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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리포트] 대신 "제주항공, 비중확대 기회"…하나 "한국철강, 철근 수급 악화에 이익 감소" 外

 

【 청년일보 】 상반된 투자 의견에도 나름의 타당성이 존재한다. 판단은 항상 투자자의 몫, 쏟아져 나오는 증권 정보의 홍수 속에 증권 브리핑을 들어본다.

 

한국철강, 철근 수급 악화에 이익 감소 전망

 

하나증권은 한국철강에 대해 올해 하반기 철근 수급 악화로 인해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건설 수주와 분양 호조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철근 내수판매는 506만톤으로 전년 동기와 거의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하반기에는 급격한 금리 상승과 공사비 증가에 따른 사업 비용 증가로 분양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

그는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분양가는 상승하면서 청약 경쟁률이 하락하고 있고 주택 착공 지표도 부진해 철근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 또한 "내달부터는 한국특강의 칠서제강소가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국내 철근 수급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

다만, "하반기 국내 철근 수급 악화는 우려되지만, 주가가 밴드 하단 수준까지 하락한 데다 현재 시가총액은 3천억원 미만을 기록 중으로, 현금성자산 3천600억원을 감안하면 저평가됐다고 판단한다"고 부연.

 

LG엔솔, 혼다 배터리 합작 주목할 필요

 

대신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혼다와의 배터리 합작법인(JV) 설립으로 북미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

LG에너지솔루션은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와 총 5조1천억원(미화 44억달러)를 투자해 미국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하기로 함.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 40GWh 규모 배터리 생산능력(캐파) 구축하게 된다"면서 "이는 60kWh 용량 배터리 탑재 순수전기차(BEV) 66만대 대응이 가능한 물량"이라고 설명.

전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착공 및 2025년 말부터 파우치 배터리 셀·모듈을 양산한다"면서 이번 협력을 계기로 LG에너지솔루션이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북미시장 지배력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

전 연구원은 특히 "그간 자국계 중심으로 폐쇄적인 공급망관리(SCM)를 구축 중이었던 일본계 OEM향 벤더 진입이 인상적"이라고 설명.

 

카카오, '5천만 가입자'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자산

 

KB증권은 30일 카카오에 대해 카카오톡 가입자를 기반으로 한 광고·커머스 사업 확장 등이 기대된다고 분석.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투자포인트는 연내 5천만 가입자 프로필을 기반으로 광고 인벤토리·커머스 사업을 확장하고, 900만 DAU를 보유한 오픈 채팅에 관심사 기반의 검색 광고가 추가되는 것"이라며 "글로벌 진출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비를 집행하던 스토리 부문에서 구조적으로 수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이 변경됐다"고 지적.

 

아울러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엔터프라이즈, 브레인, 그라운드엑스, 헬스케어 등 신성장사업에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 

 

또 "카카오는 이제 내실 다지기에 돌입해 카카오톡 본연의 가치에 집중하고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펼 것"으로 예측. 다만 리스크 요인도 거론. 그는 "주요 자회사 상장에 따른 지주사 디스카운트 이슈, 경기 침체로 인한 광고·커머스 시장 성장 둔화가 있다"고 언급. 

 

 

제주항공, 증자 소식은 오히려 비중확대 기회

 

대신증권은 제주항공에 대해 증자 발표로 단기간의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나, 하반기 혹은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감안할 때 주식 비중을 확대할 기회라고 평가.

 

제주항공은 지난 26일 3천200억원(증자 예정 주식 수 2천723만4043주, 주당 예정 발행 가격 1만1천750원)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의 유상 증자를 발표함.

 

대신증권은 증자 목적에 대해 지난 2018년 11월 결정한 ‘B737-Max’ 40대에 대한 대금용으로 설명.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B737-Max’가 도입될 예정이며, 도입 항공기는 대부분 기존 운영 리스 항공기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 이어서 "미뤄졌던 항공기의 도입을 결정한 것은 영업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있기에 가능한 것"으로 해석.

 

양 연구원은 "B737-Max는 기존 'B737NG' 기종 대비 운항 거리 및 운항 시간이 확대돼 중거리 신규 노선 개발에 용이하며, 연료 효율성도 높아 연료비 절감이 가능"하다고 소개. 또한 2019년부터 운영리스의 금융리스 회계처리 변경으로 감가상각비 및 임차료 증가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짚음. 

 

◆네이버, 수익성 개선 확대

 

KB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향후 3년간(2022년~2024년)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을 20.7%로 전망한다"고 평가.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마진이 높은 버티컬 커머스의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하고, 오는 10월 제트(Z) 홀딩스와 협력해 일본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면서 이를 투자포인트라고 강조.

이어 "콘텐츠 부문에서도 기 확보한 IP(지적재산권)를 바탕으로 수익 모델을 다각화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호평.

특히 "네이버는 마진 하락의 원인으로 거론되던 네이버 멤버십 프로그램을 재정비해 리워드가 네이버 생태계 내에서 선순환될 수 있도록 포인트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라고 강조.

다만 리스크 요인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형성된 높은 기저와 함께 경기 침체로 인한 광고 및 커머스 시장 성장 둔화가 있다"고 판단.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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