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금융권이 적극적으로 상생금융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도 전통시장을 찾아 소상인들을 위로하는 나눔활동을 펼쳤다. 이에 올해 한가위를 맞이해 은행, 증권, 보험권의 다양한 나눔경영 활동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글싣는 순서] (上) 은행권, 中企에 73조원 실탄 공급...'일상회복'에 이동점포도 재오픈 (中) 국내증시 관망 속...증권업계 고객 위한 다양한 이벤트 '눈길' (下) 보험권, 한가위 '나눔경영' 펼쳐...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도 실시 【 청년일보 】 은행권이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을 위한 실탄지원을 비롯해 신권 교환을 위한 이동점포를 운영하는 등 상생금융에 나서고 있다. 특히 명절 이동점포의 경우 지난 몇년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열지 않았으나, 올해는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신권 교환을 위한 고객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아울러 정책 금융기관 및 지방은행의 추석 특별자금을 더할 경우 지원 규모는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명절 직원 임금 및 결제 대금 납부 지원...최대 1.5%포인트 우대금리 제공 올해 추석을 맞이해 은행권은 중소기업 및
【 청년일보 】 우리금융그룹의 자회사인 우리자산운용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합병을 추진하면서 대형 조합자산운용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우리자산운용과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내달 중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양측은 내년 1월 우리자산운용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합병 법인은 운용자산만 39조원 규모로 시장순위 10위의 대형 종합자산운용사가 된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은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 중심인 우리자산운용과 부동산, 인프라 등 대체자산 중심인 우리글로벌자산운용 합병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다만 통합법인은 합병 후에도 두 회사의 특화 분야인 전통자산부문과 대체자산부문의 비즈니스와 조직 특성을 고려, 부문별 총괄제를 통해 독립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앞으로도 증권 등 비은행부문 확충과 그룹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우리금융의 주주가치 제고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 청년일보 】 최근 8년간 교통사고 경상자의 진료비 증가율이 큰 폭으로 늘면서 경미한 사고의 경우 지급 보험금이 적정 수준으로 조정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험개발원은 22일 서울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송석준·김정재 국회의원과 '자동차 경미 사고 대인 보험금 적정화 정책토론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보험개발원의 분석 결과 2014년 대비 2022년 교통사고 경상자 평균 진료비 증가율은 148.8%로, 중상자 진료비 증가율(31.2%)의 4.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2014년 화폐가치 기준으로 조정된 수치다. 그동안 진료비를 심사할 때 치료 내역의 적정성만을 심사할 뿐 해당 부상이 해당 사고로 인한 것인지에 대해 고려하지 않아 이처럼 경미 사고 대인 보험금이 증가했다는 게 보험개발원의 분석이다. 아울러 표준화된 진료 지침이 없어서 경상자의 통증 호소에 근거해 치료하는 점도 보험금 증가 원인으로 꼽혔다. 또한 토론회에서는 독일과 스페인 등에서는 부상과 사고의 인과관계를 판단할 때 공학적 분석 결과를 활용해 부딪힌 차량의 속도 변화가 일정값 미만이면 탑승자의 상해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보험
【 청년일보 】 금융·산업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블러의 흐름이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금융업에 진출하는 산업자본이 안정성과 건전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영경 한국금융연구원 전문위원은 22일 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열린 '전통 산업자본의 금융 관련업 진출 관련 이슈 점검' 세미나에서 이 같이 제언했다. 이 전문위원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온라인 중고차 거래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면서 소비자들이 할부금융 상품을 비교해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금융상품 판매 대리·중개업을 정관상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지난 9월 금융감독원에 등록을 신청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전문위원은 제조업 등 산업자본의 금융업 진입에서 파생될 수 있는 쟁점을 제시했다. 금산분리 우회 등으로 인한 비금융 리스크의 금융 전이 가능성과 산업자본이 판매 대리·중개업을 통해 금융업 본연의 업무에 우회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이 전문위원의 설명이다. 그는 "전례가 충분히 축적되지 않아 기대효과·리스크에 대한 식별과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나 위험 요인에만 집중할 경우 금융시장 혁신·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의 기회를 놓칠
【 청년일보 】 1조원이 넘는 환매중단 사태가 발생한 사모펀드 젠투파트너스에 대해 피해자들이 원금반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젠투파트너스 피해자모임은 22일 오전 서울 태평로에 위치한 신한금융지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인도 밝혀지지 않은 깜깜히 사적화해 추진을 반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젠투파트너스 펀드는 한국인 신기영 대표가 홍콩에서 설립한 자산운용사의 해외 재간접 펀드다. 더불어민주당 민형배의원실에 따르면 전체 판매액 1조808억원 중 대부분인 1조125억이 환매중단된 후, 현재까지 금감원 검사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해당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곳은 신한투자증권으로 판매금액은 4천200억원에 달하며, 이어 키움증권(3천105억원 고유재산투자), 삼성증권(1천451억원 및 542억원 고유재산투자), 우리은행(902억원), 하나은행(429억원), 한국투자증권(179억원) 수준이다. 피해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펀드의 등록이 조세회피처인 영국 왕실령 저지섬으로 되어 있다는 이유로 금감원은 현재까지 펀드 환매 중단 원인, 원금 회수 등 기초적인 정보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 청년일보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추석을 앞두고 금융사들과 전통시장 찾아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이복현 원장은 22일 서울 관악구 신원시장을 방문, 금융권과 공동으로 마련한 후원금(약 9천만원)으로 떡·과일 등 식료품을 구입하는 한편, 온누리상품권 등을 사회복지단체에 전달했다. 이날 활동에는 IBK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KB손해보험, 신한카드가 함께 했다. 이 원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전달한 금융권의 정성이 시장의 상인들과 주변의 이웃들에게 작으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 청년일보 】 KB국민은행은 전월세 계약을 준비하는 고객이 안심하고 임대차 계약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전세안전진단(집봐줌)' 서비스를 20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KB국민은행의 부동산 정보 플랫폼 KB부동산 앱에 접속해 주소와 보증금만 입력하면 등기사항전부증명서 및 건축물대장 열람, KB시세와 실거래가 등 각종 시세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임대차 계약의 안전성을 진단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선순위 채권과 낙찰가율 등을 분석해 임대차 계약이 안전한지 안전등급을 제시해 알기 쉽게 알려준다. 소유권 관련 사항에 위험 요소가 없는지도 분석해 안전진단 보고서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전세안전진단 서비스 이용 고객이 발급받은 등기사항전부증명서와 안전진단 보고서는 KB부동산 앱에서 수시로 다시 조회해 볼 수 있다. KB부동산은 KB금융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KB스타터스’ 업체로 선정된 빅테크플러스와 제휴해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부동산 전세안전진단 서비스를 통해 전월세 거래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 2030 청년층이 전월세 계약 전에 KB부동산 앱에서 쉽고 간편하게 보증금 안전성을
【 청년일보 】 전국은행연합회와 카카오가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은행연합회는 카카오와 금융소비자 권익을 훼손하는 범죄 행위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은행연합회는 금융 소비자 피해 예방 콘텐츠 제작을 통해 금융 범죄 사례와 피해 대응에 대한 인식 증진에 나선다. 그동안 은행권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해 왔지만,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수법을 보다 신속하게 국민들에게 전파함으로써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하고자 국민 대다수가 가입되어 있는 안전한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카카오톡 등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해 이용자가 관련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접점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 기관은 이러한 공동 노력의 일환으로, 우선 추석 명절을 앞두고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안내 문자를 카카오톡 공식 채널을 통해 약 2천900만 명의 카카오톡 가입자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은행연합회와 카카오의 업무협약은 국민들의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은 물론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
【 청년일보 】 국민연금이 기업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방향성을 정하는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임시주총에 상정된 김동철 사장 선임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은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한전 지분 6.55%를 가진 주요주주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실은 '한국전력공사 사장 임명 관련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결과'를 공개하며 이 같이 밝혔다. 해당 문건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18일 열린 한전 임시총회에서 김동철 전 의원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에 찬성 의결권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 사장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 추천하면 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과 한전 이사회 및 주총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그러나 외부의 주요한 의결권 자문사는 한전의 재무 상태가 악화하고 사업 방향이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김 전 의원의 경영 능력을 검증할 정보가 부족해 반대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전은 현재 200조원이 넘는 막대한 부채로 심각한 재무 위기에 빠져 있다. 이런 한전의 최대 주주는 지난 6월
【 청년일보 】 기업들이 지정감사인 부당행위를 신고하고 분쟁을 조정하는 중립기구가 한국거래소 내 들어설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외부감사 및 회계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 대한 규정변경 예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중소기업 회계지원센터) 내부에 지정감사인 부당행위 관련 분쟁조정 업무를 수행하는 '자율 분쟁조정 협의회'가 설치·운영된다. 금융위의 이러한 조치는 기업들이 지정감사인의 과도한 감사 보수, 무리한 자료 제출 등에 대한 부담을 토로해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자율 분쟁조정 협의회는 회계 또는 회계감사에 관한 전문성을 보유한 7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지정감사인 부당행위 신고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와 당사자(기업, 감사인) 의견 청취를 통해 자율조정안을 제시한다. 또 감사인이 합리적 이유 없이 조정안을 거부하는 경우 금융감독원에 지정 취소를 건의하게 된다. 이 외에도 거래소가 소규모(자산 1천억 미만) 상장사의 가치평가 용역수행을 지원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 청년일보 】 가파른 물가 상승세에 튀르키예(터키)가 기준금리를 20년 만의 최고인 30%까지 끌어올렸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정책금리를 25%에서 무려 5%포인트 인상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는 살인적으로 불릴 만큼 가파른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튀르키예의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0월 85%로 정점을 찍은 뒤 떨어지다가 지난달 60%에 근접했다. 다만 이 같은 되풀이된 파격적 금리 인상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고집하던 기존 통화정책 기조와는 정반대다. 튀르키예는 중앙은행이 사실상 대통령의 지배를 받으며 독립적 권한을 거의 행사하지 못하는 국가로 평가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일반적인 경제학 이론과 달리 고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조장한다는 등 특이한 주장을 해왔다. 그는 "고금리는 모든 죄악의 부모"라며 통화정책에 종교적 소신까지 반영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은 물가 급등세가 지속되고 튀르키예 경제가 수십 년만의 최악 위기에 봉착하자 생각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기술관료로 구성된 새 경제팀은 기준금리를 바로 크게 끌어올리지 않으면 경제가 구조적 위기에 빠
【 청년일보 】 "횡령 사건은 제가 백번 사과를 드려도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하고 엄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한 은행장의 말이다. 이 자리에는 KB국민은행을 비롯해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은행장이 출석해 고개를 숙였다. 해마다 은행권의 횡령사고는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우리은행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668억원의 횡령사고가 벌어진지 약 1년 만에 이 기록을 깨뜨린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당초 500억원 대로 알려진 BNK경남은행의 횡령사고에 대한 잠정 횡령액이 금감원 조사 결과 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금융권 횡령사고 중 가장 큰 규모로, 그간 가장 큰 횡령사고로 알려진 지난해 우리은행 사고와 비교해도 4배가 넘는 수준이다. 올해 7월 기준 금융권 전체 횡령액 역시 지난해 1천10억원의 3배 수준인 3천2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더 큰 문제는 횡령사고가 일어나더라도 해당 금액의 회수도 쉽지 않다는 데 있다. 횡령사고에 대한 인지시점이 늦은 탓에 횡령금 회수에 대한 조치가 늦어진 이유에서다. 실제로 지난해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횡령사건이 201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