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5명 중 3명은 채용 진행 시 탈락자에게 별도의 불합격통보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불합격 사유를 알려주는 인사담당자들은 극히 적었다.
8일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담당자 364명을 대상으로 '불합격 통보'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1.0%가 채용 진행 시 '불합격자에게는 따로 통보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7년 동일 조사 결과(불합격통보 안 한다, 58.9%)보다 2%P가량 증가해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인사담당자들이 불합격 통보를 하지 않는 이유는 △연락이 없으면 자연스럽게 불합격이라고 생각할 것 같아서(63.1%) △좋은 소식도 아닌데 통보하기 껄끄러워서(50.5%) △굳이 통보해야 할 이유를 느끼지 못해서(30.6%) 등이었다(복수응답).
반면 '불합격 사실을 통보한다'고 답한 인사담당자는 전체 중 39.0%였는데, 이들은 보통 '문자 통보(71.8%)', '이메일 통보(42.3%)' 등 방법으로 불합격 사실을 공지했다(복수응답).
그러나 불합격 사실 통보 시에도 불합격 사유를 알려주는 경우는 드물었다. '불합격 통보 시 불합격 사유에 대해서도 알려주시나요?'라고 질문한 결과, 전체 중 14.1% 만이 '불합격 사유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고 응답했다. 대부분의 경우 △회사와 맞지 않을 뿐이라고 의례적인 이유만 말한다(56.3%) △불합격 사유에 대해서는 말해주지 않는다(29.6%)고 응답했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은 불합격 사실을 알려주지 않는, 이른바 '깜깜이 채용'에 대해 85.7%가 '구직자들의 어려움을 이해한다(공감한다)'고 응답했다. 향후 불합격 소식을 통보(공지)하는 기업이 늘어날지 묻는 질문에는 41.8%가 '늘어날 것'이라 답했고, 28.6%는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 예측했다.
출처 : 데일리잡(http://www.dailyjob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