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게임업체 온페이스게임즈가 미국연합상업협회(AGBA)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이하 스팩) 합병을 통한 나스닥 상장에 나선다.

온페이스게임즈는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AGBA와 나스닥 상장 MOU 체결식 및 기자간담회를 실시했다. 행사에는 김민석 온페이스게임즈 대표와 박찬윤 AGBA 한국지부 총재,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 SME 해외상장캐피탈그룹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합병 예정인 나스닥 상장 공모 1.3억 달러(한화 약 1650억 원) 스팩을 공개하고 합병을 위한 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스팩 합병과 나스닥 상장은 올해 안에 이뤄질 예정이다.

온페이스게임즈는 2018년 7월 스마일게이트의 1인칭 슈팅(FPS) 게임 '크로스 파이어'의 핵심 개발자들이 모여 설립한 게임사다. FPS 게임, MMORPG, 하이퍼 캐주얼 게임 등을 개발·서비스하며 게임 분야 외에도 NFT, 메타버스의 미래 핵심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AGBA는 미국 연방 정부의 승인을 받은 단체로, 미국과 세계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고 지역 상업 무역 플랫폼인 교차 금융 및 상업 기관을 설립하는 것이 목표다. 세계 우수 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동시에 나스닥 상장 합병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온페이스게임즈는 중국에서 다운로드 2억 5000회를 기록한 모바일 FPS 게임 '방선저격'을 서비스 중이며, 자회사 온페이스소템이 개발을 맡은 MMORPG 'LOD(Lord of dragons)'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7년의 개발 기간, 500억 원의 개발비가 들어간 LOD는 '용'을 주제로 한 3D MMORPG다. 내달부터 아이템 NFT를 판매해 본격적인 매출 창출에 돌입하며 올 4분기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시장에 론칭할 예정이다. 글로벌 버전에는 P2E 요소를 지원한다. 내년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게임사와 협의 중이며 용을 특히 좋아하는 중국에서 큰 인기몰이를 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이와 함께 다년간 축적한 VR 기술과 언리얼 엔진을 결합한 메타버스 플랫폼 '온버스'의 데모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스팩 상장을 통해 메타버스 개발을 위한 대규모 전문 인력을 확충하고 독보적인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을 갖춤으로써 전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김민석 온페이스게임즈 대표는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 공유, 음식배달, 모바일 결제 사업을 진행하며 '동남아시아의 우버'로 불리는 기업 그랩(GRAP)의 스팩 공모 규모가 6억 달러임을 고려할 때 온페이스게임즈는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에 온페이스게임즈를 알리고 성공적인 사업을 추진해 실제 매출로 회사의 가치를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