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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IT·게임 주요기사] "확률형 아이템 정보 표시의무" 게임 표준약관 개정…엔씨소프트, 이사 보수 한도 삭감 外

 

【 청년일보 】 지난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게임 내 확률형 아이템 정보 표시를 의무화하는 게임 표준약관을 개정했다. 

 

아울러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4'(이하 MWC24)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다. 첨단 신기술의 향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올해 가장 핫한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이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 아동·청소년 게임 행동 종합 실태조사 보고서'는 게임에 대한 학부모의 높은 이해도와 게임 이용에 일관된 규칙을 제시할수록 미성년 자녀의 과몰입 경향은 낮다고 밝혔다.


◆ 공정위, 게임 표준약관 개정…"확률형 아이템 정보 표시의무"


공정위가 게임시장에서의 공정한 거래질서를 강화하고,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게임 표준약관'과 '모바일게임 표준약관' 개정.


이번 개정은 지난달 30일 대통령이 주재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일곱 번째-상생의 디지털, 국민권익 보호'에서 발표된 게임 이용자 보호대책의 일환으로 신속히 진행.


공정위의 표준약관 개정으로 사업자가 확률형 아이템 관련 정보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함. 아울러 게임 서비스 종료 후 30일 이상 유료 아이템에 대한 환불 전담 창구 등 고객 대응수단 운영도 추진.


이외 전자상거래법 개정으로 해외 게임 사업자에 대한 국내법 집행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국내 대리인 지정제 도입 및 게임 이용자가 별도 소송 제기 없이 게임사로부터 직접 보상받을 수 있는 제도도 도입 예정.


◆ 엔씨소프트, 이사 보수 한도 200억원→150억원…"창사 이래 첫 삭감"


실적 악화로 경영 효율화 작업에 나선 엔씨소프트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이사 보수 한도 삭감을 추진. 엔씨소프트는 주주총회에서 이사 보수 한도를 기존 2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삭감하겠다고 공시.


엔씨소프트 이사회는 현재 김택진 사내이사(대표),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기타비상무이사) 비롯해 황찬현·백상훈·최영주·정교화·최재천 사외이사 등 7명으로 구성.


엔씨소프트는 내달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김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박병무 공동대표 내정자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 과거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엔씨 웨스트 대표이사 등을 지낸 이재호 오스템임플란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외이사(감사위원)로 새롭게 선임.


엔씨소프트는 이사 보수 한도 축소와 관련해 변동성이 높은 대내외 경영환경과 전사 경영 및 비용 효율화 기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전해짐.


◆ "AI 선점 위한 각축전"…세계 3대 IT 전시회 'MWC 2024' 개막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4'(이하 MWC24)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나흘간 일정으로 진행. 첨단 신기술의 향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올해 단연 화두는 인공지능(AI). AI를 접목한 6세대(6G) 이동통신 기술과 AI 스마트폰까지 모바일 시장 판도를 바꿀 미래 AI 기술들이 총출동.


올해는 11만㎡ 규모의 행사장에 200개국 2천500여개 기업이 참석, 관람객은 9만5천여명이 몰림. 국내 기업은 165곳이 참여하고 SKT, KT,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과 스타트업 64곳이 참가. 국내 통신 3사(SKT·KT·LGU+)는 AI 전략 기술 전시에 주력.


MWC는 미국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와 더불어 '세계 3대 IT 전시회'로 손꼽힘.


올해 MWC24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로, 이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미래 모바일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국가, 기업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협력해야 한다는 의미.


이번 행사의 메인 테마는 ▲5G ▲연결성 ▲AI의 인간화 ▲제조업 디지털전환 ▲게임 체인저 등으로, 챗GPT 등장으로 생성형 AI가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통신업계에선 이번 MWC 행사가 각 기업들이 보유한 AI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관측.


◆ "학부모 게임 이해도 높을수록 자녀도 과몰입 경향 낮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023 아동·청소년 게임 행동 종합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 학부모의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게임 이용에 일관된 규칙을 제시할수록 미성년 자녀의 과몰입 경향도 낮은 것으로 조사.


연구진은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청소년 10만명, 초등학교 1∼3학년 아동 및 학부모 3만명을 대상으로 게임 이용 특성과 유형을 분석.


보고서는 게임을 이용하는 아동·청소년을 '과몰입 등으로 일상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문제적 게임이용군', '일반 이용자군' 및 '게임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되 스스로 잘 조절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적응적 게임 이용군' 등 세 가지로 분류.


청소년의 경우 일반 이용자군 71%, 문제적 이용군 3.1%, 적응적 게임이용군 12.4%, 미이용군 13.5%.로 조사. 아동은 문제적 이용군 3.2%, 일반 이용자군 66.8%, 적응적 게임이용군 4.9%, 미이용군 25.1%로 나타남. 게임 이용에 대한 학부모의 인지와 대화, 이해, 규율 제시 여부는 자녀의 행동 유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


보고서는 "부모가 자녀와의 충분한 대화 없이 무조건 게임을 못 하게 하거나 강압적인 방식으로 통제만 하려 할 경우, 오히려 게임 이용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자녀와 대화를 자주 나누고, 게임 이용을 조절할 수 있도록 분명한 규칙 설정을 해 나가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언.

 

 

◆ 팀 대전 액션 게임 '웨이크러너', 프로젝트 개발 중단


넥슨의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이달 초 첫 공개 테스트에 들어갔던 대전 액션게임 '웨이크러너' 개발 중단.

'웨이크러너' 제작진은 공식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많은 고심 끝에 프로젝트 개발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발표.


앞서 넥슨은 지난 5일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의 신작 행사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웨이크러너' 데모 버전을 출시, 이달 13일까지 공개 테스트 진행.


제작진은 "웨이크러너만의 색깔과 즐거움을 선보이고 싶었으나 충분한 매력과 재미를 보여주지 못했다"며 "후속 개발을 이어가더라도 많은 분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만큼 완성도를 올리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 이어 "게이머 여러분께 즐거움을 드리기 위한 새로운 고민과 시도를 이어 나가겠다"고 부연.


넥슨 관계자는 "민트로켓의 운영전략 및 방향성에 대한 개편을 진행 중"이라며 "이른 시일 내 정돈된 내용을 공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힘.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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