 조속히 진행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앞서 인권위는 지난달 30일 제26차 상임위원회에서 故 박 전 시장에 의한 성희롱 등 행위와
【 청년일보 】 광주 모 중학교 야구선수가 동료 선수들로부터 왕따와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했으나 당시 인권위원회의 기각결정으로 인해 이들 주장이 묵살됐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당시 해당 선수 학부모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이 부분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으나 인권위원회는 기각 결정을 했고, 다만 야구부 코치에 대해선 주의 조치를 권고했다. 1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모 중학교 3학년 야구선수인 A군 학부모는 A군이 2학년 때인 지난해 “동료선수들로부터 왕따와 성추행을 당하고 욕설도 들었다”며 지난 1월 인권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인권위는 최근 학부모 주장에 대해 “사실과 부합하지 않다”면서 기각결정을 했다. 이어 “야구부 코치가 A군의 '피해 사실 주장'을 공개석상에서 거론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코치에 대해 ‘주의 조치할 것’을 학교장에게 권고했다. 또한 야구부 관계자들에게는 ‘학교 폭력 조사 방법과 아동 인권에 대해 직무교육을 할 것’을 권고하며 사건을 처리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동료선수들이 운동을 잘못한다는 이유로 A군을 왕따했다는 등의 학부모 주장이 인권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다만 코치가 A군과 동료 선수들을 모아놓고 A군의 피해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