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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울음소리 끊겼다"…지난해 한국 출산율 '0.98명'

35세 이상 고령산모 31.8%…결혼 후 첫째아이 출산시기 늦어져
서울 출산율 0.76명 전국서 가장 낮아…세종 1.57명 최고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0명대로 추락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출생통계(확정)'을 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사상 최저인 0.98명으로 2017년(1.05명)보다 0.08명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를 보여준다. 합계출산율이 1.00명을 밑돈 것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매해 2월 통계청은 전년도 출생통계 잠정치를 발표한다. 다만, 출생 신고 지연 사유 등을 감안해 2~4월 출생 신고를 확인한 후 8월에 전년도 출생통계 확정치를 발표한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32만6800명으로 2017년보다 3만900명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보여주는 조출생률은 확정치와 잠정치 간 차이가 없다. 지난해 조출생률은 6.4명으로 전년대비 0.6명 줄었다.

 

산모 연령별로 출산율은 4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특히 25~29세 출산율이 처음으로 35~39세 출산율 밑으로 떨어졌다. 25~29세 출생률은 1년 사이에 47.9명에서 41명으로 6.9명 줄었다.

 

같은 기간 35~39세 출생률은 47.2명에서 46.1명으로 1.1명 감소했다. 이 기간 30~34세 출생률은 97.7명에서 91.4명으로 6.3명 줄었다. 반면 40~44세 출생률은 6.0명에서 6.4명으로 늘었다.

 

이는 산모 평균 출산 나이 상승으로 이어졌다. 평균 출산 연령은 32.8세로 전년보다 0.2세 상승했다.
 

평균 출산 연령은 첫째 아이는 31.9세, 둘째 아이는 33.6세, 셋째 아이는 35.1세로 전년보다 0.2~0.3세 늘었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의 비중은 31.8%로 전년보다 2.4%포인트 높아졌다. 2008년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이 14.3%였던 점에 비춰보면 상승속도가 매우 빠르다.
 

여자 아이 100명당 남자 아이 수를 보여주는 출생 성비는 105.4명으로 전년대비 0.9명 줄었다.
 

전국에서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해남군으로 1.89명이다. 합계출산율이 가장 맞은 지역은 관악구로 0.6명이다.
 

저출산 심화 현상은 올해도 이어진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19년 6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6월 출생아는 2만4051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7% 감소했다. 출생아 감소세는 2015년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43개월째 이어진다.
 

지난 2분기(3~6월)만 보면 출생아는 7만5448명으로 전년동기대비 8% 줄었다. 2분기 합계출산율은 0.91명으로 전년동기대비 0.07명 감소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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