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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상승 기류 탔다…올해 사상 최고 실적에 파란불

반기 영업익 세자리·순익 네자리↑…매수의견·목표주가 3만1천원
아시아나항공, 흑자전환…대한항공 유상증자 참여, 지분율 63.9%

 

【 청년일보 】 최근 2년간 감염병 정국에서 추락한 대한항공(회장 조원태)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 업계가 상승 기류를 탔다. 올해 상반기 세계 각국이 코로나19에 따른 최근 2년간의 여행 제재를 풀어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이 6조3천57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8천58억 원)보다 65.7%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5천134억 원으로 414.6%(1조2천193억 원) 급증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의 영업이익률은 이 기간 7.7%에서 24% 뛰었다.

 

조원태 회장이 지난해 상반기 1천 원 치를 팔아 77원의 이익을 냈지만, 올해는 240원을 번 것이다. 통상 영업이익은 경영능력의 척도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의 순이익 역시 9천197억 원으로 1천515%(9천197억 원) 수직으로 늘었다.

 

조원태 회장은 코로나19 시대에도 여객보다 화물 운송에 주력하면서 수익을 냈다. 조 회장이 코로나19 대확산 시기인 지난해 매출 9조168억 원에 영업이익(1조4천180억 원)과 순이익(5천788억 원)을 각각 구현한 것이다.

 

조 회장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전년 실적의 각각 69.9%, 106.7%, 169.4%에 해당하는 것으로, 올해 조 회장이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 조원태 회장, 올해 사상 최고 경영 실적 유력

 

대한항공의 종전 최고 매출은 2108년 13조0116억 원, 영업이익은 2016년 1조1208억 원, 순이익은 2017년 8019억 원이다.

 

이를 고려해 대한항공은 3년 만에 100명 이상의 승무원을 공개 채용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여객 양이 코로나19 이전의 30% 미만 수준이지만, 일본 무비자 관광 재개 등을 기점으로 올해 연말 이후 국제선 여객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에 대비하기 위해 채용을 진행한다”며 “현재 대한항공은 여객 근무 인원을 80% 이상까지 늘리는 등 인력 운용을 활성화하고 있다. 업무 개선 등 업무 효율성 제고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품에 안긴 아시아나항공도 올해 상반기 비상했다.

 

상반기 매출이 2조7955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2.9%(9천669억 원) 급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반기 영업이익은 2천830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이 기간 순손실은 2천595억 원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반기 영업손실은 314억 원, 순손실은 2천860억 원으로 각각 파악됐다.

 

이 같은 선전으로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오르면서 대한항공의 자본금도 늘었다. 상반기 현재 대한항공의 자본금은 7조8천89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9%(1조2천236억 원) 증가했다.

 

대한항공 주가는 지난해 10월 17일 주당 2만400원으로 장을 마쳤지만, 19일 종가는 2만3천200원으로 1년 사이 13.7% 올랐다.

 

 

증권가는 대한항공 주가가 종전 최고인 3만5220원(2012년 10월 26일)을 올해 위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대한항공이 3분기 실적을 집계하고 있지만, 3분기 화물 수송능력과 수송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 1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까지 국제선 여객 수송량이 코로나19 이전의 26% 수준을 회복했다”며 대한항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천원을 각각 제시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 아시아나항공이 유상증자를 위해 발행한 신주 1억3천157만8천947주( 1조4천999억9천999만5천800원어치)를 모두 매수해 지분율을 63.9%로 만들었다.


【 청년일보=정수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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