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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역량도 부족한데 부당노동행위까지"...하나손보 노사 갈등 "확산일로"

노조, 지난해 실적 부진에 경영진 역량 부족 "퇴진해라" 시위
노조, 52시간제 위반 및 임금체불 등 부당노동행위 제보 접수
대표이사 퇴진 등 경영진 역량 부족 질타에 법적갈등 비화조짐
사측, 노조에 대화 요청했지만...노사간 결렬 시 투쟁 '갈등고조'

 

【 청년일보 】지난해 실적 부진에 따른 임금협상 난항 등 하나손해보험 노사간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노조가 경영진의 역량과 무능을 지적하며 퇴진 시위에 나선데 이어 최근에는 52시간제 위반 등 경영진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까지 예고하고 있어 세간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하나손해보험 노조는 현재 임금단체협상(이하 임단협)을 포함한 경영진의 무능을 질타하며 대표이사 퇴진 요구 등 사측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게다가 사측을 상대로 부당 노동행위에 대한 법적 대응 움직임을 보이는 등 노사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30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위원장 이재진) 산하 하나손해보험 지부(지부장 이병돈, 이하 노조)는 최근 하나손해보험(이하 하나손보) 직원들을 상대로 부당 노동행위에 대해 제보를 접수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돈 하나손해보험노조 지부장은 "현재 직원들을 상대로 주 52시간 근무시간 위반, 임금체불 등 부당 노동행위에 대해 제보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보는 7월 한달 간 진행할 예정으로, 제보를 접수하는대로 지방노동위원회에 신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부당 노동행위에 대한 노조측의 제보 접수는 임단협과 지난해 실적 부진에 대한 경영진 퇴진 요구와 별개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사측을 압박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사측과 임단협 협상이 결렬되면서 중앙노동위원회(이하 중노위)에 조정을 신청했으나, 양측간 합의점을 찾지 못해 중노위에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노조는 사측에 대한 투쟁 수위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내달 7일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하나금융그룹 본사 앞에서 대규모 규탄 시위를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다만 노조가 사측을 상대로 잇따른 문제를 제기하는 등 압박수위를 높여나가자, 사측이 노조측에 대화를 요청하면서 보류한 상황이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다.

 

이병돈 지부장은 "사측이 대화 요청을 해온 상태로, 사측의 입장을 경청해 본 후 규탄 시위 전개 여부 및 일정을 결정할 것 같다"며 "일단 내달 7일 예정된 규탄 시위는 현재 보류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사측과의 대화에 큰 기대는 안하고 있다"면서 "대화가 잘 안될 경우 순차적으로 규탄 시위를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하나손해보험 관계자는 "노조 활동과 관련해서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 12일 중노위에서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다. 이에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로 전해졌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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