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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의 동행(中)] 대기업, 청년 지원 본격 확대…'그룹·계열사' 머리 맞대 해법 모색

삼성, 청년 SW아카데미 등 자체 프로그램 운영
SK브로드밴드, 청년 창업 기업 지원 사업 진행
현대차, 청년에 교육·인턴십·채용 연계 등 실시
LG, AI 인재 양성 박차…그룹사 협력 박람회 열어

 

취업 실패, 구직 포기, 생활고 등으로 청년층이 무너지고 있다. 이 같은 청년문제가 사회적 난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민관이 협력해 해법 모색에 나서는 중이다. 정부는 청년 관련 정책을 확대하고 기업들은 맞춤 지원에 나서는 등 청년세대에 힘을 보태기 위한 민관의 노력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취업난에 주거불안까지"…정부, 'N포세대' 청년 달래기 '진땀'
(中) 대기업, 청년 지원 본격 확대…'그룹·계열사' 머리 맞대 해법 모색
(下) "청년층 모셔라"…MZ 지원사격 나선 유통家


【 청년일보 】 청년 취업 등이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며 기업들도 관련 해법 찾기에 나서고 있다. 국내 4대 그룹의 경우 그룹사와 계열사가 머리를 맞대 청년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청년층의 취업과 관련한 사업을 주력으로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무상 교육 및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청년 SW아카데미(SSAFY)'와 자립 준비 청년들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2.0'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해 말 삼성의 대표 사회공헌프로그램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인원이 누적 5천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SSAFY는 삼성이 지난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작한 CSR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도입한 후 67년간 이어오고 있다. 현재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면서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취업 기회를 제공 중이다.


SK하이닉스는 협력사의 청년 인재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미래내일 일경험사업의 일환으로 청년 하이파이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 하이-파이브는 2018년 '청년희망나눔'으로 시작했으며 현재는 인재 채용이 필요한 우수 협력사와 반도체 업계에 관심 있는 취업준비생을 연결해 준다. 


아울러 SK브로드밴드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오마이컴퍼니와 청년창업기업을 지원하는 'B tv 우리동네광고 제작 후원펀딩' 사업을 진행 중이다. 


B tv 우리동네광고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전단지 대비 경제적인 비용으로 가게 인지도와 매출 상승에 도움을 주는 동 단위 타깃팅이 가능한 TV 광고다.


이 사업은 오마이컴퍼니에서 크라우드펀딩으로 우리동네광고 제작비용과 사업 운영비를 조달하고, SK브로드밴드는 인기채널을 활용해 해당 광고를 집중적으로 노출시키는 방식이다.


펀딩 신청 대상자는 사업 개시일이 7년이 지나지 않은 법인·개인사업자로 대표자 연령이 39세 이하여야 한다. 적합성 심사를 통해 선정된 청년창업기업의 펀딩을 진행한다.


현대차·기아는 협력사 인재 채용에 대한 모집부터 교육, 인턴십, 채용 연계까지 논스톱으로 지원해 주는 동반성장 프로그램 'Here We Go(히어 위 고)'를 실시하고 있다.


'Here We Go'는 모빌리티산업에 관심 있는 청년세대에게 직무교육 및 우수 협력사 인턴십 체험을 제공하고, 인재가 필요한 협력사에게는 직무교육을 이수한 우수인재를 1:1 매칭시켜 인재 채용을 지원해 주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현대차·기아 협력사 취업에 관심 있는 만 19세부터 34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차수 별 40명씩 총 2차수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LG는 AI 전문가를 꿈꾸는 청년들이 실전 역량을 쌓을 수 있는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진행했다.


'LG 에이머스'는 LG가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AI 분야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 하반기에 시작한 청년 AI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LG 에이머스 해커톤'의 시험문제는 LG 계열사가 돌아가며 출제하고 있다. LG는 계열사가 보유한 산업 현장 실데이터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해커톤에 참가한 청년들이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LG 에이머스'에 참여한 청년들은 4기까지 9천193명에 달한다. 'LG 에이머스'는 연간 4천명 양성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는 등 운영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청년 친화형 기업 ESG 지원 사업' 우수 프로그램으로 뽑혀 고용노동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LG 에이머스'는 AI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춘 만 19세에서 29세의 청년이라면 지원이 가능하며, 학사 일정을 고려해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 기간 연 2회 진행된다.


아울러 LG는 본선 참가자를 대상으로 LG AI연구원,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HSAD 등 7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채용 박람회'도 열었다.


LG는 '채용 박람회'에서 채용 전문 컨설턴트의 1:1 맞춤형 상담 서비스와 함께 채용 시 우선 검토대상이 될 수 있는 LG AI 인재풀(pool) 등록 기회를 제공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ESG경영이 확대되면서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들도 청년 맞춤형 지원을 내놓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 인재인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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