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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 침몰...WBC 자력 진출 불가

일본에 참패...3연속 WBC 1R 탈락 위기

 

【 청년일보 】한국 야구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에 참패 수모를 당하며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한국은 전날 호주전에서도 7-8로 무릎을 꿇으며 승리 없이 2연패를 기록, 자력 8강 진출은 불가능하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0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1라운드 B조 일본과 경기에서 4-13으로 대역전패를 당했다.

 

한국은 3회초 양의지가 선제 2점 홈런을 날렸고 이정후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앞섰다. 그러나 3회말 들어 선발 김광현이 갑자기 무너지며 4실점 해 전세를 역전당했다.

 

이날 한일전에 등판한 젊은 투수들이 맥을 못추고 고개를 숙였다. 전날 호주전에 투수들이 줄줄이 줄줄이 난타당하며 7-8로 패배한 한국 야구는 이틀 연속 마운드가 무너져 내리는 걸 지켜봐야 했다.

 

1999년생 정우영(LG 트윈스)과 2000년생 김윤식(LG 트윈스), 2002년생 이의리(KIA 타이거즈) 등 KBO리그를 호령했던 '영건'들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본선 1라운드 일본전에서 컨디션 관리와 공인구 적응 실패, 경험 부족 문제를 드러내며 자멸했다는 평가다. 

 

이강철 감독은 일본과 2차전에서 4-13으로 대역전패를 당한 뒤 "초반에 승기를 잡았는데…제가 투수 교체를 늦게 해서 운영에 실패한 것 같다"고 말했다.

 

9점 차로 대패한 결과에 대해선 "일본이 잘한 것은 인정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건 이게 다가 아니다"라며 "좀 더 성장하고 나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전에 투수를 10명이나 투입하고도 대패한 이 감독은 "좋은 투수들인데 역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라고 아쉬워하며 "젊은 투수들이 경험을 쌓으면 다음에 더 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한국은 제1회 WBC에서 4강 진출, 2회 WBC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3회와 4회 대회에서는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한국은 남은 체코와 중국전에서 모두 승리한 뒤 1라운드 최종일 체코가 호주를 꺾어주는 기적을 바라는 상황만이 남았다.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됐다.

 

이강철 감독은 2연패를 당했지만, 완전히 희망을 버리지는 않았다.

 

"체코, 중국전에 구위 좋은 투수들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힌 그는 "아직 끝난 게 아니니 최선 다해 꼭 승리하겠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한편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에 앞서 욱일기가 등장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최하는 국제대회에서 정치적 의도가 담긴 문구는 엄격하게 금지된다. 다만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개최하는 WBC는 욱일기 응원을 제재하는 명시적 조항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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