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승했던 글로벌 주식시장은 2022년 들어 원자재 가격 상승, 기준금리 인상, 지정학적 리스크, 위험자산 회피 현상 등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면서 대부분 상승 분을 반납했습니다. 

현재 OECD 소비자 신뢰지수는 코로나19 당시 저점을 하회할 정도로 우려가 상당부분 반영되었고,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부담도 완화된 상황이지만 물가의 정점 통과와 경기의 저점 도달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가 아직 약해 주식시장의 반등을 이끌만한 힘이 다소 부족한 모습입니다.

이러한 불확실한 상황에서 투자를 한다면 종목이나 업종에 편중되는 공격적인 투자보다 인덱스 추종 상품을 중심으로 한 방어적 투자를 권유합니다.

인덱스펀드나 KODEX200, TIGER200과 같은 ETF 상품들인데 변동성이 높은 국면이라 최근 출시된 분할매수형 ETF와 같은 은행 신탁상품으로 지수가 일정부분 하락 시마다 기계적으로 분할매수 할 수 있는 상품으로 추천드립니다. 

또 하나 추천드릴 상품은 변액연금보험입니다. 본 상품은 실질적으로 여러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간접투자상품입니다.

MMF를 포함 다양한 주식, 채권형 및 혼합형 펀드에 분산하여 투자할 수 있는 간접투자의 백화점과 같은 모습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러한 위험자산펀드에 투자하면서 손실이 발생하여도 연금개시시점 혹은 사망 시점에 보험사에서 원금보다 큰 최저보증연금을 보장해 주거나 투자원금을 보장해 주기 때문에 투자금액의 보장 그리고 투자수익의 추구라는 두가지 니즈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이고 지금처럼 투자결정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투자금액의 보장을 염두하고 위험자산 비중을 늘릴 수 있는 상품입니다. 

마지막으로 권유할 만한 상품은 해외채권 중 선제적으로 금리가 상승한 국가들(브라질, 멕시코)의 국채입니다.

하반기에도 물가 상승 부담이 계속될 수 있지만, 선제적인 금리 인상이 진행된 신흥국은 환율 수준을 고려하여 투자 기회를 모색해 볼 만 하다고 판단됩니다.

달러로도 발행되는 국채이므로 달러로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브라질 국채에 투자할 경우 우리나라와 브라질 사이의 조세협약에 따라 브라질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자소득은 전액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당장 내일 시장이 오를지 내릴지 이야기 하는 것은 무의미하나 현재의 100만원이 10년 후 지금보다 낮은 가치가 될 것이라는 것은 경험적으로 인지 할 수 있듯이 장기적인 관점으로 보면 현금만 보유할 게 아니라 위험자산 투자는 필수적입니다.

다만 현금도 하나의 포트폴리오라 생각하고 주식 강세장에서 싼 현금의 비중을 서서히 늘렸어야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비싼 현금으로 싼 주식을 살수 있듯이 현금 비중 조절이 언제나 중요합니다. 

글 / 김봉제 (하나은행 CLUB1 PB센터 PB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