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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청년(下)] "청년 위해 기업이 나선다"…취업·창업 '맞춤 지원' 확대

기업들, 청년층 '꿈·미래' 응원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 확대
삼성, 청년 SW아카데미 등 프로그램 운영…LG, AI 전문가 양성
KT&G, 청년 창업 지원 확대…롯데, '신격호 기업가정신' 이어가

 

청년층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미래에 대한 구체적 계획없이 '그냥 쉰다'는 청년들의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청년 1인가구 증가에 경제적 부족함은 물론 사회적 유대 관계가 단절되며, 이들의 정신적·신체적 건강까지 위협받고 있다. 이와 같은 사회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와 기업의 다양한 노력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생활고에 치이고, 마음도 상하고"…이중고 시달리는 1인 가구 청년
(中) "근로의욕도 정신건강도 악화"…정부, '청년 氣 살리기' 총력
(下) "청년 위해 기업이 나선다"…취업·창업 등 맞춤 지원 확대

 

【 청년일보 】 청년들의 삶이 팍팍해지고 있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 지원에 이어 민간 기업들도 청년 맞춤 정책에 나서며 힘을 보태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무상 교육 및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삼성 청년 SW아카데미(SSAFY)'와 자립 준비청년들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2.0'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SSAFY는 삼성이 지난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작한 CSR 프로그램이다. 


최근 '삼성 청년 SW아카데미(SSAFY)'는 '교육기회 균등'을 위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청년들에게도 문호를 열었다. SSAFY는 그 동안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왔다.


보다 더 다양한 배경의 청년들이 SSAFY를 통해 체계적인 SW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사회적 격차 해소에도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마이스터고 출신 SSAFY 교육생들은 내년 1월 시작하는 과정에 입과해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LG는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인공지능(AI) 분야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 하반기부터 청년 AI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LG 에이머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AI 전문가를 꿈꾸는 청년들이 실전 역량을 쌓을 수 있는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을 진행하기도 했다. 


LG 에이머스에 참여한 청년들은 4기까지 총 9천193명에 달하며, 최근 진행된 5기에는 3천여명의 청년들이 지원했다. LG 에이머스는 연간 4천명 양성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는 등 운영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말 '청년 친화형 기업 ESG 지원사업' 우수 프로그램으로 뽑혀 고용노동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 KT&G, 청년 창업 지원 확대…롯데, '신격호 기업가정신' 잇는다


청년들의 창업에 도움을 주는 기업도 늘고 있다. 먼저 KT&G는 'KT&G 상상스타트업캠프'를 통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KT&G 상상스타트업캠프'는 사회문제를 비즈니스를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전문가 멘토링과 실전교육 등을 통해 젊은이들이 사회혁신 창업가로 발돋움하는 데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8개 기수가 운영돼 총 145개 창업팀을 배출했으며, 누적 매출 420억원 이상과 830여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이에 정부의 '사회적 기업 육성사업'에 36개팀이 진입하는 성과도 거뒀다. 


KT&G는 이달 'KT&G 상상스타트업캠프 8기' 참가자들의 투자유치와 네트워크 형성 기회 제공을 위한 'IR 피칭데이'도 진행했다.


지난 4월 '상상스타트업캠프 8기'에 선발된 10개팀이 참여했으며, 약 4개월에 걸쳐 기획된 사업모델의 성장 가능성을 벤처 투자자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투자 컨설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롯데장학재단은 신격호 롯데 회장의 기업가정신을 잇고자 청년 창업가 발굴에 나선다.


'신격호 롯데 청년 기업가 대상'은 신격호 명예회장의 기업보국과 선구자적 도전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취지로 진행되며 다음달 29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는다. 대상 4팀, 최우수상 4팀, 우수상 4팀, 장려상 4팀, 특별상 4팀 등 총 20개 팀에 1억원 상당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회 수상팀은 투자기관을 상대로 사업모델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아이템 고도화, 창업지원 등 단계별 후속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 롯데칠성·이랜드, 다양한 청년 응원 사업 확대


청년층을 응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현재 진행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홈플러스와 함께 4월 18부터 6월 12일까지 2개월간 사회공헌 활동으로 진행한 '대한민국 청년 응원 캠페인' 수익금을 모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전국 홈플러스 점포에서 '칠성사이다 제로', '핫식스', '비타파워' 등으로 구성된 '청년 응원 패키지' 상품 판매를 통해 적립된 2천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은 대한적십자에서 운영하는 자립 청년 지원사업에 사용될 계획이다.

 

 

이랜드리테일은 농촌진흥청과 함께 청년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과 가공상품의 판로지원을 위해 토마토고추장 등 6개 상품을 킴스클럽·킴스 편의점 매장에서 선보였다.


판매상품은 ▲김인성(경기 광주, 토마토아뜰리에 대표) 청년농업인의 '토마토 고추장(일반맛), 토마토고추장(매운맛)' ▲김지용(전북 익산, 그린로드 대표) 청년 농업인의 '킹빈드립 무카페인(작두콩 커피)', '어린 작두콩 깍지차' ▲박정윤(전남 영암, 영암귀리부인 대표) 청년농업인의 '곡물하루(귀리단백질쉐이크)', '친환경 쌀귀리' 등 총 6개다.


앞서 이랜드그룹 유통부문과 농촌진흥청은 5월에 '농식품산업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최고농업기술명인·우수 청년농업인 대상 유통 프로그램 진행 등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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