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산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차량용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을 위해 공동 연구한다는 소식과 국내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파격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주목을 받았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이 애플워치의 대항마로 선보이려 했던 스마트워치의 개발을 돌연 중단했다. 이번 개발 중단엔 메타의 비용 절감 노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삼성전자와 MS가 클라우드 게임 관련 협약을 맺었다는 소식과 LG유플러스가 12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차량용 차세대 태양전지 공동 연구… 현대차그룹·UNIST 맞손
현대자동차그룹은 10일 UNIST 대학본부 6층 대회의실에서 '모빌리티용 차세대 태양전지 공동연구실' 협약식·현판식 개최. 공동연구실은 이달부터 2025년 5월까지 운영.
공동연구실은 차량용 태양전지에 적합한 '고효율 대면적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소자'를 개발해 솔라 루프에 적용하는 것이 최종 목표. 솔라 루프는 자동차 지붕을 이용해 태양광 발전을 하고 충전하는 장치.
탠덤 태양전지는 태양광을 흡수하는 파장 대역이 서로 다른 소자인 페로브스카이트와 실리콘을 쌓아 올린 형태로, 두 대역의 에너지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 갖춰.
◆ 반도체 인재 양성, 파격 대책 필요… "매년 3000명 부족"
10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사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등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 부족한 인력은 1년에 3000여 명 수준으로 파악.
국내 반도체 산업의 빠른 성장과 이에 따른 투자 확대, 공장 신·증설로 반도체 인력 수요가 빠르게 늘었지만 전문인력 공급이 그 속도를 따라오지 못해. 협회는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향후 10년간 누적 부족 인력이 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
특히, 소부장 업체나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등 중소 반도체 기업의 경우 대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임직원 연봉 인상에 나서면서 중소 반도체 기업의 인력 유출 가속.
기업들이 대학 측과 협력해 반도체 계약학과 개설에 나섰지만, 근본적인 해법은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
◆ 메타, '애플워치' 대항마 스마트워치 개발 중단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에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사업을 관장하는 '리얼리티 랩스'는 2년 이상 암호명 '밀란'으로 추진했던 스마트워치 개발을 중단.
밀란은 운동 측정, 메시지, 음악 재생 등 기존 스마트워치 제품의 기능을 갖추면서 애플워치와 달리 카메라가 2대 장착돼 있다는 점이 특징.
블룸버그는 이번 개발 중단엔 메타의 비용 절감 노력이 일조했다고 설명. 메타 경영진은 지난 4월 콘퍼런스 콜에서 올해 연간 지출을 30억 달러(한화 약 3조 7560억 원) 줄이겠다고 밝혀.
메타는 지난 3년간 개발 중이었던 AR 글라스의 초기 버전은 판매하지 않고 새로운 버전의 AR 글라스에 집중하겠다고 직원들에게 고지.
◆ "삼성 TV로 Xbox 게임 즐긴다"… 삼성전자, MS와 협약 체결
9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MS와 클라우드 게임에 관한 협약을 맺고 TV 업계 최초로 'Xbox 게임패스 서비스'를 '게이밍 허브'를 통해 제공.
게이밍 허브는 삼성 스마트TV에서 새롭게 제공되는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로 기존 '스마트허브'에 게임 전용 섹션을 신규로 제공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하도록 한 것이 특징.
게이밍 허브를 통해 사용자는 별도의 기기 구매 없이 삼성 스마트TV와 스마트 모니터를 통해 Xbox 독점 게임을 비롯해 100여 개의 클라우드 게임 플레이 가능.
◆ "12년 만에 처음"… LG유플러스, 희망퇴직 신청 접수
LG유플러스가 희망퇴직 실시. 2010년 LG텔레콤과 데이콤, 파워콤 3사 합병 이래 처음으로 진행하는 희망퇴직.
희망퇴직 대상은 만 50세 이상인 만 10년 이상 근속자이며, 신청은 이달 30일까지 가능.
회사는 심사를 거쳐 희망퇴직 대상 인력을 선정한 후 퇴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희망퇴직자에게 최대 3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 등 지급.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