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공무원 피격'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이 21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던 중 해양수산부 공무원인 고(故) 이대준 씨의 형 이래진 씨가 포토라인 안으로 들어와 서 전 장관에게 항의려다 법원 방호 요원들에게 막히고 있다. [사진=연합뉴]](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1042/art_16664037276613_fedc5f.jpg)
【 청년일보 】 '서해 공무원 피격' 관련 정보를 삭제한 의혹을 받는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이 검찰에 구속됐다.
2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김상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두 사람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 전 장관은 2020년 9월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가 자진 월북했다는 쪽으로 정부가 판단하자 이에 부합하지 않는 감청 정보 등 기밀을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밈스)에서 삭제하도록 지시하고, 합동참모본부 보고서에 허위 내용을 쓰게 한 혐의(직권남용·허위 공문서 작성·공용전자기록 손상)를 받는다.
감사원이 13일 발표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씨의 피격 이튿날인 2020년 9월 23일 오전 1시 관계장관회의가 열렸고, 이 회의가 끝난 뒤 서 전 장관 지시에 따라 밈스에 저장된 군 첩보 관련 보고서 60건이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법원이 서 전 장관 등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은 이들에 대한 혐의가 상당 부분 입증됐다는 방증이라는 평가와 함께 그동안 첩보 관련 보고서나 기밀 삭제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문재인 정부 대북·안보라인 인사들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