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2021~2023년) 1분기 미 기업들이 발표한 감원 계획.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0414/art_16808249237853_fa55ba.jpg)
【 청년일보 】 미국 기업들이 실적 부진 등으로 구조조정에 나선 가운데 지난 1분기 발표된 직원 해고 수가 3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인사관리 컨설팅회사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미 기업들이 1∼3월 발표한 감원 계획은 27만416명에 달했다. 이는 1년 전(5만5천496명)에 비해 약 4배 증가(396%)한 것으로,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1분기(34만6천683명)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 3월 한 달간 발표된 감원 수는 8만9천703명으로, 2월(7만7천770명)보다 15%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달(2만1천387명)보다는 319% 증가했다.
또, 1분기에 기술(테크) 기업들은 총 10만2천391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체 감원 수의 38%에 해당한다.
테크 기업에 이어 금융회사들도 3만635명의 감원을 발표해 업종별로는 두 번째로 많았고, 의료 및 제조업체(2만2천950명)와 소매업체(2만1천426명), 미디어(1천320명) 등이 뒤를 이었다.
감원의 주된 이유로는 불안한 시장 및 경제 상황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비용 절감과 점포·부서 폐쇄 등도 꼽혔다.
1분기 해고는 크게 증가했지만, 채용 계획은 2016년 1분기(2만6천898명) 이후 가장 낮은 7만638명에 그쳤습니다.
앤드루 챌린저 CG&C 수석부사장은 "올해 기업들은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이 계속되고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대규모 해고는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