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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총리제 구현...윤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임명

주요 정책 목표 내각 중심 운용...용산 청사서 임명

 

【 청년일보 】윤석열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임명했다. 한 총리를 지명한 지 48일 만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임명했다고 대통령 대변인실이 기자단 공지를 통해 밝혔다. 

 

전날 국회에서 인준안이 통과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국회 인준안 통과 직후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빌딩에서 기자들에게 "위로는 대통령을 모시고 책임 총리로서 우리의 국익과 국민을 우선하는 나라를 만들고 운영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규제의 혁신, 재정건전성의 회복, 국제사회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는 대한민국, 그리고 우리의 국가 정책 목표를 통합과 협치를 기반으로 실현하도록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책임총리제와 관련해선 "책임총리제는 현재의 헌법 내에서 대통령께서 내각에 좀 더 많은 힘을 실어줌으로써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국가의 주요 정책 목표를 내각 중심으로 끌고 나가겠다 하는 전체적인 국정운영의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행정고시 합격 후 통상 분야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 국무총리까지 지낸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보수·진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중용됐다.

 

김대중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대통령 경제수석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 때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한 총리는 고(故) 장면·백두진·김종필 전 총리, 고건 전 총리 등 4명에 이어 다섯 번째로 총리를 2번 역임하는 사례이다.

 

국무총리 재임 당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의 기반을 조성했고 이명박 정부에서 주미대사를 지낸 '미국통'으로도 꼽힌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한 후보자는 미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편 본회의 부결이라는 벼랑 끝 위기에 몰렸던 한 총리의 임명동의안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일 '한덕수 인준 찬성'을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속전속결로 국회 문턱을 넘었다.

 

호남 출신에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총리라는 타이틀은 초대 총리 후보자에 대대적 검증을 벼르던 민주당으로서도 무작정 각을 세우기 쉽지 않았기 때문에 애초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이었던 지난달 3일, 총리 후보자로 그를 지명했을 때만 해도 민주당 내에서는 무난하다는 평가가 나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인사청문특위가 꾸려지고 본격 검증이 시작되면서 특히 '김앤장 고문료 20억원' 논란 등 기류가 급변했다. 공직과 김앤장을 여러 번 오간 것을 두고는 전관예우 논란마저 불거졌고, 화가인 부인의 신상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고 그동안의 강경론에서 '가결 당론'으로 급선회했다. 새 정부의 초대 총리 후보자에 대해  167석을 무기로 낙마를 강행할 경우 '발목잡기' 프레임에 걸려 지방선거를 앞두고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총 후 기자간담회에서 "총리 자리를 오랜 기간 비워둘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야당이 막무가내로 새 정부를 발목잡기 하거나 방해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현영 대변인은 의총 후 브리핑에서 "지방선거 후보들의 의중까지 감안해서 인준안 찬성을 당론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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