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롯데그룹과 신세계·네이버가 올해 상반기 최대 인수·합병(M&A) 매물로 거론되는 이베이코리아의 인수전에 참여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 정오에 마감된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롯데쇼핑과 신세계그룹의 이마트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이중 이마트는 네이버와 손잡고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가 써낸 인수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SK텔레콤과 MBK파트너스는 본입찰에는 불참했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를 운영 중인 SK텔레콤은 최대 5조원대로 거론되는 이베이코리아 몸값이 비싸고 인수했을 때 시너지가 마땅치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전략적으로 경쟁사 구조를 살피는 차원에서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MBK 파트너스 관계자는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베이코리아에 계속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유일하게 안정적으로 흑자를 내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이베이코리아의 매출은 지난해 물품을 판매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 기준으로 1조3천억원, 영업이익은 850억원으로 추정된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금융당국이 롯데카드의 새 주인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착수했다. 12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가 지난 9일 롯데카드 인수를 위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 서류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MBK파트너스가 지난 5월 롯데카드 지분 79.83%를 1조380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본 계약을 체결한 후 두 달 여만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인수전에 참여해 MBK파트너스가 사들이는 지분 중 일부를 보유하게 된다. 이에 따라 롯데카드의 지분 구조는 MBK파트너스가 대략 60%, 우리은행 20%, 롯데지주 측이 20%가 된다.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금융감독원 심사, 금융위 정례회의 의결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지주는 공정거래법상 롯데카드 지분을 10월 11일까지 팔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