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정치탄압 vs 방탄국회...'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 설전

민주당 체포동의안 제출한 것은 검찰의 부당한 청구
국민의힘 부결 처리 움직임에 '방탄 시도'라며 반발

 

【 청년일보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을 두고 여야가 설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15일 국회에 따르면 야당인 민주당은 노웅래 의원에 대한 체포 요구를 검찰의 '정치 탄압'으로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상적인 수사'라고 반박하며 "제 식구 감싸기식 방탄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체포동의안과 관련, "윤석열 정부 검찰에서 정치 탄압의 일환으로 야당 수사가 계속되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 형사법은 불구속 수사와 무죄추정의 원칙을 위주로 해야 하는데, 체포동의안을 제출한 것은 검찰의 부당한 청구"라고 강조했다.

노 의원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결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에게 "노 의원께서 '검찰 수사가 매우 편파적이고, 많이 억울하다.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정치인의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동료 의원이 공정하게 수사받을 기회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부결 처리 움직임에 대해 '방탄 시도'라며 반발했다.

 

정점식 비상대책위원은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표결을 앞둔 상황"이라며 "연일 '검은돈' 의혹이 커지는 노 의원에 대해 민주당이 '제 식구 감싸기식' 방탄으로 일관한다면 민주당에 대한 공분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 비대위원은 "곧 있을 본회의에서의 표결 결과는 그토록 정치개혁 외쳐온 민주당의 진정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라며 "부디 민주당이 국민의 눈높이에 걸맞은 현명한 판단과 선택의 길을 걷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2일 사업가로부터 뇌물 6천만원과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노 의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역 국회의원인 노 의원은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 불체포특권이 있어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야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할 수 있다.

 

법무부는 전날 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체포동의 요구서가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면 국회는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본회의를 열어 이를 표결해야 한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