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과 업체들이 가격 인하에 참여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지난 3일 소비자들이 서울 시내 한 아이스크림 판매점에서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30727/art_16886017979026_05b514.jpg)
【 청년일보 】 여름철 성수기를 맞은 빙과 업체들이 식품업계에 불고 있는 가격 인하에 참여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지난달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 폭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아이스크림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4% 상승한 119.98였다.
지난 3월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률은 13.7%로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5월 14.3%로 이후 가장 높았고, 이후 4월 10.5%, 5월 5.9%로 둔화했으나 지난달 다시 상승했다.
무더위와 많은 비가 예상되는 올해 여름에도 빙과 업체들이 잇따라 아이스크림 가격을 인상하면서 물가 상승률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빙과 업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롯데웰푸드와 빙그레, 빙그레의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2월부터 제품 가격을 잇달아 인상하고 있다.
올해 2월 롯데웰푸드는 인기 제품인 스크류바, 돼지바, 수박바 등의 할인점·일반슈퍼 공급가를 올렸다.
빙그레 역시 메로나, 비비빅, 슈퍼콘 등을, 해태아이스크림은 누가바, 쌍쌍바, 바밤바, 호두마루 등의 가격 인상했다.
이달에는 롯데웰푸드가 스크류바, 돼지바, 수박바 등의 편의점 공급가를 25% 인상했지만, 아직은 편의점들이 가격을 동결한 가운데 아이스크림 가격은 언제든지 다시 오를 수 있다.
빙과 업체들은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전기·가스요금 등이 상승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 청년일보=오시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