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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병회수율 낮다" 지적에...하이트진로 "회수율 90%" 반박

이학영 의원 “비표준용기, 회수율 32% 불과” 지적 속
하이트진로측 “집계 방법의 차이"...실제로 90% 육박"

 

【 청년일보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학영 의원(경기 군포, 더불어민주당)이 비표준용기를 사용한 진로이즈백 제품의 공병 회수율이 낮다고 지적했다. 하이트진로는 측은 통계 작성 방법의 차이에 따른 것으로, 실제 회수율은 90%에 육박한다고 반박했다.

 

이학영 의원은 "하이트진로는 국내 소주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매출 증대를 위해 협약을 어기고 비표준용기 사용을 강행하고 있다. 비표준용기 회수율도 32%에 불과하다"고 21일 밝혔다.

 

이 의원은 "롯데주류도 최근 비표준용기를 사용한 소주 제품을 출시하며, 소주업계 1, 2위가 자원순환을 위한 빈용기보증금제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주류업계는 소주공병 공용화 자발적 협약에 따라 표준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표준용기를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참이슬 후레쉬다.

 

이 의원은 표준용기를 사용하는 참이슬 후레쉬의 경우 공병 회수율이 115.6%로 높지만, 비표준용기 회수율은 낮다고 지적했다.

 

하이트진로는 이에 대해 공병 유통과정의 현실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며, 이 의원의 지적을 반박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청년일보와 통화에서 "진로이즈백의 지난해 공병 회수율은 87.8%로 집계했다. 평소 회수율도 80~90%대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 의원의 통계는 공병의  일부 회수 과정만을 집계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진로이즈백의 공병을 회수하는 경로는 본사 공장으로 직접 들어오거나, 타사가 유통한 진로 공병을 하이트진로가 구입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며 "현장에서 인용한 통계는 이들 방법으로 회수한 수치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이트진로는 실제 공병 회수율은 높다고 강조했다.

 

같은 관계자는 "내부에서 공병을 제품에 따라 선별, 공병 회수율을 집계하면 진로이즈백의 공병 회수율은 지난해 말 현재 87.8%에 이른다. 이 같은 내부 선별 조정량은 인용된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그는 "공병 유통 과정에서 진로이즈백과 참이슬 공병이 각각 공장에 도착하면 좋겠지만, 공병이 제품과 관계 없이 섞여서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 과정에서 진로이즈백 공병이 있더라도 모든 공병을 제품별로 선별할 수 없어 참이슬 병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공병 유통과정을 체계화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뿐만이 아니라, 작업과정 역시 효율적이지 않아, 앞서 제시한 두 가지 경로를 통해 입수한 공병만을 통계로 잡는다"며 "경제적인 측면에서 공병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게 회사 이익이 도움이 되지 않겠나, 실제 회수율을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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