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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硏 "향후 韓 경제, 수출 환경 변화에 따라 U자·L자형 갈림길 직면"

현대경제연구원, '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 보고서' 발간

 

【 청년일보 】 향후 한국 경제가 ▲미국 경제의 경착륙 vs 연착륙 ▲중국 부동산 시장의 구조조정 강도 ▲국내 수출-내수 간 경기 양극화 등의 리스크 요인에 따라 경기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란 경제연구기관의 관측이 나왔다.

 

8일 현대경제연구원(이하 현경연)은 '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경연에 따르면 미국 경제의 경착륙(침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현재 우리 수출 섹터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는 대(對)미국 수출 경기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최근 실물 지표들의 추이를 볼 때 연착륙(안정기)의 가능성이 경착륙 가능성보다 다소 높다고 현경연은 분석했다.

 

또한 현경연은 올 3분기 현재 내수 불황 속 수출 회복에 기대어 미약한 성장력을 유지하는 불안한 국면에 위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출 경기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기저효과'를 제외할 경우 완전한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고금리로 인해 소비 및 투자 심리가 충분히 살아나지 못하면서 실물 경기의 활력이 미약한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한국경제가 수출 환경의 변화 및 통화정책의 방향성에 따라 'U'자형 완만한 회복, 'L'자형 복합 불황 등 두 가지 시나리오의 갈림길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U'자형 완만한 회복 시나리오는 수출 경기의 회복세가 강화되고, 늦었지만 10월 중 금리 인하가 결정될 경우 소비 및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내수가 완만한 회복 국면을 보이는 경로이다.

 

'L'자형 복합 불황 시나리오는 미국 경제의 경착륙이 현실화되거나 금리 인하 폭이 미약할 경우, 수출과 내수가 동시 부진에 빠져 경기 회복이 상당 기간 지연되는 경로를 의미한다. 

 

주원 현경연 경제연구실장은 "한국 경제가 수출-내수의 경기 양극화를 극복하고 안정적 경제 성장 경로를 확보하기 위해선 내수 부문의 경기 안전판 역할을 확보하기 위해 금리 인하 기조로의 전환과 재정 지출의 효율성 제고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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