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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부터 기지국까지...제4이동통신 연착륙 촉각

알뜰폰 사업 연계된 파격적 요금제 출시
2025년 상반기 전국망 서비스 지원 계획
단말기와 기지국...재무 건전성 우려 남아

 

【 청년일보 】 제4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이하 스테이지엑스)이 내년 상반기 서비스 개시를 추진한다. 알뜰폰 사업과 연계된 파격적 요금제 출시 등과 함께 2025년 상반기 전국망 통신 서비스 지원 계획 등을 밝혔다.

 

다만 지난달 4천301억원에 28㎓ 대역 주파수를 할당 받은 상황에서 이동통신 사업 비즈니스 모델의 경제성과 함께 망 투자 등에 따른 재원 소요로 재무 건전성 부문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8일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전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호텔 간담회에서 올 2분기 내 법인 설립 완료와 2025년 상반기 전국망 통신 서비스 지원 계획을 밝혔다. 

 

스테이지엑스는 알뜰폰 업체 스테이지파이브가 신한투자증권 등과 컨소시엄을 통해 구성한 신규 법인이다. 28㎓ 대역 주파수 경매에서 최종 낙찰에 성공했지만 4천301억원의 낙찰가는 재무 건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더한 모양새다. 

 

서 대표는 재무 건전성 논란에 대해 초기 자본 4천억원을 준비했고 내년 서비스 출시 전까지 2천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추진을 투자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주요 투자사와 자금 조달 계획 등에 대해서는 향후 설명회를 통해 밝히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스테이지엑스는 법인 설립 등기를 마치고 최종 낙찰액의 10%를 납부하면 기간통신사업자로 등록 후 주파수를 할당받아 사용할 수 있다.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후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해야 하는 데 위반 시 시정명령 또는 등록 취소까지 가능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7일 설명회에서 신규 사업자의 통신시장 연착륙을 위한 로밍과 단말기 조달 등의 방안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경매 결과와 관련 신규 사업자의 재무적 부담 증가 해소를 위해 통신시장 진입장벽 완화를 위해 망 구축 과정에서 기존 통신사 등의 설비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8㎓ 대역 주파수 수신이 가능한 단말기 조달과 유통 등 신규 사업자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가는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란 설명이다. 

 

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의 이같은 지원 방침에도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남는다는 평가다. 

 

스테이지엑스는 경매대금의 10%인 430억원을 올해 지불해야 한다. 2025년에 15%인 645억원, 2026년 20%인 860억원, 2027년 25%인 1075억원, 2028년도에 30%인 1290억원를 납부해야 하는 구조다.

 

여기에 3년 차까지 기지국 6천대를 구축해야 한다. 기지국 하나당 2천만원에서 3천만원가량이 소요되는 비용만 1천800억원이 드는 셈으로 28㎓ 대역 주파수 특성인 회절성(장애물을 피해 멀리까지 도달하려는 성질)문제로 기지국 설치 비용은 더 증가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제4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난항을 겪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이동통신) 3사가 포기한 부분에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들고 나올지도 의문이다"며 "단말기 문제만 해도 시장이 조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급 문제도 부담이다"고 밝혔다.

 

다른 통신업계 관계자는 "인프라 기반 산업 구조상 통신 3사 전국망을 빌려 쓰는 구조는 태생적 한계를 갖는다"며 "MNO(이동통신망사업자) 사업자와의 인프라 경쟁 속에 알뜰폰 사업자와의 차별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는 상황에서 (자금 조달과 같은)재무적 능력 검증은 부담이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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