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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볼보 ‘약진’…아우디·폭스바겐 ‘연합 맞대응’

韓에 공 들여…볼, 신차에 시승행사 등 마케팅 강화
폭·아, 전기차로 승부수…“韓 e-모빌리티 시장 선도”

 

【 청년일보 】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올해 볼보그룹에서 세계 판매 10위 기업으로 진입이 유력합니다.”

 

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이사 이윤모) 전무의 말이다. 이번 주 강원도 속초와 강릉 일대에서 국내 자동차전문기자단을 대상으로 자사의 전략 차량 시승행사에서다.

 

볼보그룹의 현재 세계 각지에서 볼보코리아를 비롯해 수십개의 법인을 두고 있다.

 

이 같은 볼보의 약진에 독일 폭스바겐그룹릐 고급브랜드 아우디와 대중브랜드 폭스바겐이 한국에서 연합 전선을 펼친다.

 

이만식 전무는 “볼보의 약진에는 한국 시장이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해 역시 큰 폭의 판매 성장을 자신한다”며 7일 이같이 밝혔다.

 

이윤모 대표이사가 최근 내놓은 볼보코리아의 올해 판매는 전년보다 최저 20%, 최고 30% 증가한 수준이다. 이를 고려할 경우 볼보코리아의 내수는 1만8천대에소 2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볼보코리아가 올해 4분기 신차를 앞세우면서, 마케팅을 강화한다. 올해 3분기까지 국내 판매가 9천437대로 전년 동기(1만1천193대)보다 15.7% 감소해서다.

 

 

우선 볼보코리아는 올초 자사의 첫 전기차 C40 리차치를 투입한데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XC90, XC60, XC40과 신형 세단 S90과 S60, 다목적차량 V60 등 마일드하이브리드(가솔린+전기)를 최근까지 선보였다.

 

아울러 이들 차량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4분기 판매를 극대화 하기 위해 국내외 매체의 자동차전문 기자단을 이 번주 초청해 강원 속초와 강을 일대에서 시승행사도 개최했다.

 

아울러 볼보코리아는 내달 9일 스웨덴에서 열리는 자사의 최고급 전기차 EX90 출시 행사에 국내 자동차기자단과 동행한다. 이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아시아 최초로 국내 선보일 EX90 흥행을 위한 물밑 작업인 셈이다.

 

닉 코너 볼보자동차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지난달 한국을 찾아 XE90을 비롯해 볼보의 신차를 한국에 우선 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만식 전무는 “올해 대외 정세 불안정과 차량용 반도체부품 부족 등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볼보코리아는 전년 판매(1만5천53대) 판매를 넘기고, 사상 최대 실적을 또 올릴 수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코리아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으며, 2014년 취임한 이윤모 대표는 2019년 사상 처음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하고,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이를 유지했다.

 

이로써 볼보코리아는 지난해 수입차 업계 독일 4강(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에서 폭스바겐을 잡았으며, 내년에는 아우디도 잡을 태세다. 내년 판매가 올해보다 50% 급성장할 것이라고 이윤모 대표가 최근 천명해서다.

 

여기에 폭스바겐그룹코리아의 폭스바겐 부문과 아우디 부문이 공동 대응한다.

 

 

아우디 부문은 우선 이달 마지막 주에 국내 자동차기자단을 대상으로 제주에서 시승 행사를 갖는다. 아우디부문은 여기에 더 뉴 아우디 Q4 e-트론과 더 뉴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 등 전기차를 투입한다.

 

이번 행사에는 120개 언론에서 120명의 기자가 참석할 예정이지만, 이우디 부문은 추첨을 통해 참여 매체를 선정한다.

 

아우디 부문은 “제주도에서 행사를 진행해 제주도의 아름다운 경관과 함께 아우디의 고급 차량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디 부문은 올해 3분기까지 1만4천4578대를 팔아 전년 동기보다 판매가 9.2%(1464대) 줄었다.

 

폭스바겐 부문 역시 전기차를 앞세운다. 자사의 첫 전기 SUV ID.4가 지난달 수입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라서다.

 

ID.4는 지난달 국내에서 667대가 팔려, BMW 520(926대), 벤츠 E 250(867대)에 이어 전체 3위를 차지했으며, 전기차로는 1위에 자리했다.

 

폭스바겐 부문은 강력한 주행 성능과 실용성 등으로 중무장한 ID.4를 통해 국내 고객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폭스바겐 부문 사샤 아스키지안 사장은 “한국이 e-모빌리티 분야를 선도하는 국가 중 하나인 만큼, 폭스바겐은 앞으로 국내 전기차 고객을 충족하고, 한국 e-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차근차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한국에서는 볼보가 아우디와 폭스바겐보다 우위에 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가 2015년 9월 불거진 디젤게이트(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사건)로 약세이기 때문”이라며 “전기차만으로 승부하는 아누디와 폭스바겐보다는 볼보가 전기차와 마일드하이브리드 등을 운용하는 만큼 고객 선택의 폭이 넓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2월 한국에 선보인 볼보의 첫 전기차 C40 리차지의 한국 초도물량 1천500대가 5일 만에 모두 팔렸다. 볼보코리아는 최고급 전기차 EX90을 이르면 내년 상반기 들여올 계획이다.


【 청년일보=정수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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