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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단절·임금체계 등 영향"...韓 남녀 임금격차 OECD 1위

39개국 중 26년째 1위...같은 직무 내에서도 15개국 중 두 번째

 

【 청년일보 】우리나라의 남녀 근로자 시간당 임금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9개국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OECD에 가입한 원년인 1996년부터 26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력 단절과 연공서열제 등이 성별 임금격차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4일 여성계·노동계에 따르면 최근 OECD가 공개한 '2021년 기준 OECD 국가들의 성별 임금격차'에서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가 31.1%로 가장 컸다. 이스라엘(24.3%), 일본(22.1%), 라트비아(19.8%), 에스토니아(19.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OECD 성별 임금격차가 발표될 때마다 나오는 지적 중 하나는 국내에선 남녀가 주로 종사하는 직무가 달라 임금 차이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지만, 우리나라는 직무, 직종, 사업장이 같은 남녀 간의 임금 격차도 주요국 중 최상위권이다. 

 

영국 과학저널 '네이처 인간 행동'(Nature Human Behaviour)이 지난달 24일 홈페이지에 게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직무(Job)별 남녀 성별 임금 격차는 18.8%로 주요국 15개국 중 2위였다. 1위는 일본으로, 남녀 격차가 25.7%나 벌어졌다.

 

한국과 일본은 같은 직종(Occupation)과 사업장(Establishment) 내 남녀임금 격차에서도 15개 주요국 선두를 달렸다. 직종별로는 한국 1위·일본 2위, 사업장 내에서는 일본 1위·한국 2위였다.

 

다만 이는 '네이처 인간 행동'이 각국에서 입수한 최신 자료에 기반한 것이어서 국가별로 비교 시점이 다르다. 예컨대 한국은 2012년, 일본 2013년, 체코 2019년, 스웨덴 2018년이 기준이었다.

 

여성계·노동계 전문가들은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 원인으로 경력 단절과 연공서열제를 꼽는다.

 

경력 단절의 경우 임신·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되면서 관리자 직급을 달기 어렵다는 지적과 함께 한국과 일본 외에는 거의 남아있지 않 '연공형 임금체계'의 경우 휴직 기간이 연차에서 빠져 임금 격차를 생성한다는 것이다. 

 

한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 9월 뉴욕타임스(NYT)와의 현지 인터뷰에서 한국은 선진국 중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크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나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여성의 지위에 근거해 민주주의의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고 강하게 믿는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3월 캐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백악관에서 열린 동일임금의 날 행사에 참석한 뒤 "여성이 40년간 커리어를 지속한다면 (남성과 비교해) 약 40만 달러(약 5억원)를 손해 본다. 특히 흑인, 라틴계, 아메리카 원주민 여성은 그 손해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재닛 옐런 재무부장관도 공정한 임금이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면서 "연구에 따르면 여성이 공정한 임금을 받았을 때 여성 노동자의 빈곤율이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언했다.

 

AP 통신 보도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정부 공무원과 정부 납품업체의 성별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제도를 도입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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