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보】 경제 재도약의 확실한 모멘텀을 구축하기 위해선 OECD 선진국 수준의 과감한 노동 정책 혁신이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 회장은 18일 중견련이 개최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초청 제184회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기업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조장하고, 노동의 현실을 정치적 갈등의 소재로 삼아 다툼을 부추겨 온 결과는 최하위 수준의 노동 시장 경쟁력이라는 부끄러운 현실"이라면서 "대립적 노사 갈등으로 인한 손실은 결국 기업의 발목을 잡고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저하시켜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현대 자본주의 체제에서 일부 실업은 불가피하고, 외면해서는 안 되지만, 경제의 생산성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공멸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이날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주요 고용·노동 정책 방향' 주제 강연에서 "법치주의에 기반한 노동 개혁의 목표는 공정한 노동 시장을 통한 기업하기 좋은 나라, 상생하는 노사 문화 조성"이라면서 "이는 우리 경제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저성장 국면 타개의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정부의 3대 개혁 과제의 핵심인 ‘노동 개혁’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근로시간·임금 체계 개편, 노조 회계 투명성 강화, 노동 시장 이중 구조 개선, 중대재해 감축, 노사 법치주의 확립 등 다양한 고용·노동 현안을 전방위적으로 살펴 민간의 활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중견기업 CEO 오찬 강연회'는 주요 경제·산업 현안을 주제로 정부, 학계 등 분야별 최고 전문가와 인사이트를 나누고,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중견기업계 최고 레벨 교류의 장이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