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1년 5개월 만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리가 소폭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부동산·주식 등 자산 시장이 회복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5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77조6천122억원으로 4월(677조4천691억원)보다 1천431억원 늘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이 전월보다 늘어난 것은 2021년 12월(+3천649억원)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세부적으로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잔액 509조6천762억원)이 6천935억원 증가했다. 이 역시 2023년 2월부터 4월까지 줄다가 4개월 만에 반등세다.
그러나 개인 신용대출(잔액 109조6천731억원)은 또 2천583억원 줄면서 7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기업대출은 5월에도 6조9천109억원(720조778억원→726조9천887억원) 더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대출이 3조2천359억원, 대기업 대출이 3조6천749억원 불었다.
한편 5대 은행의 정기예금은 지난달 11조8천88억원(805조7천827억원→817조5천915억원) 늘어 4월(+4천443억원)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요구불예금은 608조9천654억원에서 602조8천237억원으로 6조1천417억원 감소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