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DB손해보험 실손의료비 부지급 피해자 모임(이하 디피모)은 2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DB손해보험(이하 DB손보) 본사 앞에서 보험금을 지급하라며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 디피모는 암 환자로 구성된 단체다.
이날 집회에서 이들은 "암환자는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를 거쳐 암을 제거하더라도 높은 재발률로 이에 국가에서도 중증질환에 대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5년이라는 기간을 보장한다"면서 "하지만 DB손보는 약관에 의한 절대적 심사를 하지 않고, 실비 3년 지급이라는 자체 내규를 만들어 암환자의 치료기간을 제한, 3년 후 치료에 대한 실손의료비 지급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고객들에게 '보험사기 예방 모범규준'을 운운하며 금융감독원의 강화된 심사기준, SIU(보험사기조사팀)등을 언급, 암환자에게 협박을 하는 등 분통이 터진다"고 덧붙였다.
이에 DB손보는 이날 집회를 나선 디피모와 대화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DB손보 관계자는 "담당부서에서 이번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과 대화를 통해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