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대만 총통 선거에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대립 속에 선거 결과에 따라 친미 또는 친중 정부 수립이 향후 세계 안보 및 경제에 미칠 영향이 작지 않을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13일 외신 등을 종합하면 이날 대선과 총선 투표가 함께 치뤄지는 대만 총통선거에서 총통과 부총통 및 113명의 입법위원(우리나라의 국회의원)이 선출된다.
대만 총통선거가 주목받는 이유는 친미 성향의 집권 민주진보당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와 대립각을 세운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겨룰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민당은 친중 성향 제1야당으로 전통적 안보 이슈인 중국과의 전쟁 문제를 주요 쟁점으로 다뤄왔다.
민주진보당 정부에 대해 중국은 대만 주변 무력시위를 통해 강한 불만을 표출해왔다.
이에 따라 선거 결과에 따른 친미 또는 친중 성향 정부 수립은 향후 미국과 중국이 대립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국제 정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중국의 대만 해협 무력 시위와 함께 경제적 부분에서도 세계 공급망 문제와 관련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반도체 공급망과 관련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의 수출 품목과 공급량 문제도 정권 변화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