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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압박 수위 높이나…해병원정대 이어 82공수사단 투입 검토

하르그섬 장악 시나리오 부상…이란 원유 수출 '급소' 겨냥
공수·해병 최대 8천명…신속투입 vs 지속작전 '이중 전략'

 

【 청년일보 】 미군이 중동 긴장 고조 속에서 이란을 겨냥한 지상군 투입 시나리오를 구체화하고 있다. 약 5천명 규모의 해병원정대가 이미 이란 인근으로 이동 중인 가운데, 18시간 내 전 세계 전개가 가능한 미 육군 82공수사단 병력까지 추가 투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82공수사단 소속 전투여단과 일부 사단 본부 인력을 이란 작전에 배치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병력은 신속대응군(IRF) 성격의 약 3천명 규모로, 실제 투입될 경우 중동 내 미군 지상전력은 약 8천명 수준으로 확대된다.

 

이번 검토의 핵심은 이란 원유 수출의 약 90%가 집중된 하르그섬 장악이다. 페르시아만에 위치한 이 섬은 호르무즈 해협과 직접 맞닿아 있지는 않지만, 미군이 통제할 경우 이란의 에너지 수출 능력에 치명적 타격을 줄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된다. 이는 이란의 해협 봉쇄를 압박하는 강력한 지렛대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병력 운용 방식에서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공수부대는 신속한 투입이 강점이지만 방어력과 보급 측면에서 취약해 장기 작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이미 이동 중인 해병원정대가 먼저 상륙해 거점을 확보하고, 이후 공수부대가 교대 투입되는 방식이 유력한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주둔 제31해병원정대 약 2천500명이 선발대로 이동 중이며, 미국 본토에서도 약 2천200명 규모의 추가 병력과 군함 3척이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하르그섬 내 비행장 등 주요 시설이 최근 공습으로 손상된 상태여서, 공병 능력을 갖춘 해병대가 초기 작전에 적합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NYT는 전직 미군 지휘관들의 분석을 인용해, 미군이 해병대를 먼저 투입해 하르그섬의 주요 거점을 확보한 뒤 공수부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병력을 교대하는 '단계적 점령' 방안을 유력한 시나리오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지휘관은 초기 상륙과 기반시설 확보에는 공병 능력을 갖춘 해병대가 적합한 반면, 이후 병력 유지와 방어 임무는 신속 전개가 가능한 공수부대가 맡는 방식이 작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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