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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공정인사와 조직안정" 방점...보험개발원 허창언號, 첫 조직개편 단행

보험개발원, 지난달 허창언 신임 원장 취임 후 첫 승진인사 및 조직 개편 단행
회계기준 ARK 및 차량견적 AOS업무 확대 '초점'...'6부문 4실 38개팀'으로 재편
"후배를 위해" 이준섭 부원장 임기 남기고 용퇴...후임인사에 박진호 상무 내정
인사원칙 '공정', 조직안정에 '방점'..."임기보장 관행 탈피, 매년 승진인사 단행"

 

【 청년일보 】지난달 초 보험개발원의 새 수장을 맡은 허창언 원장이 공식 취임한 후 한달여 만에 첫 승진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허 원장이 첫 실시한 이번 승진 인사 및 조직개편의 기조는 철저한 공과 및 역량 분석에 의한 공정한 인사란 원칙 아래 안정적인 조직 운영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잔여 임기가 약 1년 가량 남아있던 이준섭 부원장은 새 원장의 인사 기조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용퇴하기로 했다. 조직의 인사 숨통을 틔워주고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내주고 물러나기로 한 셈이다.

 

아울러 보험개발원은 기존에 임원들의 임기를 보장해주던 관행을 전면 배제하고, 1년간의 성과와 역량평가를 통해 매년 승진 인사를 단행해 각 부문간 성과 경쟁을 적극 촉진시킨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이날 기존 6부문 1연구소 2실 33팀에서 6부문 1연구소 4실 38팀체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이번에 단행된 조직개편의 주요 특징은 내년에 확대 시행될 IFRS17 대응을 위한 조직을 확대, 재편하는 한편 자동차기술연구소의 자동차수리비 견적을 산출하는 서비스인 AOS업무를 세분화했다는 점이다.

 

보험개발원은 본체 조직 구도는 대부분 현행대로 유지하되 컨설팅서비스부문 산하 기존 ARK서비스팀을 ARK서비스실로 승격시키는 한편 산하에 손해보험ARK팀과 생명보험ARK팀 그리고 솔루션TF팀을 신설했다. 신설된 ARK실장에는 오승철 자동차기술연구소 AOS실장을 이동, 배치했다.

 

또한 급변하는 IT기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컨설팅부문 산하에 인슈어테크팀과 자동차보험부문 산하에 모빌리티지원팀을 신설했다.

 

자동차기술연구소의 경우 기술연구실을 신설하는 한편 기존 AOS실 산하 AOS운영팀, AOS개발팀, AI보상랩팀 등 3개팀에서 AI보상랩팁을 폐지하고 AOS시스템팀과 AOS혁신팀을 신설하는 등 1실 8팀체제에서 2실 9팀체제로 재편했다.

 

신설된 기술연구실장에는 기존 기술연구1팀 강승수 팀장을 선임해 기획조사팀장직을 겸직토록 했으며, AOS실장에는 인공지능이 사고 차량의 사진을 보고 부품의 종류 및 사고심도 등을 판단, 예상수리비를 자동 산출하는 프로그램인 ‘AOS알파’ 개발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아 보험개발원 창립이래 최초로 훈장을 받은 바 있는 박세일 AOS운영팀장이 겸직토록 했다.

 

보험개발원 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컨설팅부문 산하 ARK팀을 실로 확대, 실로 승격시켜 내년에 확대 시행될 IFRS17 대비에 초점을 맞춘 것과 아울러 기술연구소내 AOS운영 업무를 좀 더 세분화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개발원은 앞서 임원 승진 및 보임 인사도 단행했다.

 

내년까지 임기가 남은 이준섭 현 부원장이 조직의 인사 숨통을 틔워주기는 등 후배들을 위해 용퇴한다.

 

이에 따라 이 부원장의 후임에 자동차기술연구소장을 맡았던 박진호 상무가 내정됐으며, 이날 보험개발원은 박 상무의 부원장 승진안건에 대해 임시 사원총회를 열고 서면의결할 예정이다.

 

또한 배동한 기획관리부문장이 이사 승진 2년만에 상무로 고속 승진한 가운데 손해보험부문장인 오창환 상무와 컨설팅부문장인 채희성 상무, 생명 및 장기손해보험부문장인 장이규 상무, 자동차보험부문장 임주혁 이사는 유임됐다. 

 

반면 정보서비스 부문장이던 임영조 이사가 일선에서 물러나고 후임에 정근환 ARK 서비스팀장이 신임 이사로 승진해 후임을 맡았으며, 조혜원 기획실장이 감사팀장으로 이동하는 한편 신임 기획실장에 신상환 가치분석팀장이 이동, 배치됐다.

 

보험개발원 한 관계자는 “신임 원장의 인사 기준은 철저한 성과에 의한 공정한 인사라는 게 핵심”이라며 “특히 학연과 지연을 철저히 배제하고, 그동안 임직원들의 업무 성과를 파악하는데 시간을 할애하는 한편 외부의 개입을 차단하기 위해 인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단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원진의 경우 이사 4년, 상무는 통상적으로 4년이란 임기를 보장해주던 기존의 관행에서 탈피해 매년 공과를 평가한 후 유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인 만큼 내부적으로 긴장감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지난 1983년에 설립된 보험업계의 대표적인 유관기관으로, 보험요율의 산출을 비롯해 보험정보 및 보험통계의 효율적인 관리, 보험에 관한 각종 조사와 연구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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