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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과열 경쟁이 폭로전(?)으로 비화...GA업계 잇단 세무조사에 '흉흉'

세무 당국, 지난해 말부터 G사 등 대형GA 상대로 잇따른 세무조사 실시 '초긴장'
모집조직 영입경쟁에 "갈등 증폭"...경쟁업체서 세무당국에 탈세의혹 투서 '의구심'
일각 "접대비를 판매촉진비로 회계 처리" 등 세금축소 '단골'..."매출 쪼개기" 의혹도

 

【 청년일보 】대형법인보험대리점(이하 GA)업계가 세무당국의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초긴장하고 있다. 일부 GA들의 경우 세무당국으로부터 이미 수억원씩의 과세 예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해부터 GA업계를 상대로 한 세무당국의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GA시장내 영업인력 빼내가기로 인한 갈등이 증폭되는 등 GA업체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이로 인한 부작용이 세금 탈루 등 폭로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는 등 흉흉한 분위기마저 감돌고 있다.

 

12일 GA 및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세무당국은 대형법인GA인 V사에 대한 세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V사는 경영인 정기보험(이른바 CEO플랜) 등 개인 고객보다는 법인고객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영업하고 있는 곳으로, 최근 경쟁사들의 영업조직을 대거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GA업계에 대한 세무조사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세무조사를 마친 일부 GA들의 경우 회계처리 미흡에 따른 세금 누락 등으로 과세 예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GA들의 경우 회계 처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등 불투명하게 이뤄져오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면서 "일례로 접대비를 판매촉진비 등으로 처리하는 등 회계처리 상의 문제가가 세무당국의 단골메뉴로 지적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각에서는 GA업계에 대한 세무당국의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둘러싸고 과도한 영업조직 스카웃 문제로 GA업계간 갈등이 증폭되면서 탈세 의혹 등 세무당국에 투서가 남발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대형GA인 V사의 경우 최근 실시된 세무조사가 모 보험사로 인수된 P사와의 모집조직 빼내가기로 인한 갈등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V사는 경영진과 내부적으로 갈등을 빚어온 P사의 고위 관계자를 영입한데 이어 P사의 고능률 영업조직 상당수를 스카웃하는 등 양측간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P사측이 V사에 대한 탈세 의혹을 세무당국에 제기한 것이 세무조사의 단초가 됐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이외에도 대형법인 GA인 M사와 G사가 지난해 말 세무조사를 받은 데 이어 올해 상반기부터 Y사와 K사 그리고 경영인 정기보험을 절세상품으로 내세워 주력 판매해온 M 회계법인 등에 대한 세무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GA들이 보험상품 주력 판매채널로 빠른 속도로 자리 잡으면서 급성장한 것이 사실"이라며 "반면 일부 대형GA들은 판매 수수료 나눠갖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모집조직에 대한 자체 영업교육, 유보금 확보 및 재투자는 물론 회계처리  등 체계적인 시스템 등을 구비하지 못한 곳이 대부분이기에 세무당국의 조사시에 세금 누락 등 문제의 소지가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일부 중소GA의 경우 세금을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매출 쪼개기를 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와이프 명의로 보험대리점을 등록한 후 보험계약을 경유 처리하는 방식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성기환 / 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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