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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와 영화] 그랜저, 제네시스 들이받아…방화 ‘컴백홈’서 현대차 집안싸움

지방 조폭간 싸움에 희극 가미…에쿠스·카니발 등도 홍보 톡톡

 

【 청년일보 】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차와 기아차,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방화 ‘컴백홈’에서 PPL(간접광고) 대결을 펼쳤다.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등 사회적 규제가 완화하면서 극장가가 술렁이고 있어서다. 신작이 대거 극장가에 걸리면서 감염병으로 극장을 떠난 관람객의 발길이 돌아오고 있는 점도 이 같은 PPL 대결에 힘을 보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연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새벽(기세 역), 라미란(영심), 이범수(강돈) 씨 등이 열연한 ‘컴백홈’이 5일 개봉했다.

 

극의 시나리오는 단순하다. 아산을 근거지로 하는 조직 폭력의 우두머리인 기세의 아버지 팔출(이경영 분)이 충정도 주먹계를 평정하고 조직을 해체하려 한다.

 

팔출의 오른팔인 강돈은 이를 막기 위해 팔출을 죽이고, 조직을 손에 넣는다. 다만, 기세가 귀향하면서 극은 반전을 맞는다.

 

기세는 개그맨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상경한다.

 

 

그는 한 유선방송사의 개그 프로그램에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근근이 살아가다, 프로그램이 막을 내리고, 아버지의 부음을 듣고 귀향하게 된다.

 

그는 고향에서 옛 연인 미란을 만난다. 미란은 개인택시를 몬다. 현대차 대형 세단 구형 그래저로다.

 

그랜저는 극중 기세와 미란의 발 역할을 하면서, 현대차 엠블럼과 그랜저 차명이 스크린에 자주 등장한다.

 

두 사함은 강돈의 야욕을 파헤친다. 강돈 역시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구형 제네시스를 타며, 제네시스 알리기에 나선다.

 

 

극 중후반 강돈이 기세를 위협하자, 미란은 기세를 그랜저에 태우고 제네시스를 들이 받든다. 제네시스는 가파른 비탈로 떨어진다. 극 초반에는 제네시스의 전신인 에쿠스도 나온다.

 

강돈이 팔출의 집에 찾아오는 장면에서 카메라는 대문 앞 에쿠스와 기세를 동시에 잡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15년 말 제네시스와 에쿠스를 통합해 자사의 고급브랜드로 제네시스를 발족했다.

 

극중 벤츠도 톡톡한 홍보 효과를 누린다. 팔출 조직과 대립하는 조직의 두목인 성봉(김원해)이 하얀섹 벤츠 E 차량을 타기 때문이다.

 

 

성봉은 팔출에 이어 강돈과도 대립각을 세우면서, 항상 벤츠를 이용한다.

 

아울러 팔출과 함께 지역의 군소 조직의 우두머리 모임인 팔용회는 기아차 카니발을 탄다.

 

극중 팔용회가 모임 갖는 장면에서 기차아 검은색 카니발이 등장하고, 카메라는 보닛의 기아차 엠블럼을 수 초간 관객에게 보여준다.

 

극중 등장하는 경찰은 현대차 스타렉스를 탄다.

 

결국, 기세와 미란은 강돈을 제압하고, 팔출의 조직을 되찾는다.

 

 

영화평론가 이승민 씨는 “최근 들어 외화보다는 방화가 극장가에 대거 걸리고 있다. 국산차와 수입차가 PPL 대결도 영화를 즐기는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한편, 컴백홈은 12일 현재 4만4천111명 모객에 성공했다.

 

【 청년일보=정수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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